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험디자인을 교수님과 여러번 면담해가며 세팅했습니다.
제가 아이디어를 내긴 했지만 교수님이 구체적인 세팅을 제안하셨고 그에 따라 진행했습니다.
결과 또한 분석 후 여러번 피드백을 가졌고 커미티 미팅 후 논문 투고를 해보자고 하셔서 약간 마음이 부풀었어요.
그런데 커미티미팅에서 커미티 멤버 교수님들이 실험 세팅 상의 오류를 지적했고 미팅 후 교수님과 다시 면담을 하니 그 분들은 이 분야가 아니기 때문에 이해를 좀 못하는 것 같다며 계속 글은 쓰고 데이터 분석을 다른 방향으로 해보자고 하셨어요.
며칠 후 논문을 수정하기 전 투고하고자 하는 저널에 대해 다시 질문을 하니 미팅에서 얘기했듯이 이 실험자체에 문제가 있으니 논문수정은 하지 말라고 하시네요. 그래도 정 저널에 내고 싶으면 너 혼자 알아서 하는건 말리지 않겠다고 덧붙이면서 마음편한대로 하라고 하십니다.
학회 발표감은 되고 주제도 흥미롭고 데이터를 확보한건 좋은 점들이라 다독이면서 그래도 논문거리는 안돼.라고 하니 참 속상합니다.
교수님과 여러번 피드백을 가졌고 애초에 교수님이 실험 프레임을 많이 잡아주셔서 믿거라 했던 제가 너무 나이브했던걸까요.
이럴 때 논문 투고를 해볼만한 가능성이 있는걸까요 아니면 그냥 접어야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