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지알이를 생각지도 못한 만점으로 졸업하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께 감사드려요 ^ㅁ^
11월 27일에 한번 시험을 봤고 (V700 Q750 W3.5) 이번에 퀀트랑 라이팅을 올리자는 생각으로 다시 한 번 보았습니다. 제가 상당히 다급한 마음으로 준비를 했기 때문에 혹시나 같은 상황에서 공부하시는 분들께 조금이나마 힘이되거나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제 공부과정에 대해 간략하게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제가 지알이를 준비한 것은 10월 중순부터입니다.
1. 버벌
먼저 감을 잡지 못하고 한지 독파를 해야겠단 생각에 한 일주일에서 열흘은 한지를 잡고 좌절감을 많이 느꼈습니다. 하지만 언젠가 지알이를 볼 수 있을 거란 생각에 예전부터 한지를 들여다 본 적이 있습니다. 그래서 다 합치면 한지 1-2회 독을 했다고 볼 수 있겠네요. 하지만 한지에 너무 매달리는 것은 초반에 기력을 다 빼는 역효과를 낼 수 있으니 우선 단어 마스터하고 보겠단 생각은 좀 위험한 것 같습니다. 제가 읽은 것은 마구잡이, 버스정류장님이 올려주신 거만어 (20몇 장인 거 같아요) 3번 정도 정독하고 모르는 뜻 다 찾아서 보았습니다.. 근데 이것 말고 안토 아날 자료도 따로 있다고 들었습니다. 그리고 Barrons문제집이 전세계적으로 제일 많이 팔린다고 해서 봤더니 -_-;; 사실 미국애들 시험에 대한 감을 못잡는 거 같아요. 유형만 똑같고 쓸모있는 단어들이 별로 없습니다. 그야말로 이런 교재로 공부하면 참..난감할 거 같습니다. 미국애들이 버벌 점수가 안나오는데 일조하고 있는 교재가 아닌가 싶습니다. 암튼 이 교재를 보고 좌절하면서 모티베이션이 많이 된 것도 있는 거 같아요. 며칠 보고 안봤지만.. 그리고 한국에 있는 가족을 통해 파워프랩, 3년 기출 등등 교재를 구했구요. PP 풀면서 모르는 단어들을 정리했습니다. 거만어나 여타 자료들을 공부하고서 혹은 공부하면서 꼭 기출 문제를 푸셔야 도움될 거 같습니다. 사실 한지를 읽으면서는 다 이해가 가는데 기본적인 것도 문제로 나오면 혼동스럽습니다. 어느 정도 기본 베이스를 익히고 최근 문제들을 봤습니다.
RC같은 경우는 안토 아날, 센컴을 빨리 풀고 시간을 확보해서 최대한 많이 투자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처음 시험에서는 시간이 너무 부족해서 쇼트 하나랑 롱 반 정도는 거의 찍어서 풀었는데, 오늘은 안토아날 센컴을 빨리 풀고 좀 더 리딩에 투자할 수 있었어요. 그리고 후기가 언제나 문제인데..사실 후기는 감을 익히고 시간 절약을 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후기에 나오는 답들이 상당수가, 특히 리딩과 센컴은 더더욱 오답이 자주 있는 것 같습니다. 지난 시험에서 후기를 좀 보았는데 시험 보는 중에 너무 헷갈리고 푸는 도중에 보니 틀린 답도 많았습니다. 오늘은 연연하지 않고 풀었구요, 오히려 혼동되는 것이 적었습니다. 정말 단시일 내에 어느 정도의 점수를 얻으실 것이라면 간단한 처방이기도 하지만 역시 한계가 있다고 봅니다. 하지만 물론 일단 들어보기라도 한 주제가 시험 중에 나오면 맘도 조금 더 편하고 그런데서 오는 도움은 있다고 생각합니다.
2. 퀀트
제가 이제까지 수학을 즐겨했던 적이 없기 때문에 한국의 대부분의 지알러들은 저를 보고 희망을 얻으실 수 있을거에요. 일단 윤태화 매쓰를 다 풀었구요, 처음에 매쓰 기본 개념들 익히고 시작했습니다. 해석이 안되어서 틀리면 정말 슬픈일이니까요..ㅠ,ㅠ chord, quadratic 이런게 시간이 갈 수록 혼동돼서 시험 치기 전에 한 번 다시 보고 갔구요. 저는 처음에 안드로이드 애플리케이션 다운 받아서 공부하고 여러가지 시도를 했는데 윤태화 매쓰를 구입하고 나서는 별로 쓸데 없는 일이었단 걸 알았습니다. 여기에 용어 다 정리되어 있구요. 풀면서 틀린문제나 어려웠던 것 체크해서 다시 보았구요. 중국 기출도 몇 회 보았습니다. 퀀트에서 감을 위해 제일 종흔 것은 인도수학입니다. 최근 2달 후기 꼼꼼하게 풀었습니다. 모르는 것은 해커스 문제토론 게시판 검색하시면 거의 찾을 수 있습니다. 사실 인도애들이 수학 잘한다고 하는데 답 올라오는 거 보면 참 이상하게 푸는 사람들도 있는 거 같아요, 해커스에 공대생분들이 올려주시는 답이 거의 제일 정확합니다. ^^ 공대생분들 그리고 그밖에 친절하게 설명해주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감사드려요!) 수학은 제가 두 번 시험을 치면서 모두 30%정도는 최근 후기에서 거의 똑같이 나온 거 같습니다. 그렇기땜에 이런 문제들은 실전에서 빨리빨리 풀고 넘어가시고 새로 나오는 문제들을 위해 시간을 확보하도록 하였습니다.
3. 라이팅
일단 지난 시험 점수가 그리 높지 않습니다. ^^;; 지난번에는 버벌과 퀀트에 너무 몰두한 나머지 제대로 준비를 못한 것도 있지만 라이팅이 지알이의 정점이라고들 하시는데 제일 많은 노력이 필요한데 비해 일반적으로 시간 투자가 많이 안되는 부분인 거 같습니다. 일단 제가 주로 본 것은 GRE answer to the real essay questions입니다. 근데 이책은 너무 유명하기 때문에 여기 나오는 예제는 하나도 안외웠구요. 오히려 좀 피해야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렇지만 처음 감을 익히는데 좋았구요, 논리적인 흐름을 어떻게 전개해야되는지 감을 잡을 수 있었습니다. 이슈에서 특히 중요한 것이 종은 예시들을 쓰는 것이라는 것을 알고 이번 시험에서는 주제별로 예시가 될 만한 것들을 많이 검색해서 찾아봤습니다. 하지만 문제들이 너무 많기 때문에 상황에 딱 맞는 주제를 찾는 것은 쉽지만은 않습니다. 최대한 많이 시간 투자를 할 수 밖에 없었구요..게시판에 올려주시는 템플릿도 보았습니다. 특히 argue는 인썸니아님이 올려주신 템플릿 많이 참고했습니다. 이번 시험에는 거의 라이팅과 퀀트에 투자했기 때문에 좋은 점수가 나왔으면 좋겠네요!
지난 몇 주 간은 정말 며칠 빼고는 지알이에 몰두한 거 같습니다, 끝나고 나니까 정말 후련하고 생각보다 좋은 점수라 감사한 마음입니다...
모든 지알러분들 좋은 점수 받으시기 바라고..
즐거운 성탄절과 새해 연휴 맞으시기 바랍니다! ♪
뉴욕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