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한 과학적 엄밀성을 갖추기 위해 최대한 과학을 닮으려하는 사회과학, 그리고 이러한 과정에서도 끊임없이 방법론적인 부분에서 한계가 나타나는 사회과학 연구에서 요즘 어떠한 마인드를 갖고 계속 공부해야 나가야하는지 갑자기 고민이 됩니다.
저는 원래 양적방법론을 선호하면서도 가설설계를 뒷받침하는데 가령 인터뷰와 같은 질적연구도 있으면 방법론적으로 좋겠다 라고만 단순히 생각해왔고 이에 대해 더 question하지는 않았었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qualitative한 연구가 주로 나타나던 분야도 quantitative한 부분에 대한 수요가 커진다는 말을 듣고 결국 학계는 최대한 과학적 전통을 따라야 납득을 하는 것인가 라는 생각을 하게 되더군요.
결국 사회과학의 연구는 필연적으로 최대한 사회현상을 측정가능한 것으로 만들고 과학적 엄밀성을 지키려는 방향으로 나아가는 걸까요? 그렇다면 그러한 과정에서 아무리 그럴듯한 이론과 가설을 제시해도 철저한 causality, operationalization, 통계적 엄밀성이 떨어지는 연구는 가치가 떨어지는 연구일 수 밖에 없을까요?
예전에 방법론이 다소 단순하거나 투박하더라도 theory가 탄탄하면 충분히 좋은 연구가 나올 수 있다는 어떤 교수님의 말씀에 점점 물음표가 붙는 것 같기도 하네요.
과마다 다 특성이 다르겠지만 혹시 이러한 부분에서 고민해보신 분들 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