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전공분야는 글은 상대적으로 많은데, 항공우주공학과 박사쪽에 글이 없어서 올려봅니다. 구체적으로 쓸수록 제가 누군지 아실분도 계실가 조심스럽지만, 도움되자고 쓰는 글이니 최대한 구체적으로 써보겠습니다.
간단한 제 소개를 하자면, 2013년 2학기 (학부3학년 2학기) 에 연구실에 들어와 2017년 2월에 석사 졸업하였고, 이후 랩실에 있으면서 박사 준비했습니다. 올해 7월까지 랩실에 있을 계획이니 학부부터 시작해 약 5년동안 같은 랩실에 있게 되네요. GRE 학원다닌 다는 핑계로 교수님께 말씀드리고 중간에 2-3달정도 완전히 랩실 안나간거 빼고는 석사 졸업후에도 연구+박사준비 동시에 진행했습니다. 그냥 앉아서만 연구한게 아니라 석사졸업후 현재까지 국외학회 2번 발표, 국내학회 2번 발표, SCI 논문 1편 투고완료및 현재 리뷰진행중 입니다. 그리고 올해 7월에 국외학회발표를 마지막으로 랩실을 마무리하기로 교수님과는 이야기 하였습니다.
박사지원 마감시점인 2017년 11~12월 경까지 이전에 투고했던 모든 논문 게제되어서 위에 쓴 그대로 experience에 넣었습니다. 국제고등학교 졸업한거 치고는, 영어점수 형편없습니다. 공부를 안하기도 했고, experience가 강하다고 생각하여 그냥저냥 기본컷만 넘으면 된다는 근자감에 굳이 더 높은 점수 받으려고 코피터질정도까지 노력하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GRE 5번? TOEFL 3번? 본것 같습니다. 공부는 안하고... 문제가 쉽게 나오길 바라면서 한 제자신이 후회스럽긴 합니다.
박사 지원전 이메일로 US News 항공우주공학전공 대학원 상위 1~20위권 대학에 컨택시도했습니다. 긍정(?)이라면 긍정적인 답변인 you have a very strong background. I encourage you to apply! 이런식 답변 몇개 받았지만, 지속적으로 컨택되지 않았습니다.
몇몇 분들의 글들을 보면 사전컨택시 이야기가 잘되어서 교수가 구두상이든 이메일상이든 합격을 보장한다는 뉘앙스를 보여주었다. 라고 해서 저도 내심 그런 답변을 바랬는데 단 1개도 없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연구했던 그리고 하고자 하는 분야는 실험적으로 로켓 연소에 대해 연구하는 분야였기에, 미국에서 비슷한 분야를 연구하는 랩실을 찾기란 쉽지않았습니다. 찾았다 해도, 컨택시 US citizenship이 없다면 연구 진행이 불가능해 받아줄수 없다는 답변 받기도 했습니다. 항공우주공학과를 유지하면서 상대적으로 비관심 및 비전공(제 개인적 기준) 분야인 계산(numerical study)쪽, 또는 비연소(non-combustion)분야를 실험적으로 연구하는 랩실 찾아서 실제 지원하기도 했습니다. MIT, UCLA, OSU, GaTech이 이 분류에 속합니다. 그리고는 올 리젝당했습니다. 퍼듀는 4월 초에 연락왔습니다. 이전에 대학원 오피스에 연락했을때는 박사지도 교수가 너를 선택해야 너가 합격이다 라는 이메일 통보받았고, 결과적으로 운이좋게 합격된것 같습니다.
사실 퍼듀대학교에 합격했지만 펀딩여부에 대한 대답이 있다/없다/혹은 Maybe 등 어느식의 답변도 없기에 현재 기다리면서 국내 장학재단 지원중입니다. 사실 장학재단도 경쟁률이 엄청나서...자신은 없습니다. 그래도 처음이자 마지막 지원이니 해봐야지요 ㅎㅎ
이러나 저러나, 퍼듀대학교 대학원 한인학생에게 물어보니 최악의 케이스는 초반 6개월-1년 노펀딩이고 그뒤로는 대부분 RA보장 받는다는 답변을 들었고, 초기 TA 또는 자비라 해도 시작할 생각입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혹시나 이쪽분야 생각있으신분들에게는 많은 도움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