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박사과정 3년차 학생입니다.
얼마전에 학교를 통해 장학금을 받게 되었습니다.
근데 이게 제 등록금만 지원해주는 거고 생활비에는 땡전 한 푼 안 떨어지는 거라서-_-;; 사실 별로 감흥이 없었죠.
그래도 학교에서 시켜서 나름 열심히 땡큐레터를 써서 보냈고, 그 분들의 답장도 받아보았습니다.
(답장에 그 분들이 다음에 자신들이 학교로 가게 되면 한 번 보자고 해줘서 '(립서비스라도) 고맙네-' 이런 생각하고는 바빠서 곧 잊고 살았습니다)
근데 오늘 이메일로
학교에서 직원 한 명이 제게 장학금 지원해준 미국인 가족 집(플로리다)에 방문하는데, 저보고 같이 가지 않겠냐고 제안하네요.
물론 모든 비용은 학교가 다 대주고, 하루 이틀 정도의 짧은 여행이라고 합니다.
저야 뭐 플로리다에 가본 적도 없고 이런 경험 해 본 적도 없어서 가고 싶은데, 별 거 아니지만 얼떨떨하네요.
가서 한시간이면 대화할 것도 없을 거 같은데 뭐하지... 뭘 사가야하지... 이런 생각도 들구요ㅠ
이런 경험 해보신 분 계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