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잘 쓰고 다니는 유학생들 보면 부럽네요.
저는 stipend 로 아내랑 둘이 외식 한 번 없이 딱 맞춰서 알뜰하게 사는 재미 억지로 느껴가며 사는 중입니다.
씩씩하고 잘 살아가는 아내에게 고마운 맘과 미안한 너무 큽니다.
한 편으로는 싱글로 왔으면 둘 다 각자이겠지만 이것보다는 편한 인생이겠지 하는 생각이 간혹 듭니다 . 웃픈.ㅠㅠ
근데 요즘 또래 유학생 부부들 생활이 눈에 자꾸 들어와서 괴롭네요.
왜 그렇게 편하게 사는 것 처럼 보일까요.
생활 하는 것 보면 잦은 외식에 좋은 집, 잦은 쇼핑 등등.. 이 곳에서 그 정도면 반드시 자비를 쓸 수 밖에 없습니다.
짧은 기간 학위도 아닌데, 높은 삶의 질 유지하는 것 보면 오랫동안 집에서 지원을 충분히 받나보다는 생각이 듭니다.
누군가로부터 지원을 빠방하게 받는다는 사실이 부럽네요.
음 그것보다는.. 정확히 말하자면 맘 편하게 받아 쓸 수 있는 그 상황이 부럽더라구요.
저희 부모님도 유학생활을 하셔서, 고생을 심하게 하셨었는데,
그래서 그러신지 자꾸 저희부부 생활비 지원을 해주시겠다고 했어요.
하지만 저희 부부는 계속 저희 스스로 살아보겠다고 해왔어요.
아무리 부모님께서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으셔도
자식들이 나이도 있는데, 어떻게 그 긴 기간동안 지원받고 살 수 있냐고 부끄럽다고 그랬죠.
그 말 책임지겠다고 나와서 지금까진 나름 잘 맞춰 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이를 가지게 된다면 솔직히 어떻게 될지 모르겠습니다 ㅋㅋ ㅠㅠ
하지만 아이를 가지게 된다면 솔직히 어떻게 될지 모르겠습니다 ㅋㅋ ㅠㅠ
저희 상황은 이럴진데 , 주변엔 저희 같지 않은 부부들이 많네요 ㅋ ㅋ ㅠㅠ
그들도 유학생활 똑같이 힘들게 이겨내고 있음은 확실하지만,
금전적인 압박과 부담이 없는 박사과정의 삶은 정말 부럽고 궁금하긴 합니다.
요즘 너무 생활이 팍팍하고, 여가라고 할 만한 것을 누려본 적이 없으니 좀 슬픕니당.
그 때문인지 주변을 조금만 둘러보기만 해도 비교가 되고 더 우울하게 되네요..
얘들아 내 앞에서 돈 쓰는 모습좀 그만 보여줘. 힘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