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솔솔이에요.
토론토 여행동안 두개의 밤을 어떻게 보냈는지의 이야기와 함께 셋째날의 토론토 이야기도 함께 해드릴게요.
(둘째날에 갔던 나이아가라는 따로 포스팅 해드리려구요)
우리는 토론토 2틀동안 묵는동안 호스텔을 이용했는데요.
호스텔의 장점이라면 값이 싼것도 있지만 다양한 여행객들을 만나고 어울려 놀 수 있다는 점이에요.
물론 야간버스를 타고 와서 아침부터 돌아다녀 피곤하기도 했지만 도착 첫날 토요일, 호스텔에선 pub crawl이라고 호스텔 사람들과 함께 pub을 돌아다니는 이벤트가 있던날이었어요.
한마디로 말하자면 술집투어?ㅋㅋㅋ
뭔가 이런것도 이때 해볼 수 있겠다 해서 나머지 친구들은 잠을 자러 갔지만 전 로비에서 호스텔 친구들과 술을 마시며 pub crawl을 같이 참여하기로 했답니당
pub crawl 이벤트는 11시부터 시작이었지만 호스텔 안은 벌써부터 술파티를 열면서 술에 취해 흥겨운 분위기.
같이 이야기를 많이 나누었던 독일 친구와 기념사진 찰칵.
이 친구는 19살인데 학교 마치고 토론토로 워홀 온거라고 하더라구요.
일 구할때까지 호스텔에서 장기투숙하기로 했다고.
나이를 모르고 있었는데 같이 pub crawl 갔을 때 민증검사해서 빠꾸당하는거 보고 알았어요 ㅋㅋ
충격과 공포.. 전 대학 마치고 온건줄 알았는데... ㅋㅋ 저보다 어린줄 몰랐거든요 ㅋㅋ
너무 흥에 겨워서 pub 안에선 사진 안찍고 pub 가는 길 야경들만 찰칵 찰칵.
전 결국 너무 피곤해서 한 3개정도만 돌아다니고 숙소로 돌아왔어요.
한 술집 가면 한잔 마시고 떠들고 이야기 하다가 다른데 떠나고 싶으면 다른 곳 가고 이런식이었는데 다 갔다온 친구 말로는 이날 6개 정도 돌았다고 하더라구요.
여기 술집들은 2시면 다 문을 닫아서 저희가 돌아다녔을 때가 피크였다는.
술도먹고 피곤해서 어떻게 숙소 돌아와서 잔지 잘 기억 안나지만 숙소에 돌아와서 전 그냥 잠잔줄 알았는데
같이 묵은 친구 말로는 제가 핸드폰 하다가 저도 모르게 잠들었다고 하더라구요 ㅋㅋㅋ 저 자세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친구도 자는줄 모르고 말걸었다가 아무런 미동도 없어서 자는걸로 알았다고...ㅋㅋㅋ
토요일 밤은 저렇게 pub을 돌아다니고 호스텔 친구들과 어울리며 밤을 보냈다면 일요일 밤은 같이 여행온 친구들과 나이아가라 폭포 다녀온 다음에 코리아 타운을 놀러갔어요.
같이 여행온 대만, 일본인 친구들도 한국음식이 그립다고 하고 저도 제가 한 요리 말고 진짜 한국음식좀 먹고싶어서 같이 들뜬마음으로 떠났었습니다.
트램을 여기선 스트릿카라고 부르는데 스트릿카와 지하철을 타고 좀만 가면 코리아 타운을 갈 수 있어요.
그리고 스트릿카 안에는 표 검사하고 안내해주는 빨간 유니폼을 입고있는 알바생이 한명씩 꼭 있는데 같이 사진찍은 친구가 자기 이것만 하고 마감시간이라고 해서 같이 내려서 길도 알려주고 도와줘서 함께 기념사진 찍었답니다.
지하철 안에서 태권도광고가 있길래 신기해서 찰칵
코리아타운 도착 !!!!!
반가운 한국어 간판들.
정말 그냥 한국같더라구요 다 가게들이 한국어 간판들이니까 ㅋㅋㅋ
한인식당 가고 노래방가서 이날 코리아 타운 뽕뽑으며 놀았습니다 ㅋㅋㅋ
한인식당 사진을 안올린 이유는 나중에 음식사진들만 모아 올려드리려구요 ^^
노래방에서도 노느라 사진찍는것도 깜박했네요.
애들이 케이팝을 아니까 아는 노래 위주로 부르고 각자 나라 노래들도 부르고~ 재미있는경험이었어요.
줄기차게 놀고 돌아오는길에 보았던 시청 건물.
구시청사가 그대로 보존되어있더라구요.
그리고 신나는 노래방의 밤을 보내고 난 여행 마지막 날이었던 월요일. (화요일 새벽 1시에 떠나는 거라 사실상 마지막 날은 아니지만 실질적으로 여행 마지막 날이었으니까요)
이날은 같이 온 친구들과 함께가 아닌 각자 마지막으로 가고싶은 곳을 돌아다니기로 했어요.
그래서 혼자 돌아다니기로 계획세웠다가 우연히 호스텔에서 한국인 언니분을 만나 마음맞아 둘이 같이 움직이기로 했답니다.
가고싶었던 곳 첫번째, 토론도 유니버시티.
캐나다의 명문 대학중 하나인 토론토 대학교.
하지만 이날 월요일이 아까 말씀드렸다시피 캐나다 땡스기빙 데이여서 모든 거리가 휑했는데 역시 학교도 휑하더라구요.
날씨도 흐려서 이쁘게 안찍히고 ㅠㅠ
학교 건물안에도 들어가고 학식도 먹고 해보고싶었는데 휴일이라 아쉬웠지만 그래도 대학의 고풍스런 분위기와 현대적인 분위기를 함께 느낄 수 있었어요. 제가다니는 학교처럼 조그만 학교 말고 이렇게 큰 대학에서 공부하는 것도 멋진 경험이 될거같다는 생각을 했다는.
가보고싶었던 곳 두번째 온타리오주 의회의사당.
1800년대 후반에 세워졌음에도 불구하고 잘 보존되어있더라구요. 박물관도 함께 있다는 데 못들어가서 아쉬웠어요 ㅠㅠ
문이 닫혀있었지만 의회 앞에 세워진 비석과 동상들이라도 볼 수 있어서 위안삼았습니당
가보고 싶었던 곳 세번째 리틀 이태리
이탈리아 타운 인 이곳은 켄싱턴 마켓이 있는 자리이기도 해요.
토론토의 홍대라고 할까나.
다양한 문화, 젊음의 열기가 느껴지는 거리인 이곳인데 역시나 이날은 텅텅 비었더라구요 ㅠㅠ
그래도 개성있는 건물들, 벽화들을 보는 재미가 있었어요.
열린 구제샵을 한번 들려보았는데 정말 구제....ㅋㅋㅋㅋㅋ
할로윈 코스튬들은 세일하고 있는데 이것들도 구제였어요 ㅋㅋ
매운 향신료들만 파는 가게도 있엇어요.
토론토 대학 ~ 리틀 이태리 사이의 거리들.
대학생들을 위한 상점, 집들이 즐비해있었어요.
가보고싶었던 곳 네번째 요크빌 부근
토론토에서, 아니 캐나다에서 땅값 비싸기로 소문난 부촌, 명품거리. 우리나라의 강남정도?
어떤지 한번 보고싶었거든요.
다양한 문화의 상점들이 즐비해있지만 다른 거리보다 깨끗하고 명품 샵들이 늘어서 있더라구요.
요크빌 근처에서 좀 걸으면 나오는 게이거리. 여기 스트릿의 표지판, 가로수 길엔 계속 무지개 문양이 있어요.
토론토가 다문화 주의를 표방해서 그런것도 있는지 몰라도 게이, 레즈비언 등 성소수자들에게도 매우 개방적이에요.
토론토에서 열리는 유명 축제중의 하나도 게이 페스티벌이구요.
게이 현수막에 건물 밖에 떡하니 걸려있고, 자기 사는 집 앞에 무지개 국기를 걸어놓는 이 거리의 풍경을 보며 신기하고 그들만의 자유로움이 낭만적으로 느껴지더라구요
사진 개수초과문제로 다시 이어서 올리겠습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