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올린 이야기에 이어서 미니애폴리스 여행 2탄을 올리려고 해요^-^
미니애폴리스에는 수많은 미술관, 공연장과 더불어 박물관도 많이있는데요, 그중 한군데만 가보았어요.
GOLD MEDAL FLOUR.
이전에 제분소였던 이 박물관은, 화재로 날아가버린 제분소 폐허를 기념하기 위해 개조하여 만든 곳입니다.
미니애폴리스라는 이름도 MILL(제분) 에서 비롯되었을 정도로 미시시피강을 옆에 끼고 발달한 미니애폴리스는 몇십년전만 해도 최대 곡창지대, 밀가루 생산지였습니다. 하지만 큰 화재로 인해 다 소실되어버렸대요.
폐허가 된 제분소 터를 잘 보존해 두고, 공원으로 조성하려고 하고있습니다.
건물 안에서 세그웨이투어하려는 관광객들이 세그웨이 사용법을 가이드에게 배우고 있길래 한번 찰칵!
저도 나중에 한번 타보고 싶네요 ㅎㅎ
시내 곳곳에는 이렇게 건물과 건물들이 모두 다리로 연결되어 있는 재미있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겨울을 위한 통로라고 하네요.
미네소타주가 워낙 겨울에 춥고 눈도 많이 내리다보니 겨울에는 사람들이 저 통로를 통해 건물과 건물을 이동한다고 해요. 그래서 모든 건물들이 저런 다리로 이어져 있답니다! 사람들이 건물 문을 열었다 닫았다 하면서 온기가 빠져나가는것도 방지할 수 있어 더 경제적이기도 하답니다.
복도를 한번 저도 이용해보았는데요. 제가 미니애폴리스에 갔을 당시 햇빛이 강해 엄청 더웟었는데, 안은 시원했어요. 쾌적하고 정말 좋았습니다^^
멋있어서 찍은 미술관 건물.
뭔지는 잘 몰라요 ㅋㅋㅋ
미니애폴리스 시내의 아파트 전경.
우리나라와의 아파트와는 다른 모습을 하고있죠?
한강 주변의 아파트가 비싼것처럼 미시시피 강 근처의 아파트들도 엄청 비싸다고 해요.
드디어 대망의 mall of america!!
미니애폴리스의 mall of america는 미국 최대규모의 쇼핑센터로 수백개의 쇼핑샵이 있어요
쇼핑몰 내부에 놀이공원이 있고 아쿠아리움도 있고 워터파크도 있고 옆에 호텔도 붙어있을 정도니 규모가 어느정도인지 짐작이 안가시죠?
저는 갔다왔음에도 불구하고 얼마나 큰지 잘 모르겠더라구요 다 못돌아봐서 ㅋㅋㅋ
여기가 또 특별한 이유는 바로 모든 물품이 면세라는점!!!!
그런 이유덕분인지 이곳에서 쇼핑을 하기위해 미국 각지에서, 세계 각지에서 관광객들이 몰린다고 해요!
하지만 저는 아직 짐을 풀기도 전에 여행을 다닌 거라 이미 짐이 많은 상태여서 아이쇼핑만 즐겼습니당ㅋㅋㅋ
전체적으로 하얀 톤의 백화점이어서 그런지 깔끔한 느낌을 주었어요
지나가는 길에 발견한 쿠키가게. 알록달록해서 예뻐서 찍어보았습니당 ㅋㅋ
저는 버블티를 되게 좋아하는 편인데 미국에도 버블티 가게가 있다는 친구의 말에 한번 들려보았어요.
사람도 많고 생긴것도 한국에서 파는 버블티랑 비슷하게 생겨서 완전 기대 가득했는데..
버블티는 그냥 대만가서 먹는걸로...ㅋㅋㅋㅋ
한국보다 개인적으로 별로였어요. 밍숭맹숭..?
주말에는 이렇게 공연이나 행사가 이루어진다고 해요. 제가 갔을땐 고등학생 비보이 크루들 끼리 댄스배틀 하고 있더라구요. 인파가 정말 어마어마 했다는!!! 가는길에 저희도 잠깐 구경했습니당ㅋㅋ
우리는 쇼핑을 안하는 대신 백화점 내부에 있는 놀이공원, nickelodeon universe에 가기로 마음먹었는데,
가는 길에 마주친 레고 모형들, 그리고 트랜스 포머에요.
진짜 여기는 스케일이 다 정말 장난 아니더라구요!
사람크기의 20배? 정도 되는 크기에 한번 더 놀랐습니다.
트랜스포머 로봇 저 모형도 자세히 보면 얼굴 레고얼굴이랍니다!
드디어 놀이공원에 도착!
nickelodeon universe는 디즈니랜드 유니버셜 스튜디오처럼 니켈로디언 회사에서 제작한 도라, 스펀지밥, 닌자터틀 등의 캐릭터들을 이용하여 만든 놀이공원이에요.
저는 도라도라가 ebs에서 만든 만화인줄 알았는데 미국꺼라니 깜놀...ㅋㅋㅋㅋ
놀이공원이 전반적으로 스릴있고 이런 놀이기구보다 아이들도 함께 즐길 수있는 좀 심심한(?) 가족용 놀이기구들이 대부분인데, 그래도 스릴있는 3가지가 있다고 해서 탔어요. 티켓은 포인트제인데, 3개를 타고싶으면 3가지만 탈수 있을 정도의 포인트를 구매하면 되요. 가격도 비싸지 않았던듯! 아마 만원정도 했던거 같아요.
그리고 정말 맘에드는게 줄을 거의 안서도 된다는 점! 최고 오래기다린게 15분정도? 했던거 같아요. 사람이 그렇게 붐비지도 않고 쇼핑하다 지루하면 오기에 정말 딱일듯!
미니애폴리스의 시내도 그렇고 여기는 워낙 땅이 넓다보니 한국의 명동, 강남처럼 붐비지 않는다는게 참 좋은거 같아요.
저도 도라도라 탈쓴 분과 사진찍고 싶었는데 가까이서 보니까 무섭길래 그냥 먼발치서 구경만 했습니당ㅋㅋㅋ
추천 놀이기구는 위의 사진에 있는 바이킹 + 회전컵 !! 진짜 스릴 만점!!!이에요. 롯데월드, 에버랜드에서 탔던것보다 훨씬 재미있고 짜릿했어요 ㅋㅋ 밑에 놀이기구도 되게 짧은데 재미있었는데 너무 짧아서..ㅋㅋㅋ ㅠㅠ 하지만 재미있었어요. 수직낙하를 경험할 수 있는 놀이기구였습니다.
마지막으로 들린 세인트폴 성당.
미국은 대부분이 개신교(protestant)를 믿어서 개신교 교회들을 쉽게 찾아볼수 있는데, 이 세인트폴 성당은 보기드문 카톨릭성당입니다. 규모도 크고 외관도 아름다워서 물어봤더니 10년에 걸쳐서 지어진 성당이래요!
아쉽게 늦은시간에 찾아가서 성당의 문은 닫혀있어 내부는 구경하지 못했지만 대신 야경을 볼 수 있었습니다.
성당이 언덕 위에 위치하고 있어 미니애폴리스의 전경도 볼 수 있었거든요.
저의 짧다면 짧고 짧지 않다면 짧지 않았던 미니애폴리스 여행은 여기서 끝이에요!
이러구 교환학생을 할 학교로 찾아갔는데 여행하길 정말 참 잘했다고 느꼈어요. 이런 기회 아니었으면 미니애폴리스를 구경하지 못했을거 같다는 생각을 했거든요.
시간이 없어서 호수의 도시 미네소타에서 호수를 못본 것, 미네하하 공원의 폭포를 못본것이 아쉽긴 했지만 시내를 둘러보면서 우리나라의 중심가와는 다르게 여유가 넘치고 한적한, 하지만 거대한 미국의 도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근처에서 교환학생하시는 분들은 한번 가보아도 좋은 장소인거 같아요 :)
그럼 이상으로 제 미니애폴리스 여행기를 마치겠습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