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솔솔이에요.
제가 다니는 교환학교에선 지난 10월 11일~ 10월 14일 동안 fall break, 가을방학이었는데요.
저는 그 기간을 이용하여서 토론토와 나이아가라 폭포를 다녀왔는데 그 이야기를 (이제서야...ㅋㅋ) 해보려고 합니다 :)
캐나다라고 해서 먼길떠나는거 아닌가 라는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으실텐데,
제가 다니는 학교 ONU는 미국에서도 북쪽에 위치하고 있는 오하이오에 있어서 사실 그렇게 먼 여행이 아니에요.
차로 직행으로 간다면 사진에서처럼 7시간 정도면 갈 수 있는거리?
하지만 우리는 이번에 버스를 이용하기로 했는데 버스가 여러군데(디트로이트, 톨레도, 콜럼버스, 클리브랜드 등)을 들리고, 중간에 환승대기시간도 거치며 토론토를 갔었기에 한 15시간정도 걸렸던거 같아요.
(금요일 오후 3시 30분 출발, 토요일 오전 6시 30분 도착)
우리학교 근처에서 바로가는 버스정류장이 없기에 우리는 주변 소도시 LIMA의 버스정류장으로 갔습니다.
이곳은 그레이하운드라는 버스 회사의 정류장이에요.
버스티켓이 이렇게 긴 이유는 아까 말씀드렸던 중간중간 경유지 티켓까지 모두 한꺼번에 받아서 그런거에요 ㅋㅋ
아 참고로 왕복 티켓값은 한국 값으로 11만원 정도 한듯하네요.
그래도 비행기보다 싸니까 시간많고 돈없는 학생신분으로선 버스여행도 괜찮은거같아요 ㅋㅋ
이번에 같이 여행간 친구들은 같이 교환학생신분으로 ONU에 온 한국인 친구 한명, 대만인 친구한명, 일본인 친구 두명.
여행 시작 기념으로 한번 찍어주었어요 ㅋㅋ
버스 연착이 되어서 한 30분 정도 있다가 버스에 탔습니다.
톨레도, 클리브랜드 등 오하이오의 도시 몇군데를 거치고 나서 디트로이트에서 내려서 우리는 환승을 했습니다.
4시 탑승해서 8시 정도에 디트로이트의 그레이하운드 버스정류장에 도착했어요.
역시 대도시인 디트로이트인만큼, 정류장 시설도 훨씬 좋고 넓더라구요 ㅋㅋ
새벽 1시에 버스를 타기에
5시간이라는 긴 대기시간도 그렇고 배고픈 배를 위해 저녁을 먹으러 밖으로 나갔습니당
디트로이트가 위험하다는 이야기를 들어서 멀리는 안나가고 걸어서 5분 ? 10분 ? 정도 거리에 있었던 걷자마자 가장 먼저 발견한 식당에 들어가서 그냥 시켜먹었어요. 햄버거, 피자같은걸 시켰던거 같아요.
별 생각없이 들어간 식당이었는데 진짜 맛있어서 놀랐다는 ㅋㅋㅋㅋ
여기서 한시간정도 시간 때울려고 했는데 배고파서 그런지 음식 나온지 15분도 안되서 다먹었어요 ㅋㅋㅋ
눈치보여서 결국 30분만 있다가 나왔습니다.
잠깐 걸었던 정류장 주변 디트로이트 모습.
차도 없고 사람도 별로 없어서 그런지 더 무서웠어요 ㅋㅋㅋㅋ 어두운 분위기.
정류장에 돌아와서 가이드북도 읽고 정보 알아보면서 시간 때우다가 이렇게 사진도 찍고
정류장에서
토론토 가는 일행중에 일본에서 유학생활한적이 있는 미시건 대학의 대학원생인 캐나다인, 일본에서 대학을 다니고 있다가 미시건으로 교환학생 온 폴란드 인 일행을 만나서 이야기를 나누기도 하면서 버스를 기다렸습니당. 폴란드인은 우리처럼 가을방학을 맞아 같이 교환온 스웨덴 친구와 같이 토론토 여행을 떠단다고 하더라구요. 이때가 가을방학 시즌이었나봐요 ㅋㅋ
드디어 버스 도착 !
버스에서 꿀잠을 청하려다 탄지 20분도 안되어서 내려야 하는 상황이 발생했어요.
이유인 즉슨 미국에서 캐나다로 국경을 넘기에 간단한 입국심사가 필요했거든요.
건물에 작게 보이는 글씨 웰컴투 캐나다.
디트로이트와 캐나다가 이렇게 가까이 있었다니, 이렇게 쉽게 캐나다 땅을 밟게 되다니 기분이 묘했어요.
가지고 있는 모든 짐을 가지고 짐 검사를 받고, 여권과 비자를 보여주며 입국 심사를 하였습니당
그리고 아침에 도착한 캐나다.
차로 국경을 넘은 경험을 처음해보는데 되게 신기하더라구요.
비행기를 타지않고도 다른 나라에 오고, 그리고 생애 처음 캐나다 땅을 밟은거니까요.
정류장에서 호스텔까지 걸어서 약 20분이라는 나쁘지 않은 거리여서 걷기로 결정했어요.
우리는 정류장에서 만났던 캐나다인과 폴란드, 스웨덴인 일행과 가는길이 비슷하기도 하고, 토론토 지리를 잘 알고있는 캐나다인의 도움을 받아 호스텔을 찾기로 하여 겹치는 길까지는 같이 움직였답니다.
가는길 주변이 차이나 타운이어서 호스텔 가는길에 이렇게 차이나 타운을 구경하게되었습니다.
한국인 음식점도 종종보이고, 대부분이 중국인 간판인걸 보니 재미있었어요.
제가 좋아하는 버블티가게들도 많았구요 ㅋㅋ
아침이라 가게들은 모두 문을 닫았지만 열렸을때 버블티를 먹으러 이곳에 꼭 다시와야지 하겠다는 다짐을 하였습니다.
토론토 미술관 모습도 구경하고,
미술관 앞에는 이렇게 아트 갤러리들이 늘어서 있어요. 작은 유럽 느낌.
우리는 겹치는 길이 다해서 헤어지기 전에 기념사진을 찍고 각자 거처를 찾으러 헤어졌습니다.
노란머리 캐나다인의 도움 덕분에 환전도 하고 호스텔도 쉽게 찾을 수 있었어요.
우리는 호스텔에서 체크인을 하고 본격적인 여행을 떠났답니다!
본격적인 여행기는 다음 글에 이어서 올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