학교 친구인데, 이친구는 혼자서 한국어 공부한지 꽤 돼서 한국말 몇몇 문장을 말할 줄 알아요.
저는, 사실 폴란드어를 본격적으로 공부할 계획이 없었어요.
그런데 교환학생 기간을 한학기에서 1년으로 늘리기도 했고,
그 나라에 오면 그 나라말을 배우라는 말이 있듯이
현지 아이들과 현지어로 말을 주고 받아보고 싶어서 공부를 시작하기로 했어요.
제가 구두로 폴란드어를 들으면 죄다 까먹어요ㅠㅠ
발음이 너무 어렵고 길거든요ㅠㅠㅠ
그래서 문자로 남겨서 두고 몇번 읽고 반복해야 외워지더라구요.
저희는 자주 만나지만 그냥 메세지로
하루에 한 가지씩 서로 알려주기로 했는데요,
저는 이 친구에게 어렵지 않고 자주 쓰이는
'실용적인 회화'를 알려주리라 다짐했었습니다.
왜냐하면 이 친구가 공부하는 한국말이 '모퉁이를 돌다' 이런 잘 안쓰는 말이었거든요ㅋㅋ
어제가 첫날이었습니다.
친구가 알려준 단어는 'nice painting'이라는 폴란드어였어요.
학교에서 정말 많이 쓰는 말이거든요.
이제 제차례가 되었는데요!
뭘 알려줘야 할지 모르겠는거에요ㅋㅋㅋ
안녕하세요. 오늘 뭐 했어? 같은 기본적인 표현은 이 친구가 이미 다 알거든요.
대체 뭘 가르쳐줘야하지? 하다가 '헐~말도 안돼'를 알려줬어요ㅋㅋ
제가 자주쓰는 말인데...
이걸 설명하면서 부연설명을 많이 할 수 밖에 없더라구요.
헐~은 의미가 안담긴, 놀라거나 어이없을때 10대들이 자주쓰는 말이고
말은 단어나 speaking, 도는 또한이라는 뜻이 있는 주격조사
안돼는 no..
저의 영어실력으로 이런 걸 설명하자니 제가 마치 한글 문법 공부를 하는 듯한 기분이 들었어요..
그리고 한글이 외국인에게는 여렵다기보다는 복잡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ㅋㅋ
제가 쉽게 알려줄 수 있는 한국말이 뭐가있을까요?
저 리스트좀 미리 만들어야 할 것 같아요.
추천좀 해주세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