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경제학/경영학 학사를 했어요.
이번에 석사를 준비중인데... 전공을 너무 바꾸고 싶어요ㅠㅠ
근데 문제는 제가 여태까지 공부한 학사 전공과는 매우 무관한 전공으로 석사를 하고 싶다는 거예요. 컴퓨터 싸이언스로요.
물론 컴싸에 대해 학문적으로 전혀 잘 모르고(코딩이니 자바니 그런거 얘기만 들어보고 하나도 모릅니다), 그냥 관심만 있는 상태인데....
찾아보니, 컴싸 석사 학위 주는 커리큘럼 중에, 학사때 컴싸와 아무 관련 없었던 노베이스인 학생들이 시작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있긴 하더라고요.
남편이 미국사람인데, 제가 찾은 그 석사 프로그램을 같이 리써칭 해주더니
남편은 "미국은 학사랑 전혀 무관한 석사들 많이한다, 그리고 이건 커리큘럼도 노베이스로 시작할 수 있는 석사라 니가 배우고만 싶다면 크게 문제 안될 것 같다."고 응원해주는데... 문제는 남편도 컴싸 같은 엔지니어링 쪽은 아주 무지한ㅋㅋㅋㅋㅋㅋㅋ 역사/영문학도인데다가, 늘 제가 하는 건 뭐든 잘할 수 있을거라고 응원해주는 사람이라 객관적으로 이게 한번 해볼만한 일인지? 정말 내가 뛰어들어도 되는 전공인지? 약간 확신이 안 생겨요.
물론 남편이랑 같이 영문학/역사학 공부하던 친구들 중에 아예 석사 전공을 바꿔서 의대간 친구들도 있고, 엔지니어링쪽 간 친구들도 있긴 하다는데....
솔직히 전 영어로 석사를 한다는 것 자체가 일단 미국사람보단 진입장벽이 있는건데, 그 친구들과는 스타팅 포인트가 다르지 않을까 싶기도하고...
제 돈 내고 가는 유학이라, 최악의 경우를 생각해야하다보니,
자신이나 확신보다는 고민이 훨씬 앞서고 조심스러운데... 혹시 이곳에선 비슷한 경험하셨거나, 혹은 컴싸쪽 공부하시는 분들의 어떤 조언 같은 걸 얻을 수 있지 않을까 해서 글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