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관련 자격증 시험을 오늘까지 3번 떨어졌어요

처음은 시험분위기 문제유형이나 난이도 볼겸 완벽히 준비되지않은 상태에서 강사가 말한 목테스트만 보고 시험쳤고

두번째는 시험문제를 보니 전혀 다른 유형의 문제여서 문의했더니 제가 알지못했던 렉쳐를 주며 이거 공부하라고해서 보고 셤쳤더니 시험 문제가 렉쳐에서 안나오는데 반이어서 떨어졌고

화가나서 강사에게 컴플레인하니

그제서야 시험 유형과 같은 구체적인 해설까지 동반한 목테스트를 줘서 짧은 시간에 빡시게해서 오늘 3번째 시험을 봤는데

5점 덜 맞아서 또 떨어졌어요



공부하는 기간 내내 마음 고생이 너무 심했어요

떨어지고 집에 오는길에 마트를 들렸는데 바나나 하나 사기도 돈이 아까울정도로 내가 이걸 먹어도 되나하는 생각까지 들었어요.

렌트 천불넘게 내고 있고 자격증시험본다하고 알바도 안했고요 운동화는 4군데가 구멍나서 샀는데 갑자기 주문한 운동화를 받을생각하니까 쥐구멍에 숨고싶은 마음이 들고요

시험 종료 누르자마자 결과로 fail을 다시 본 순간 눈물이 너무 날것같았어요



지쳤는데 기댈사람도 없고 말할사람도 없고

부모님한테 말하는것도 정말 미쳐버릴것같더라고요



시험보는 내내 떨어지면 안된다는 생각에 벌벌 떨면서 30분 남아서 검토하는데 5문제 정도가 처음보거나 헤깔리는 문제들이옸어요 결국은 제출했고 저런 결과를 얻었어요



갑자기 죽고싶은 마음이 생기는거에요

집에 오는길에 도서관 문닫는 시간을 생각했어요

다음 시험은 언제 봐야하지 하는 생각을 했고요

마음이 너무 힘든데 어떤 말로도 형용이 안되요

욕조에 들어가서 뜨거운물에 물받고 들어가있다가 생각에 잠겨서 울었어요

그리고 부모님이 시험보는거 아셔서 어쨌든 알려야할것같아서 알려드렸는데 바로 답장 안오고 핵심만 보시고 보낸 문자도 다 확인안하셨고 답문도 굉장히 늦게왔어요

한국은 아침일텐데 아빠는 일어나신지 좀 됏을거라 생각해서 보냈는데 보시곤 ......

마음이 너무 무거워요

시험비만 도대체 얼마인지... 강의료 낸거랑 시험비만해도 벌써 500불은 넘었어요...



제 마음은 지칠대로 지쳤고 위로 받을 사람이 단 한사람도 없네요

아빠가 열심히 하겠다는 의지가 중요하다고 이말만 왔는데 눈물만 납니다...

지금이라도 도서관가서 차분이 검토해보고싶은데 토요일이라 5시에 문닫았고... 스타벅스를 가자니 또 5불은 써야하고.... 박에 나가기만 하면 돈이니 이것도 스트레스인데.....



너무 우울하고 눈물만 나요

자격증 따면 포폴다듬고 바로 알바구해서 돈 모아서 8월에 한달 한국 가려고 시작도 안했지만 비행기표 가격 미리보며 이런저런 생각에 들떠 마음 힘들어도 끈지도 않은 비행기표들 보며 마음 다 잡아왔는데...
오늘 또 떨어진 결과를 보니 마음도 조급해지고 자꾸 계획들이 밀려서 마음이 더 힘들어요

진짜 미칠것같아요
치킨이 너무 먹고싶은데 치킨 먹을 자격도 안되요
먹어도 되나싶고 결국은 너구리볶음면으로 저녁 떼웟네요

인생이 너무 벅차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