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저와 공감하실분들도 계실것같고, 조언도 나누어줄분들도 계실것같아서요. sappy하겠지만 그냥 늘어놓아볼게요 ㅎ
입시하고 결과를 듣고 가장 많이 느낀 건 유학생이 쉬운 일은 절대 아니라는것.
또 외국인인 내가 자국민들과 비교를 하면 안되겠다는거였어요.
세상은 불공평하다, college admissions are not personal, that college will regret rejecting me, 등등 한탄을 늘어놓아보아도 결국 제 마음과 분노를 가라앉혀주는건 "what will happen will happen"이라는 생각인것같아요.
이거 더 해볼걸, 저거 했었다면 결과가 달랐을까 후회해도 이제와서 어쩔 수 없고, 매 상황에서 최선을 다 해본 저에게 칭찬해주고싶네요.
After all, 매 순간 쌓아온게 없었다면 제가 이제 갈 대학에 합격도 하지 못했을테니까요.
외국인이라는 신분에서 고등학교를 마치는 것만해도 감사해야하는일 아닌가싶네요.
솔직히 미래가 걱정이 되는건 어쩔수없는 마음인것같아요. 사람들의 시선과 가십이 굉장히 거슬리는것도 사실이고요.
근데 미래가 기대되는것은 은근히 기분 좋네요.
유학생들 여러분들은 지금까지 어떤 길을 걸어오셨는지 모르겠지만, 어느 누구도 쉬운 길을 걸어왔다고 단정은 못하겠어요.
대학입시는 그저 시작일뿐이라는 말은 사실이겠지만 현재로선 하던대로 하려구요.
이번 시즌 지난거에 감사하면서 잠시 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