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브라이트(Fulbright) 장학금에 응시하기 위해서는 한미교육위원단의 홈페이지를 예의 주시할 필요가 있다. 지금도 작년 brochure가 업로드 되어 있으며 응시원서를 word로 다운 받을 수 있다. 관심 있다면 원서를 다운 받아 한번 훑어 보기를 권한다. 보통 6월에 brochure가 업데이트 되면서 원서제출시기가 공고되며, 올해는 7월 15일까지 접수했다.
먼저 최소한 CBT 250 (PBT 600)점 이상의 토플 점수가 필요하다. GRE/GMAT, TSE도 봐야 하나 응시접수증을 제출하는 것으로 지원을 대신 할 수 있다. 그러나 가급적 점수를 미리 받아놓는 이 1차 screening시 유리할 것이다. 이 점수들은 ETS를 통해 정식으로 한미교육위원단에 reporting되어야 한다.
지원 서류로는 SOP와 Personal Essay가 필요하다. 대충 약 800- 1000단어 정도로 작성하면 되는데, 이 SOP가 상당히 중요하다. 학교 지원 시에 사용할 sop를 작성한다고 생각하고 심혈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단, 중요 포인트는 본인의 전공 분야와 관련해서 미국에서 학위를 취득하는 것이 한국사회에 어떠한 기여를 할 수 있을 지, 한국과 미국의 이해증진에 어떻게 기여할 수 있는 지가 잘 표현되어야 한다.
풀브라이트는 미국에서 공부할 사람들을 위한 장학금이라는 점을 염두해 두어야 한다. 실제로 작년 합격자 11명 중 상당수가 영문학 전공자라는 점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대강의 경쟁율은 8:1에서 10:1 정도로 추정된다. 1차 서류전형을 통과하면(9월 중순에 연락이 온다) 9월 셋째 주 경에 마포의 풀브라이트 빌딩에서 인터뷰가 있다. 이 단계에서는 경쟁율이 2.5:1~3:1 정도로 줄어든다.
그러나 정말 중요한 것은 면접이다. 한국인 6-7명, 미국인 5명 정도로 구성된 면접위원회가 약 20-25분 정도 면접을 한다. 상당히 당황스러운 형식의 인터뷰인 데 중요한 것은 영어를 잘 못해도, 목소리 크게 자신있게 답변하는 것이다. 주로 지원서를 토대로 여러가지 질문을 던지는 데 스크립트를 만들어서 준비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간혹 tricky한 질문이 있는 데 이 질문에 잘 대답하는 것이 핵심인 것 같다. 결과는 인터뷰하고 약 2주 정도 있으면 합격자에게 개별적으로 전화연락이 온다.
경영/경제분야는 각각 1명, 혹은 최소 1명은 선발하는 것으로 보이며, 최근에는 석사보다 박사지원자들이 합격자 중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지는 추세이다. 첫해에는 20,000불, 두번째 해에는 18,000불이 주어지는 데 중요한 것은 미국 학교에서 재정지원을 받게 되면 지원금이 축소 조정된다는 것이다. 합격시 수업료 면제와 상당금액의 stipend를 받게 되는 경영학 박사 지망생들에게는 별로 금전적으로 큰 merit이 없을 수도 있는 부분이겠다.
다만 학교 지원 시 입학사정에는 상당히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 같다. name value가 있는 장학금이라 일단 한번 검증이 된 지원자라는 이미지를 주고 외부 funding이 있을 경우 아무래도 학교 측에서 부담을 덜게 되는 탓이다. 장학생이 선호하는 학교로 지정된 3개는 미국 풀브라이트 재단에서 지원을 대행해주고 그 학교들은 원서대도 필요 없고 점수 리포팅 할 필요도 없다. 단 그 학교에서 offer를 받으면 반드시 그 학교를 가야 하므로 보통 가장 가고 싶은 학교를 지정하면 된다.
상당히 장점이 많은 장학금이기는 하나 미 국무부 초청의 IAP-66을 받아 J-1 visa로 출국하게 되므로 학위취득 후 한국에 2년 동안 돌아와 있지 않으면 미국에서 Job을 구할 수가 없다. 결론적으로 미국에서 Job을 잡고 tenure를 꿈꾸는 사람에게는 적합하지 않은 프로그램이라 말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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