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딩이라 하셔서 의견을 올려봅니다.
저는 말하자면 늦딩이거든요.
슈퍼보카를 두달 넘게 보고 또 보고 자꾸 보고 있거든요. 정말 단어 외워지지 않네요.
젊은 분들은 그냥 생생 머리가 돌아가시겠지만...
일단 슈카 저는 좋습니다. 단어 외운다는게 그냥 에이부터 젵까지 외운다.
이거 불가능하거든요. 풀이도 필요하고 예문도 있으면 좋고 관계 맥락 설명도 있으면
더 좋겠죠. 이런 측면에서 슈카 좋습니다. 슈카가 척 보기에는 편집이 이지해 보여서
뭐 전문성이 떨어지는 것 같은 감이 오는데 절대 아닙니다. 만만하지 않습니다.
뒤에 지알이 단어 500개도 좋습니다. 제가 준비가 뭐 자꾸 늦춰져서 교재란 교재는
다 있는데, (워스, 한지50, 학원교재, 에소, 33.000...) 저는 슈카를 기본으로 잡았습니다.
왜냐, 워스나 33 그리고 어느 정도 한지는 무대포적인 성격이 짙습니다. 그냥
외워야하죠. (워스나 33에는 단어와 풀이만 있고 한지는 처음 지알이 공부하는
사람에게는 그 자체로 완전한 교재라고 할 수는 없겠죠.) 에소는 짬뽕 성격에
좀 애매한 느낌입니다. 스터디 말고 홀로 할 때는 봐야 하는 교재 같습니다만.
그래도, 주 요리재료는 안되도 깨소금 같다고나 할까요.
이거 이 더위에 힘듭니다. 그리고 워스는 단어수나 어휘 수준이 다른 거
끝내면 어차피 포함됩니다. 이거 하나 가지고 준비도 안되고 하니 무조건 제외입니다.
(나중에 파일로 된거 다운 받아서 한번 쓱 보면서 빠진거 체크하면 될 것 같습니다.)
마찬가지 이유로 33도 제끼고 나중에 확인차 체크해서 보강하면 됩니다. (개인적으로
33은 도무지 하고 싶은 생각이 안들더군요. 무식하게 암기력 테스트 준비하는 것도 아니고...)
같은 방식으로 한지도 마지막에 문제 풀이 하면서 잡을 작정입니다.
지금은 계속 슈카 외우면서 조금씩 에소로 풀이 연습을 하고 있습니다.
단어수는 한지나 33, 에소 그리고 슈카가 대동소이합니다. 3,500개 내외에 플러스 ...
(틀리면 말해줘요...) 지금까지 단어 몇개가 서로 있고 없고 한 것을 확인했지만
뭐 큰 차이는 없는 거 같습니다. 보기에 주어진 애널관계는 비슷한 것이 서로 많이 보입니다.
에소에도 기출 단어모음이 있으니까요.(최근 것이 홈피에 업데이트 되어 있으니 보세요.)
교재를 이것 저것 계속 봐서 단어를 외우는 방법도 있겠지만 저는 교재 하나를 정말 확실히
끝내고 나서 살을 붙여 나가는 것이 쉽다는 생각입니다. 지알이가 단어를 제일 열심히
공부하게 되지만 단어시험은 아닌 것 같습니다. 어휘의 쓰임을 중요시 하는 것 같아요.
(한마디로 미국식 사고방식에 대한 이해도 포함됩니다.) 문어체 영어에 대한 고급, 상위의
이해도를 측정하다고 하는 느낌.(그러니까 센컴 문제가 나오고 추상적으로 노는 긴 독해가
나오고 하겠죠?)
그러니, 출제의도나 출제 범주군에 있는 단어들에 대한 명확한 자기 정리, 이해가 된 다음에
양적으로 단어수를 채워야 고득점이 가능한 것이 아닐까 봅니다. (늦다리라 꾀만 늘어서리)
작금에 한지의 기출 문제도 더이상 효과가 없다고 하니 더더욱 그렇겠죠.
하여튼, 시험 한번 본다는 것이 아니라 고득점이 목표라면 교재 한 두개 가지고 끝낼
생각은 애초에 안하는 것이 정신건강에 좋을 것 같다는 결론입니다.
(다음 3개의 단어 prissy, scrappy, taxing(tax의 다른 뜻이 있더군요) 로 위의 교재들을
비교해 보세요. 아예 단어가 없는 교재도 있습니다. 아직은 한지가 그리고 슈카가 최고인듯...
그냥 최근 단어고 그 뜻이 지알이가 좋아하게 생겼잖아요.)
이제 질문에 저의 답을 드립니다.
애널공식은 책마다 전부 틀리게 설명이 되어 있습니다. 학원에서 들었던 것이 도리어
제일 간단했습니다. 단어의 품사를 먼저 보고 그 단어의 성질이랄까 성격이랄까
뭐 그런 뉘앙스 있지 않습니까 그것을 잡은 다음 다른 단어와의 성격을 보는 것이죠.
(동사면 능동, 피동적 형용사면 긍정 부정적 하여튼 뭐 그런 거 있잖아요)
정해진 공식은 없다는 것입니다. 같은 뉘앙스와 맥락을 보기에서 찾으면 되는 것이죠.
슈카를 여러번 보다보니 비슷한 문제인데 책마다 다른 공식으로 분류한 것도 보입니다.
그냥 처음부터 슈카 공식대로 편하게 보십시요. 그 관계 외워도 출제 안됩니다.
단지 스스로 납득할 수 있도록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디그리 문제만은 저도 적어 놓고
외웁니다만. 처음에 시간이 좀 걸리고 갈수록 진도가 빨라집니다. 그러면 며칠내에도
한번 볼 수 있습니다. 나중에는 잘못 찍힌 철자도 보이고 그럽디다. 반복과 반복 저는
아예 책을 복사하는 심정으로 계속 봅니다. 일단 이거 끝내고 기출이나 피피문제 풀면서
빠진 단어 또 외워야죠.
제 답은 단어와 공식을 동시에 나가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끝내면 슈카에 있는 공식은
잊어버리십시요. (공식 뭐 따로 외울 필요 있나요. 저는 처음에 단어를 같은 공식별로
묶어서 외울려고 했는데, 생각해보니 웃기더군요. 그 단어가 그 공식대로만 나온다는
보장도 없고... 슈카 공식의 분류도 정말 이해 안가는 것도 있습니다. 자꾸 보다보니
나중에는 그거 한글로 관계 풀이한 것은 안보게 되더군요. 다른 사람의 표현이라 그런지
좀 짜증날 때가 많게 됩니다. 해커스분들 죄송...)
슈카의 약점이라면 한지처럼 문제와 답 부분이(이것도 어차피 이어링 비어링 얘기지만서도)
같이 묶여 있지 않다는 것입니다. 이건 학습 방법의 변화로 커버가 가능하겠죠.
한지가 가장 많이 추천되고 있으니(슈카가 작년 11월쯤 나와서 지금까지 시험보신 분들은
한지를 제일로 보는 측면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한지 펴놓고 슈카 외우면서 단어 비교도 하고
기출 문제도 보면 일석이조입니다.
그나 저나 독해 좀 해야 하는데 이거 뽀족한 수가 없나...
슈카 개정판 낼때 편집을 에이비씨 순서로 할 수는 없나? 다른 교재는 전부 그런데
슈카만 아니니 비교하려면 색인 찾고 해야 해서리. (지금 단어 편집도 대단하다는
생각이다. 이거 하루 분량의 단어 60개를 그냥 무작위로 뽑아 넣은 것이 아니라는 것을
공부하면서 느끼게 되었다. 철자나 그 뜻에 있어 관계있는 것들이 하루 분량에 같이
들어 있는 것을 알수가 있다. 대단한 편집이고 구성이다.)
지금까지 잠 안오는 노총각이 열심히 떠들어 보았습니다.
다른 의견 있으면 리플해 주세요.
한국 지랄이를 본격적으로 보기전에 수퍼보카 단어를 외우면서 수퍼보카에 있는
어낼 공식을 공부할까 생각중입니다. 문제는 수퍼보카에 있는 단어를 한번 외우고 나서
어낼공식을 보고 어낼을 따져나갈것인지 수퍼보카에 있는 어낼공식을 먼저 외우고
단어를 하나하나 외우면서 공부해 나갈것인지를 정하려고 합니다. 어떤 형식이 나은지
고수님들 의견을 묻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