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글 보다 보니깐 어떤 분이 (둘다 치신 분)의 글이 있어서 ㅋㅋ
둘다 준비하시거나 뭐 할 지 고민 되시는 분 보세요`ㅋㅋ
(퍼온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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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플을 접고 ielts를 준비하면서 이곳에 안오다 오랜만에 와보니 ielts 게시판이 새로 생겼군요. 우리나라도 이제 토플위주에서 조금씩 벗어나는거 같아 반갑게 느껴집니다.
ibt도 한번 봐봤고 ielts도 봐본 입장에서 제 경험을 좀 나눠드리고자 이글을 씁니다..
사실 저는 작년에 ielts를 한번 봐봤고 6.5를 받았었습니다. 그 때 대학원 다니면서 일도 하고 있어서 총력을 기울인건 아니었지만 느낌에 왠지 ielts는 더 높은 점수 따기가 어려울 것 같다고 생각을 했었습니다.
이론상 토플은 고득점이 가능할거란 생각을 하면서.. 학교 졸업하고 바쁜 일을 좀 마무리 짓고나서 2달 정도를 거의 매일 하루종일 ibt 준비만 해서 12월초에 시험을 봤었는데 시험부적응이 원인인지 아무튼 생각하기도 싫은 점수가 나왔습니다. 시험보는 동안에도 너무 힘들고 괴로웠구요.
그런데 이번 1월달에 ielts를 다시 봤었는데 7.5/7.0/7/7 해서 7.0이 나왔더군요. 리딩에서 7.5를 받았더라면 전체 점수가 7.5가 될수도 있었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생기더군요. 얘기 들어보니까 리스닝은 8.0 이상 되는 사람들도 꽤 된다고 하더군요. ielts도 노력하면 어느정도의 고득점은 가능할거 같습니다.
사실 이번 ielts를 준비한 기간이 길지 않았더라도 영어공부는 학교다닐 때부터 계속 해왔으니까 오래 준비했다고도 할 수 있습니다.
1월달 시험보기 전에는 캠프리지 ielts를 쭉 풀어보고 답쓰는 방식에서 유의해야 할 점 등을 체크했습니다. ietls에서는 무엇보다도 주관식 답안을 작성할 때 스펠링, 복수s를 붙일지 등 사소한 부분에서 점수를 깎이지 않도록 해야 자기 점수를 받을 수 있습니다.
reading은 그 전에 단기로 토플공부하면서 문제들을 풀어왔던것과 단어 공부했던것들이 도움이 된 거 같습니다.
리스닝은.. 제가 어렸을 때 영국식 영어를 쓰는 나라에 거주한 적이 있어서 영국식 액센트에는 좀 익숙한 편이었고요. BBC 등에서 mp3 파일을 다운받아서 2~3년 전부터 계속 듣고 있습니다. 공부한다는 생각을 안가져도 운전할 때나 걸어다닐 때, 단순작업할 때 등등 항상 귀에 들리게 하면 많이 도움이 되는 거 같습니다.
스피킹은 제가 유려하지는 않지만 외국인하고 의사소통하는데 크게 문제는 없는 편인데.. 좀 버벅대고 말이 느린 편입니다.. 그게 ibt에서는 크게 마이너스가 된거 같고 ielts에서는 시험관과 대화형식으로 얘기하니까 그런 부분에서 마이너스가 적었던거 같습니다. 그리고 시험관들이 수험자들이 긴장하는 것을 감안하고 많이 편안하게 해주려고 합니다.
롸이팅의 경우도 ielts가 시간이 좀 더 여유있습니다. 20분동안 150단어, 40분동안 250단어 정도 쓰는 거니까.
본인의 능력보다 ibt 점수가 안나오는 거 같다는 생각이 들면 ielts를 고려해 보는 것도 괜찮을 거 같습니다. 여기 게시판에 글쓰신 것들 보니까 ielts가 더 쉽다.. 이런 말도 있는데 딱히 그렇다기 보다는 주의만 잘하면 시험 망칠 변수가 적다는 게 더 맞는 말 같습니다.
ielts는 ibt에 비해 시험볼 때 이상한 외부 영향에 좌우되지 않는다는 것이 일단은 맘에 들고요. 시험접수도 영국문화원 같은데서 통제를 하기 때문에 접수과정에서 크게 스트레스를 안받아서 좋았습니다. 단, 사진을 찍어야 하고, 우편을 보내던 직접 방문을 하던지 해야하는 부분이 번거롭기는 하지만 접속서버 다운되고.. 급하게 원하지 않는 장소와 일정에 신청했다가 취소하고 돈날리고 하는 것보다는 훨씬 나은거 같습니다. 그리고 시험 당일 시험보러 가다가 갑자기 교통사고를 당했다거나 그런 일이 있으면 그걸 5일내엔가에 증빙서류를 갖다내면 나중에 다시 시험볼 수 있게 해준다는 규정도 있더군요. 확실히 ETS적 악덕 영리추구보다는 교육적 시각에 더 충실하고 정말로 시험답다는 생각이 듭니다. (작년 12월달에 다운된 사이트 앞에 지키고 앉았다가 저 멀리 지방에다 3월달 자리 하나 잡았던 게 아직 남아 있는데 장소변경도 못하고 취소하자니 돈이 아깝고.. 생각할 때마다 화가 나네요. ETS가 돈 벌려고 등록방법을 그딴식으로 하는 거 같고..)
아무튼 여러분들 ibt를 보시든 ielts를 보시든 열심히 하시고 모두 굿럭~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