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지금 유럽권에서 디자인 석사 유학하고 있는데 학교가 생각보다 저와 맞지 않아서 고민입니다.
학교가 엄청 별로이고 저랑 너무 안 맞는 것도 아니고, 저에게 도움이 꽤 되지만
제가 원하는 방향과 백퍼센트 맞는 편이라고 하기가 어렵고, 학교에서 하는 작업 방향이나 스타일이 제가 원하는것과 조금 핀트가 맞지 않습니다..
그래서 학교에 대한 만족도가 좀 떨어지는 것 같아요.
그리고 아무래도 디자인은 유럽권보다는 미국을 가는게 더 낫지 않았나 하는 생각도 들고요.
솔직히 욕심같아선 학교를 재 지원하고 싶지만. 나이도 있고 재 지원 하는 시간과 돈을 생각해
봤을 때 집에서도 눈치가 보이기도 해서 많이 망설여 집니다.
또 한편으로는 그렇다고 저와 맞지 않는 학교에서 시간과 돈을 더 들여서 끝까지 하는게 맞는지에 대한 생각도 듭니다..
사실 제가 봤을땐 미대의 특성상(실질적으로 학교가 뭔가를 가르치기 보다는 본인 역량에 따라
알고 깨닫는?과정) 어느정도 레벨 이상의 학교 이면 유학가서 배우는 거에 큰 차이가 있나 하는 생각도 들면서
미술 유학하시는 다른 동문 분들은 어떤 학교 다니고(다녔고) 학교에서 배우는게 어떠신지 궁금합니다.
백퍼센트 만족하고 학교와 잘 맞는지, 그리고 학부에서와 많은 차이를 느끼는지 등등...
저는 위와 같은 생각이 들면서 그냥 시간과 돈을 더 들여서 학교를 옮기기 보다는 현재 학교에서
졸업하고 어떻게든 외국에 남아서( 취직이나 레지던시 등등) 런던이나 뉴욕 등 현대 미술의 중심지로 옮겨서 지내고 싶다는 생각을 하기도 하는데
아무래도 유럽권 학생이다 보니 비자 기간도 짧고 좀 제한적 이기는한데.. 혹시 졸업하고 해외에 계속 남아서 일이나 작업할 수 있는 방법? 가능성이 어느정도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