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일본 동경대에서 두 달간 연구를 하고 있는 학부 3학년입니다. 저는 지금 학부를 미국에서 하고 있고, 여름 방학동안 제가 관심있는 분야를 연구하고 계시는 교수님 연구팀 밑에서 기초부터 배우고 있습니다. 두 달동안 많은 건 바라지도 않고, 이 분야에 대해 어느 정도 이해라도 하려는 마음으로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저는 학부 졸업 후 바로 미국에서 박사를 하려고 했는데 (condensed matter physics나 EE쪽으로..), 근데 연구를 계속 하다보니 일본에서 석사나 박사를 해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전에는 아예 생각도 해본 적 없거든요.. 미국 이외의 나라에서 대학원을 간다는걸....학부를 4년을 미국에서 보내봤으니.. 석사는 일본에서 하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데... 어떤가요?
지금 하고 있는 연구분야에 기초도 아예 없어서, 지금 연구팀에서 석사하면서 더 배우고 박사는 그 때 상황봐서 일본에 남을지, 미국으로 갈지 결정하면 될 것 같기도 하고..
어떤 사람들은 미국이 더 다양한 연구를 할 수 있는 기회가 많으니, 이왕 미국에 있는거 그냥 미국에서 대학원 다니라고 하는데....
저희 학교 교수님들은 대학원 갈 땐, 무조건 네임벨류만 보는게 아니라, 제가 연구할 연구팀, 교수님들을 보고 가야한다고 하더라고요.. 지금 있는 연구실 연구원들은 물론이고 특히 교수님이 정말 정말 좋으신 분입니다.. 연구 활동도 정말 활발히 하시고. 초반에 너무 힘들었는데, 연구원들이 정말 많이 도와주고 케어해줘서 아직도 막막하지만 그래도 즐겁게 연구하고 있어요. 저녁밥도 거르고 밤 늦게까지 실험해도 행복해요... 이미 답이 나온 것 같긴 한데..ㅋㅋㅋㅋㅋ 석/박사 하시고 계신 분들께 여쭙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