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이쪽 계통에서 계속 일을 할것인지 그러면 MS가 필요한지를 고민하였습니다. 필요하다 결론 내린뒤엔 ROI와 예산을 고려 학교를 리스트업한 결과 3개 정도로 추렸고 (그마저도 USC는 질러봄), 학교의 Requirements에 부합하는 평균점수대와 영어점수만 맞추자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처음엔 많은 부동산 대학원들이 요구하는 GMAT으로 평일엔 퇴근-독서실 or 스터디하고 주말엔 압구정 GMAT학원가를 다니며 수업을 약 5개월 수강하며 준비하였으나 아웃풋이 너무 형편없어 우울증에 빠지기도 하였고 회사에서도 공부에 따른 평균이하의 업무량으로 질책를 받고 있던 시기라 과감히 포기하고 심신 회복 후 GRE로 갈아타서 평균수준의 점수대를 확보한 후 IELTS로 빠른 영어 점수 획득을 목표로 2개월하고 바로 커트라인점수 받고 Quit했습니다. Top-school이 목표가 아니고 직장근무로 인한 English fluency에 대한 압박이 있다면 커트라인 점수 달성에만 초점을 맞추셔도 충분합니다.
그렇게 영어 점수 확보 후 빠르게 컨설팅으로 SOP, 레쥬메 첨삭 및 작성 지도 받고 8월 TAMU부터 시작해서 10월 USC를 마지막으로 전부 early 지원 마무리하였으나, 1월 UF에서 진행한 skype인터뷰에서 준비부족으로 망쳐서 3월에 겨우 어드미션을 받았습니다. 간당간당했으나 다행히 합격은 했네요..
MS를 준비하면서 Cornell, NYU, Columbia 등 탑스쿨에 대한 갈망에 비해 금전적 제약과 부족한 실력을 갖추지 못한 제 자신을 탓하면서 총 준비기간 2년 반을 그렇게 뜬구름 속에서 열등의식으로 보냈지만, 현실을 인정하고 저와 가장 fit한 학교로 가는 것도 중요하다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마지막으로 부동산대학원 준비하시는 분들이 적지는 않은거 같고 특히, UF의 MSRE과정이 생각보다 많이 알려지지는 않은거 같아 이렇게 포스팅 남깁니다. 국내엔 여전히 코넬, 컬럼비아, NYU,USC가 부동산대학원의 주류지만 UF도 국내 업계에서 네트워크가 괜찮습니다. 만약, 예산이 한정되어 있다면, 한편으로 고려해보시는것도 좋은 결정이라 판단됩니다. (물론 케바케지만)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