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선배구요.
먼저입학해서 먼저졸업한거 외엔..
여러가지 면에서 비슷한듯 제가 몇가지 더 할줄 알아서 서로를 잘 챙기던
그런 사이의 여선배입니다.
여선배가 남자친구랑 함께 어학연수 홈스테이를 한 적이 있는데 (요리같이 할 수 있는 쉐어하우스인듯해요)
거기서 같이 지냈던 인연이 10년째 이어져 있어.
남친의 생활 기운을 자꾸 공유하고 싶고 의지하고 싶어하는 것 같습니다.
다 남친이 저 요리해주고, 결혼하면 집안일 해주고... 뭐 그럴때 쓸 에너지 말이에요.
무슨 내가 남친의 내조형 여성이라고 생각하는건지
어학연수는 미국권으로 갔다왔으면서 남자의 성역할에 대해 생각하는건
가부장적에 멈춰있는건지
걸핏하면 제 능력을 빌려서 남자친구와 연락을 하질 않나.
제가 남친에게 제일 잘난 여성이어야 하고 남친에게 최고의 여자로 보여야 하는게 맞는데
꼭 남친에게 그 여선배가 최고의 여자이길 바라는것 같습니다.
이 언니, 연애할때 자기 남친한테도 그런식이어서
당연히 그렇겠거니(연인사이이니까) 하고 그렇게 장단 맞춰줬었는데
알고보니 남자들 사이에서 여왕이 되야직성이 풀리는 체질의 성격이었던 것입니다.
정말 알았다면,,,, 남자친구를 보여주지도 않았겠지만
남친과 내가 사귀기 전부터 공부로 인어진 인연이었다니. 제가 어찌 할 수가 없네요.
연애가 길어지고, 나이를 먹으면서
나도 내 자신을 챙기면서 남친도 챙기고 제 능력으로 지켜나가야할 책임이 많아지는데
그 선배가 자꾸 우리사이에 끼어들어서 그런지
제가 잔병치레가 너무 잦습니다.
결혼도 한 선배가.. 왜 자기 남편한테 정착을 못하고 방황하는 건지 모르겠네요.
남자친구도 티는 안내지만, 힘들어하는거... 눈에 보입니다.
남자친구가 아무래도 밝고 좋고 정력있는 기운을 가지고 있으니
상대적으로 차가운 본인 남편보다... 본능적으로 더 끌리기도 하겠지만..
인간이라면 자기자신이 본능을 컨트롤 해야 하는거 아닙니까.?
기분이 나쁜 수준이 아니라 이 언니와의 인간관계를 다시 생각해봐야 하나? 할 정도입니다.
남자친구 기운 빼는거만 아니면 저한테나 그 언니한테나 서로 너무 좋은 관계이고
대학친구중에 가치관 올바른 사람이 몇몇 없는데 그 중 한 사람이라.
사람욕심 많은 저는 정말 난감합니다.
이 ㅅ걸 어떻게 지혜롭게 펼쳐 나가야 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