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9->164->170 후기입니다.
처음 시작할 때 PT 69번에서 149점으로 시작을 했습니다.
170을 넘을 수 있을지 의문이 드는 상태로 시작을 했습니다.
2월 candidate cancel 6월 164 9월 170점으로 마무리 했습니다.
흔히 말하는 토종입니다.
(0) 공부방법 – 학원에 대해서
저 같은 경우 학원을 3달 다녔습니다. ‘개인적인 의견입니다만’, 다시 시작한다면 절대로 다니지 않을 것 같습니다. ‘저에게는’ 테크닉이라는게 잘 맞지 않았습니다. 단기간에 테크닉을 이용해 성적 향상하신 분들이라면 그 분들에게는 참 좋은 일인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저의 경우 돌이켜보니 생각과 논리를 다듬고 곱씹는 것이 아닌 테크닉이라는 것은 오히려 나쁜 습관을 기르게 하고 귀중한 공부자료를 낭비한 것이더군요.
사람 몸이 각자 다르듯 논리력과 생각을 다듬는 것도 각자의 방식이 있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각자의 길이 있겠지만, 저의 경우 특정 단어와 matching시켜서 답을 찾거나 하는 테크닉 등은 60번대 이후 pt에는 잘 먹히지도 않을 뿐만 아니라 (최근 시험에서는 대부분 단어를 바꿉니다) 공부자료를 제게 맞지 않는 방법으로 사용하게 되는 것이 되었습니다.
다시 시작한다면 독학하면서 7sage, manhattan forum, top-law-school threads, lsat trainer 그리고 기타 구글링 통한 blueprint, lawschooli 등 보면서 혼자 고민하는 것이 더 생산적이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구글검색하면 다양한 미국업체 혹은 블로거들이 좋은 글을 많이 쓰더라구요.
(1)공부방법 – 교재
a) 개념숙지
LSAT 트레이너는 3번 정도 보았구요, Logical reasoning은 2번 정도 보았습니다. 저는 공부하는 성격이 개념을 꼼꼼하게 해서 이 부분이 중요한 줄 알았습니다. LSAT의 경우 개념도 중요하지만 개념의 비중이 5면 연습+실전이 95 이상이 되는 것 같습니다. 개념적으로 논리가 무엇인지 오류가 무엇인지 아무리 많이 해봐도 그냥 새로운 지문 던져주고 제한 시간 내에 풀어야 장땡이더군요. 무조건 연습인 것 같습니다.
B) drilling+PT
Cambridge lsat에서 문제유형별로 나오는 것을 구입해서 풀었습니다. 가장 중요한 건 ‘올바른 방식으로 엄청나게 많이 연습하기’인 것 같습니다. 다음에 동일한 문제를 받았을 경우에도 내가 이 문제를 돈받고 과외하는 것처럼 지문에 관한 해설, question stem의도 설명, answer choice가 각 정답인 이유, 오답인 이유 모두 자연스럽게 말할 수 있어야 진짜로 오답정리를 하는 것 같습니다. 궁극적으로는 내가 다음에 이 문제를 풀 때 어떻게 풀 것이며, 비슷한 문제를 받았을 때 어떻게 풀 것인지까지 완료가 되면 그 문제에서 가져갈 것을 다 가져간 것 같습니다.
앞에서 이야기한 학원이라는 게 안맞았던 이유는 위 과정을 많은 부분 생략한 경우 특정 word를 찾아서 푼다는 방법을 권했기 때문입니다. 저에게는 안맞았습니다.
Manhattan lsat forum가면 oh that patrick, noah같은 잘하는 사람들이 답변 달아놓은 것을 보면 이 사람들이 생각하는 논리적 생각의 흐름을 알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가 ) logical reasoning
1-40번대 PT는 좀 문제 유형도 정립이 많이 안되고 아리까리한 것 들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오히려 6,70번대가 어렵더라도 깔끔하더라구요. 오답노트할때 1-40번대에서 너무 낑낑대지말고 그냥 이상한 문제들은 무시하고 넘어갈것을 그랬다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나) 게임
해설은 7sage, manhattan모두 이용했습니다. 스스로에게 맞는 방법을 이용하는게 가장 중요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오답노트의 경우
게임유형/룰의 특징 ( 연결여부, 기타 inference여부) / 각 문제 유형과 난이도, 푸는 순서
등으로 정리가 될 정도로 상황별로 유형화시켜서 대응전략을 만드는 방향으로 공부를 하는게 좋은 것 같습니다. 처음에 안이하게 7sage보면서 흥얼거리면서 solution받아적으면서 공부했는데 그러면 유형파악과 그에 따른 전략수립은 되지 않더라구요.
다) 리딩
처음 cold때 13개 틀렸습니다. 마지막 시험 때는 전체 섹션 중에서 가장 편하게 풀었습니다. Lsat 트레이너 책 보면 ‘지문에 대해 판단하려 생각하지 말고, 이거 쓴 사람이 이 얘길 대체 왜 하지? 하고자 하는 말이 뭐냐?’ 이런 mindset을 가지면서 읽으라고 하는데요 이 말이 가장 맞는 것 같습니다. 1-60reading comprehension은 내용이 거의 기억날 때까지 다 푼 것 같구요, 나중에 material이 다 떨어졌을 때는 GMAT GRE도 풀어보고 문장 좋다는 책들 (칼세이건 코스모스 샌델 퍼블릭 필로소피) 등은 많이 읽고 베끼고 썼던 기억이 있습니다.
리딩은 참 어렵고 느리게 늡니다. 해도 안되는 것은 아닌 것 같구요. 많이 하면 느는 것 같습니다.
-다시 한다면 PT를 정말 아끼고 1-50번대 PT를 가지고 혼자 계속 고민하면서 준비할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고통스러운 과정이 고통스럽지 않게 되지는 않지만 정말 최근 자료는 소중하니까요.
-시험 날 컨디션 관리
시험 전 날 레지던스에 방을 잡았습니다. 관광객들 노는 소리가 1시 지나서 멈추고 2시 정도 fire alarm이 울려서 30분 정도 밖에서 서성이다가 2시간 정도 자고 외대 시험장을 간 것 같습니다. 저 같은 경우 긴장도 잘하고 굉장히 예민한 성격이어서 fresh pt를 풀거나 시험 전날 잠을 잘 잔 경우는 거의 없었던 것 같습니다. 그 날 컨디션 관리도 중요하지만 최악의 상황에서도 푸실 만한 baseline을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멘탈관리
주변 사람들이 가장 중요한 것 같습니다. 저 같은 경우 학교에 휴학 중인 상태여서 취업준비 하는 친구들이 support network가 되어서 징징대는 것도 받아주고 해서 결국 버틸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6월 이후에 로스쿨 진학을 포기하려고 했었고 9월도 모든걸 내려놓고 나는 부처다 하고 들어가서 봤네요. 그렇지만 역설적으로 그렇게 마음을 다 놓고 보니까 5섹션 중 4섹션은 30분 내에 별표 친 모르는 문제 빼고 다 풀고 5분 검토하고 빠르게 넘어간 것 같습니다. 괴상한 이야기겠지만 저는 집착 같은걸 안하니까 제 컨디션이 나왔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naysayer가 있는 곳은 피하세요. 인터넷 포럼도 7sage같은 경우 분위기가 꽤 좋더군요.
Lsat은 정말 다른 시험이었습니다. 가까운 사람이 3개월 만에 공부해서 99%이상 성적맞는것도 보았고 아는 사람 중에서 가장 bright한 사람이 160대에 머무른다고 시험을 관두는 경우도 보았습니다.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다음과 같은 시험에 대한 파악을 하면 더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1. 철저하게 사고력+독해력+집중력 시험이다.
-시험에 input대비 output이 적어보이는 것이 아니라 철저하게 위의 세가지를 향상시키는 목적으로 준비해야 실력이 느는 시험인 것 같습니다.
2. 몸으로 보는 시험이다.
Powerscore bible보거나 특정 logic, 지식에 관한 건 별 도움이 안되는 것 같습니다. 물론 기본이 탄탄한 것은 필요조건이지만 언제까지나 거기까지인것 같습니다. 그냥 시험 당일날 처음 보는 문제들이 주어졌을 때 pressure상황 아래에서 시간 내에 가차없이 논리 뽑아내는게 몸에 익어야지 점수가 나오는 것 같습니다. 저도 fresh pt 다 떨어지고 옛날 pt 풀면 0-5개 틀릴 때 시험장에 들어간 것 같습니다.
노력하시는 분들께 좋은 결과가 있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