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학교 학생은 아닙니다만
사진 찍은 게 있어서 올려봐요 ㅋㅋ
퀸즈대학은 한국에 잘 알려져 있는 학교는 아니지만..
1845년에 설립된 국립종합대학으로 나름 영국의 명문대 모임 (정확히는 정부연구비를 가장 많이 받는 연구중심대학들 모임)인 러셀그룹에 속해 있는.. 노던 아일랜드에서는 제일 좋은 대학이라고 하더군요. ㅋㅋ
노벨상 수상자도 2명인가 배출했고.. (물론 IRA 무장독립투사도 배출하고..쿨럭;;)
나고 자란 곳에서 평생을 사는 게 드물지 않은 이 지역에서는
할아버지도, 아버지도, 대대로 모두 이 학교를 나온 사회지도층(?)이 많다고 합니다..
(현재 영국 대법원에서 유일하게 옥스브릿지 출신이 아닌 대법관 1인이 이 학교 출신이고
아일랜드의 현직 대통령 맥컬리스도 이 학교 법대 출신이라는군요.^^)
본관 주변에 몇 개 찍어봤지만..
하나의 캠퍼스라기보다는 도시 남쪽으로 넓게 연구시설과 학교건물들이 퍼져 있고,
큰 부속병원도 끼고 있는 제법 상당히 규모가 큰 대학입니다.
언젠가 한 번 시티투어버스타고 지나가는데 가이드가 너무 자랑스럽게 설명하더라구요. ㅋㅋㅋ
마지막 사진 2장은 학교주변 가장 흔한 주택가 골목들입니다.
동네가 아기자기 예뻐요. 대학가니까 까페 술집, 식당, 책방 많고..
안전하고.. 시내까지 걸어서 15분이면 갈 수 있고
대부분이 1890년대에 만들어진 빅토리안 타운하우스들이네요;;
어케 보면 뉴욕 그리니치 빌리지나 보스턴의 비콘힐스럽게 생긴 거 같은데..
그 동네들은 렌트비가 천문학적으로 비싼 고급동네인 반면, 이 곳은 가난한 학생들이 주로 사는 대학가라는 큰 차이가 ㅎㅎ
모두 날씨 좋은 날 찍은건데... 이 곳에 맑은 날이 그렇게 흔하지 않다는 건
다들 잘 아시죠? -_- 비오고 구질구질한 날씨에 보면 저 세상이 모두 흑백으로 바뀐답니다ㅠㅠ
아직도 벨파스트가 70-80년대처럼 위험한 분쟁지역인 줄 아는 사람들이 많아서
한국인 유학생들이 거의 없지만,
매년 서강대와 성균관대에서 교환학생들이 오고 가는 걸 보니
이 곳에 다녀간 학생들도 분명 있을 듯!
시간 좀 나면 미국에 있을 때 찍은 미국 대학 사진들도 몇 장 더 풀어보겠어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