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일정상 공부할 시간이 3주밖에 없었거든요. ㅠㅠ
일단 저는 verbal 156 quant 170 writing 4.0 나왔구요.
비법노트를 쓸만큼 높은 점수는 아니지만 단기간 공부한거에 비해서 더 욕심 안부립니다…
거기다 3주동안에도… 놀만큼 놀았…
해외거주 경험 있는 국내 대학생 상경계열입니다.
국내 대학임에도 수업 90%가 국제어라 평소에도 영어 많이 쓰고 어렸을 때나 대학 와서도 몇년씩 있다와서 사실 영어에 별 어려움은 없었어요.
버벌
해커스 박혜성샘 한달완성 기본종합반 다녔어요.
박혜성샘 추천!! GRE 복습은 필수! 본인만 거만어 밀리지않고 꼬박꼬박 열심히 하면 이 반 들으면서 버벌 165까지도 가능할 것 같은데요… (물론 저는 큼큼…)
저도 박혜성샘 수업 듣기 전에는 단어 외우는 건 혼자 하는거지 뭘 이거까지 도움을 받나 효과나 있나 싶었는데 도움 많이 됐어요!
일단 수업시간에 거만어 같이 보면서 설명, 유사어 반대어 계속해서 반복해주시고요, 다음 수업 시작할 때 5분간 퀴즈 통해서 한번 더 머리 속에 넣어주세요!
문제 푸는 방법도 가르쳐주시구요. 저도 샘 수업 마저 더 들으며 공부할 수 있었으면 버벌 더 잘나올 수 있었을 것 같애서 아쉬워요! ㅠㅠ
박혜성샘 혹시 보고 계시다면 감사합니다!
퀀트
민혜원샘 기본종합반 1번 수업 가봤다가… 전혀 배우는 게 없는 것 같아서 바로 환불했어요.
경제학과나 통계학, 평소에 수학 공부하시는 인문학도분들이나 공대분들이라면 학원 수강 전혀 안해도 될 것 같아요.
다만 단어들은 좀 생소한 것, 예를 들어 사다리꼴, 이등변삼각형, 마름모, 소인수 이런 모르는 것들만 한번 쭉 정리해서 가시면 될 듯합니다.
저는 퀀트 파워프렙 두 세트 풀어본거랑 ets 공식 사이트에서 math review 한번 쭉 보며 단어 정리한 거 외에는 시간 전혀 안썼어요.
윤태화 매스 유명하다길래 프린트 해놨는데 한두세트 풀고나니 푸나마나 한 것 같아서… 그냥 문제 유형 감만 잡으시면 될듯!
시간 없으니 우리 버벌, 라이팅 공부합시다...
시험 당일 날 머리만 잘 돌아가게 잠 잘 주무시고 쉬는시간에 초콜릿 좀 먹고 하면 될 것 같습니다.
글구 표, 그래프 분석하는 거 가끔 좀 헷갈리게 함정이 나오니 주의하시구요. (예: 표에서랑 달리 문제에서는 단위 바꿔서 0 더 붙여야 되나 말아야 되나 그런거 함정 내더라구요)
아 그리구 혹시 시간이 부족하신 분들이 있다면 연습 더 해놓으시는 게 좋은 것 같아요!
저는 나중에 복잡한 그래프 문제 나올때 시간 없으면 더 당황해서 더 망치게 될 것 같아서 앞 부분 문제들에서 시간을 절약할 수 있는 부분에서는 얼른 풀고 넘어갔어요며
또 시험장에서 팁이라면 ETS에서 제공하는 메모지에 문제를 풀때 (1), (2)… 이렇게 문제번호를 다 표시해가며 풀었어요!
다풀면 한 10~20분 정도 시간이 남는데 그러면 그 메모지와 문제를 다시 한번씩 같이 보면서 혹시 계산 실수는 없는지, 분모, 분자 깜빡잊고 거꾸로 쓴건 아닌지, 부등호 기호는 맞는지 다시 한번씩 검토 쭉 했습니다!
라이팅
제가 라이팅을 제일 걱정했는데요. ㅠㅠ
토플라이팅과 별 다를 것 없을 줄 알고 완전 신경안썼거든요. (토플 라이팅 29점 받았었어요 토플라이팅은 제임스리 샘 아직 계시나? 추천요)
이정현샘 기본종합반 들어봤는데… 첨에 과제 첨삭 받았는데 2.5점을 주시더라구요? 에???
그래서 시험 전에 과제 제출하는 게 또 있긴 했는데 제출만 하고 시험 전에 첨삭 아예 안읽었어요 괜히 자신감만 떨어질 거 같아서..
근데 전 이정현샘 수업도 좀 제 스타일 아니라서 ㅠㅠ 흠 뭔가 체계화가 덜 된 느낌..? 암튼 텝스 토플 다 해커스에서 공부해봤는데 첨으로 해커스의 선생님/수업에 실망함...
암튼 첫번째 첨삭에 충격받고 나니 더 라이팅 공부하기도 싫더라구요.
그래서 전날까지 한번도 혼자 연습 에세이 안써보다가 시험 20시간 전에나 아 그래 뭔가 해야겠다 싶어서 공부시작했어요.
일단 모범 에세이 보며 좋은 문장 구조, 자주 쓰이는 구어체 단어들 템플릿 같이 제가 제 식으로 만들어서 통째로 외우구요.
에세이 한 5~6개 혼자 템플릿 맞춰서 써봤어요.
시험 보러 가는 동안에도 내내 라이팅 템플릿만 달달달달...
학원 3주밖에 못다니구 귀찮아서 스터디도 아무것도 안해서 그냥 일단 학원에서 받은 자료들이나 읽으면서 토픽에 익숙해지려고 했어요.
그냥 템플릿 좀 줄줄 외우면 일단 점수의 반은 먹고 들어가는 듯 싶어요.
근데 문제가 뭔가 사실인 universal 예시를 사용해야 한다는 건데… 3주 공부하며 NNPT의 디테일, 별의 별 프로젝트들 뭔 위인들을 다 외울 수도 없었고 ㅠㅠ (사실 외우기도 싫었고 ㅋㅋ)
그래서 저는 그냥… 예시 공부 버리고 잠을 택했습니다.
시험장 가서 그냥 제가 아는 한국 예들… 예를들어 삼성그룹이 뭘 했다. 이 정도는 다들 아시잖아요!? 이런거로 썼어요!
라이팅 예시를 너무 거창하고 역사적인 거여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고 본인이 알고 계시는 국내 대기업들(그나마 미국인 채점관이 이름을 들어봤을 법한?) 혹은 메르스 사태에 대한 정부의 대응(이 예시 같은 경우는 대표적 토픽 'which is more important between immediate problem and anticipated problem?'), 이런 걸 활용하는 게 스트레스 덜 받지 않을까 싶어요!
Ex. 저같은 경우는 시험장에서 기업들이 사회, 환경에 환원해야 하는가 아니면 법으로 정해져있는 minimum responsibility 만 지키면 되는가 토픽이 나왔어요.
그래서 삼성그룹 같은 경우 직원 봉사도 시키고 나무 심고 사회에 환원 많이 한다. 그래서 더 국민의 지지와 긍정적 여론을 받아 회사 본인들에게도
도움이 되었기 때문에 legal responsibility 외의 additional contribution to the society를 하는게 그 회사의 이익과 mutually exclusive 한게 아니다.
그런데 평소에 신문 읽기가 취미이긴 해요! 평소에 시사 관심 많으신 분들이고 목표가 4.5이상이 아니라면… 그냥 go and take the test 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저처럼 시간이 없으신 분들이라면… 그리고 그나마의 기간동안에도 빡세게 공부만 하며 살지는 못하겠다 싶은(여름이잖아요..^^?!) 분들께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머리속에 있는 생각만 늘어놓느라고 길고 두서없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아 그리고 물론 저는 여기 고해커스 커뮤니티에서 많은 도움을 받았어요! 그래서 저도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길 바라며 글 남깁니다!
질문이 있으시다면 댓글 답 얼마든지 해드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