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2년찬데, 지난 1년 반동안.. 정신없이 숨쉴틈도 없이 보냈더랬죠.
맨날 뱅글 뱅글 안경이나 쓰고.. 고도 근시라서 안경쓰면 초점있는 가운데 부분 시야만 보이고 나머지는 안보이지요..
그래서 피부도 신경 안쓰고 화장도 안하고..
입술은 말라 트고..
머리는 맨날 질끈 묶어 다니거나..했었더랬죠..
그제는 특별히 친구들이랑 저녁 약속 있어서.. 렌즈도 끼고..
머리도 풀고 그렇게 나갔답니다.
맨날 기숙사 어둑어둑한 화장실 거울에서는 안보이던 것이..
대낮처럼 밝은 학교 화장실에서 보니..
정수리에서 시작해서 흰머리가 한두가닥도 아니고..
수두룩 빽빽이네요..
충격 먹었어요..
흰머리 생겼다가도 다시 없어지기도 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