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적인 유학을 위해서는 조금이라도 더 좋은 학교로 진학을 해야 합니다.
뛰어난 학점 (GPA), 영어성적, GRE, GMAT 성적, 추천서 모두 중요한 요소 입니다.
그런데 한국 학생들이 한가지 크게 간과 하는 부분이 추천서 입니다.
추천서가 중요한 시점은,
1. 학점, gre, gmat, 영어성적이 모두 뛰어나지만 탑스쿨을 지원할 때 우수한 경쟁자들과 경쟁
2. 학점, gre, gmat, 영어성적 중 뭔가 하나가 부족하다고 느껴질 때
결론부터 먼저 말씀 드리면 무조건 최근 5년 안에 해외 상위권 (SCI, SSCI) 논문에 1저자로 퍼블리쉬 한 교수님께 추천서를 받아야 합니다 (상위권 논문을 구분하는 방법은 이후에 설명 드립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추천서에 대한 비중을 낮게 보고 있습니다만 실제 유학을 가보거나 교수님들과 말씀을 나눠 보면 뜻밖에 추천서의 비중이 상당하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티칭스쿨은 제외)
추천서는 영미권 또는 어드미션을 주는 사람의 관점으로 바라봐야 하는데 한국적으로 접근하다 보니 추천서를 과소평가 하게 된 것 같습니다.
공학이나 자연과학은 SCI 저널에 등재하기가 상대적으로 쉬워서 이런 문제에서 조금 자연스럽지만 문제는 경영학, 경제학, 심리학 등의 사회과학분야로 유학을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있습니다.
왜 추천서가 중요한가에 대한 배경을 먼저 설명 드립니다.
미국의 100위권 대학들은 리서치 스쿨 입니다. 영국의 50위권 대학 역시 리서치 스쿨로 구분 할 수 있습니다.
이 학교들의 교수들의 성과평과, 승진, 보수는 철저하게 논문의 수준과 질로 결정 됩니다.
얼마나 좋은 논문을 쓰는 가가 그 교수들의 위상이고 카리스마 입니다.
미국의 주립대나 영국의 대학 (대부분 국립대)는 정부의 지원금으로 대학이 운영 됩니다. 학비를 받지만 그 금액으로 대학을 운영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합니다.
정부는 대학마다 어떤 기준으로 지원금을 배분 할 까에 대한 평가에서 교수들의 논문 수준과 양에 많은 관심을 가집니다. 따라서 영미권 대학들은 교수들의 학력보다 어떤 수준의 논문을 쓰는 가에 관심이 많고 채용하게 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한국의 지방대를 졸업 했더라도 상위권 ssci 논문을 1저자로 쓸 수 있다면 미국, 영국, 싱가폴, 캐나다 대학의 임용에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 논문의 질과 양이 곧 인격이자 실력 입니다.
상위권 논문을 쓰는 사람들은 곧 상위권 저널의 reviewer로 활동을 합니다 (해당 저널에 투고된 논문을 심사하고 peer review, 승인과 거절을 결정하는데 참여).
따라서 이 교수님들은 자기와 비슷한 급의 논문을 쓰는 또는 더 상위권에 있는 저널에 퍼블리쉬 할 수 있는 교수들과 공동연구를 항상 염두하고 있습니다.
보통 최소 7-10편 정도가 저널에서 review or revision 중입니다.
이정도 해야지 운좋으면 1년에 한편 정도 이름있는 저널에 논문 한편 올립니다.
위에서 말씀 드렸듯이 혼자 논문을 쓰는 건 한계가 있기 때문에 항상 공동연구를 위한 좋은 파이프 라인을 만들까에 대한 고민을 합니다.
석사나 박사를 지원하게 되면 교수들은 이 학생이 향후 학자가 될 역량이 있을까에 대한 고민을 하게 되는데 추천서의 지도교수를 한번 살펴 봅니다.
추천서를 써 줄 정도의 친분이라면 (미국, 영국은 신용사회) 졸업 후에 또는 재학 중에 공동연구가 가능한 파이프라인을 최소 두 개 (추천서가 2명 이면)는 가지고 있다고 판단 하게 되는 겁니다.
박사 지도교수가 된다면 자신도 함께 공동저자로 참가해서 거들어서 이름을 넣을 수도 있겠죠.
예를 들어, 시카고 대학 경제학과 교수인 헤크만 교수 (노벨상 수상자)가 추천을 했다면 입학 커미티나 교수들이 한번 더 보겠죠? 상위권 SSCI 논문이라면 커미티나 교수님들은 한번이상 논문에서 그 교수님 논문을 읽어 봤거나 인용을 한 경험이 있을 겁니다.
사회과학 분야 (경영학, 경제학, 심리학, 사회학 등)는 상위권 ssci 저널에 1저자로 퍼블리쉬 하기가 상당히 어렵습니다. 하지만 최근에 대학들에서 상위권 ssci 저널에 1저자로 논문을 내 본적있는 교수님들을 채용 1순위에 두고 있기 때문에 추천서을 받을 때 교수진 프로필을 잘 읽어 보시고 최근 5년 안에 좋은 해외저널에 1저자로 논문을 쓰신 분을 찾아서 추천서를 받기 바랍니다.
유학을 고려하면 이런 교수님 수업을 집중적으로 들어서 추천서를 받을 수 있도록 준비하시면 됩니다.
사회과학의 상위권 ssci 논문은 구글링을 하셔서 찾으시면 됩니다.
경영학/경제학 저널은 가급적이면 미국과 유럽 (영국과 네델란드)에서 출간하는 곳이 좋습니다.
경영학/경제학은 미국 기준으로 약 10개 논문이 top journal이라 평가되는데 이 정도 쓰는 교수들 추천을 받기는 미국에서 학사, 석사를 하지 않는 이상 어렵습니다.
미국에서 학석사를 한 사람들이 탑스쿨 박사로 진학하는 게 상대적으로 쉬운 이유가 이겁니다.
탑저널에 논문을 쓰는 교수 추천서를 받기가 쉽기 때문입니다.
다른 기준을 찾아 보면 영국 정부에서 논문의 수준을 평가하는 ABS 리스트의 grade 3이상의 논문은 상위권 논문 입니다. Grade 3이상의 논문에 1저자로 쓰면 어느 대학이나 조교수 임용은 쉽게 합니다 (grade 1, 2, 3, 4가 있으며 3, 4 이상의 논문은 양질의 논문으로 구분).
호주정부에서는 ABCD 리스트가 있습니다. 사회과학분야 저널을 ABCD로 나눴습니다. A등급의 논문이 상위권 논문 입니다.
정부에서 이렇게 논문의 수준을 구분 하는 이유는 잠깐 언급했지만 학교에 펀딩을 줄 때 기준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미국, 캐나다, 영국 등의 영미권 국가에서 박사를 하시게 되면 지도교수님으로부터 상위권 저널의 논문만 레퍼런스로 참고하라는 이야기를 귀에 못이 박히게 들으실 겁니다.
요약하면.
추천서는 입시에 상당히 중요하다
해외 상위권 좋은 저널에 1저자로 논문을 쓰는 교수님으로부터 추천서를 받아라
이런 정보가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