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가서 인터뷰를 보며 느낀 & 파악한 부분들을 말씀드리고싶어요. 향후 학교 결정을 할 때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1) GWU
- Pros: NYU와 양대산맥, 역사가 오래됨, 교수 중 한 명이 AATA 회장, 교수들이 연구 활동을 굉장히 많이 함 (논문 publish가 가장 최근까지도 활발히 나옴), 커리큘럼이 미술치료 실무 & 연구 방법론 모두를 아우름, 시설이 굉장히 신식이며 실습실 구비가 매우 잘 되어있음 , D.C와 버지니아 지역의 병원과 센터들과 실습 연계가 매우 잘 되어있음, 선후배 네트워크가 잘 되어있음, 장학금 & TA 제도가 잘 발달함 (international student 에게도 장학금을 줌), 주변에 뮤지엄들이 많고 전부 공짜
- Pros or Cons: 트라우마 (특히 collective trauma)라는 확실한 연구 방향성이 있음 (본인의 연구 주제와 맞지 않으면 힘들수도있음)
- Cons: 본 전공 건물은 본교에 있지 않음. Alexandria (본교에서 metro로 15분정도 걸리는 곳) 에 위치함. 본교에서 공부하는 것을 기대했다면 실망스러울지도.
2) SVA
- Pros: 중독과 트라우마 집중 코스가 있음, 아트스쿨인것에 비해 조금 더 연구에 치중해서 본인들의 경쟁력을 높이는 중 (Pratt 보다는 연구중심이라고 들음), 뉴욕 첼시에 있는 것을 토대로 예술적인 분위기 및 활동을 많이 권장함 (예: 재학생 전시를 펠시 갤러리에서 함)
-Cons: university에 비해 인지도가 떨어지는 느낌, 장학금 제도에 대해 명시되어있지 않음, 학교라는 느낌 보다는 학원의 느낌이 강함
3) NYU
-Pros: GWU와 함께 본 전공의 양대산맥, 역사가 오래됨, global internship program이 학점으로 인정 (GWU는 따로 돈을 내야함 &학점으로 인정되지 않음), 워싱턴 스퀘어 파크와 소호 거리 등 학교 주변 번화가가 주는 메리트
- Pro or Cons: 전반적으로 커리큘럼 자체도 실무 중심 (이거는 개인의 성향에 따라 pro 일수도 con일수도), 다양한 주제를 다룸 (본인의 주제가 확실하지 않으면 힘들 수도)
- Cons: 교수와 학생의 비율도 조금 많은 편 (한 기수당 학생이 30명), 시설이 낡고 매우 좁음, 미대 안에 있어서인지 실습실이 아닌 실기실 위주의 교실 (미대 실기실이라 보면 됨),학비와 살인적인 생활비가 있으나 장학금이 전혀 나오지 않음 (international 에게는).
그리고 본 전공 유학 준비에서 가장 중요한 포트폴리오에 대해 말하고 싶어요. 사실 포트폴리오는 서류 통과를 위한 중요한 수단이지, 입학에 크리티컬한 요인은 아니더라구요. 그렇지만 포폴을 베이스로 장학금을 주기도하니, 좋은 작업들을 만들면 좋을 것 같아요.
앞에서 언급했다시피 저는 예중, 예고를 나오고 미대 및 심리학 석사를 나온지라 선수과목이나 미술 실력에 대한 문제는 없었어요. 그러나 포트폴리오를 만드는 것은 제게도 정말 괴로웠는데, 다른 게 아니라 심리학적인 큰 틀 안에서 '다양한 재료를 사용하며 나의 미술 실력과 생각을 표현하는 능력을 작업들을 통해 보여주는지'가 너무 어려웠거든요. 이게 아주 중요해요!!!! 보통 미대 포폴과는 달리 다양한 환자들을 다루며 유연한 재료를 다룰 줄 알고 추상적인 부표현과 구체적인 표현 모두에 능숙해야하기에, 정말 다방면의 내용을 다 담고있는 포트폴리오를 만드는 것이 아주 중요합니다. 보통 유학원에 가면 포폴 방향성이나 가이드라인을 잡아준다고 했는데, 저는 혼자 준비했기에 더 그랬던 것 같아요. 포트폴리오에 있어서, 단순히 심리적인 걸 넣는다기 보다는 심리적인 이론들 - 대상관계 이론, 게슈탈트 이론 등 - 을 공부해서 조금이라도 작업으로 승화시키는게 경쟁력 있는 포트폴리오가 될 것 같습니다. 포트폴리오와 작업노트를 쓰는 부분에서 생각보다 깊고 다양한 지식을 필요로 한다는 것을 느꼈어요. 단순히 작업물을 채우는 방식으로 가시면 힘드실거에요. 또한, 영어점수 & 포트폴리오 & SOP 등을 1년 안에 하시려면 빠듯하실거에요. 저는 예전 작업들을 7점정도 넣었기에 나머지 13점 정도만 만들면 되었는데도 1년 안에 모두 하는것이 조금 빠듯했거든요. 준비 기간은 최소 1년 반 잡으시면 좋을 것 같아요.
인터뷰를 직접 가기 전 제가 기대했던 학교 순위는 NYU > GWU >>>>> SVA 였어요. 그런데 세 학교 모두 본 후 제게는 GWU가 더 맞는다는 느낌을 받고, 가장 가고 싶은 학교가 되었어요 - 개인적으로 아는 교수님들 조차도 GWU에서 Dean'sfellowship을 받고 갈 정도인데 NYU에 바로 합격이 되지 않은 건 실력이 문제가 아니라 교수들과 나의 학문적인 성향이 맞지 않아서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아직 3월임에도 불구하고 NYU waiting list를 기다리지 않고 바로 GWU 에 컨펌했고, 후회는 없어요. 제가 하고 싶은 말은, 우선순위 학교를 정해놓되 인터뷰에 직접 가서 학교 분위기도 보고 교수들 느낌도 보며 자신과 맞는 학교를 찾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는 거에요.
엄밀히 말하면 친구들의 도움을 받았기 때문에 혼자는 아니었지만, 학원을 끼지 않고 홀로 준비하면서 느꼈던 건, 두렵지만 포기하지 않고 진행하면 할 수 있구나라는 것을 생각했어요. 지금 많이 고달프고 힘들더라도, 1년 혹은 2년 뒤의 합격을 생각하며 힘내시길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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