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미국의 학부로 진학하시기 위해 열심히 공부하시는 분들과
어느 대학으로 가야 할지 확신이 잘 안서시는 분들을 위해서
제가 미국학부생으로써 도움을 주었으면 하는 바램에서
학부를 선택하는 데 중요한 GPA inflation에 관해서 얘기를 하고자 합니다.
이 링크를 클릭하시고 읽어보시면 좋습니다.
대체로 주립대는 사립대보다 GPA 인플레이션이 상대적으로 적은 편입니다.
위 하늘색 라인이 GPA 인플레이션의 정도를 알려주는데
파란색 점들(주립대)이 이 하늘색 라인을 중심으로 고르게 분포되는 데 반해
초록색 점들(사립대)은 이 라인보다 약간 위쪽으로 분포되어 있습니다.
GPA 인플레이션이 높다는 건
그 동안 학부 평균 GPA가 올라갔다는 말이고
그만큼 똑같은 성적이더라도 시간이 지나갈수록 그만큼의 메리트가 없어진다는 말이죠.
쉽게 말해, 10년 전의 3.7보다 지금의 3.7이 덜 어필된다는 것입니다.
미국 학부 졸업 이후 미국 내에서 취업을 원하시거나 대학원을 진학하고자 하신다면
GPA inflation은 눈여겨 볼 필요가 있는 자료입니다.
보통 미국대학원 사정관 분들은 주립대 출신을 선호하는 데
그 이유는 사립대에서 점수를 후하게 주는 경향이 있기 때문입니다.
사립대에서 평균 GPA가 높다 보니, 이 사정관 분들이 사립대 출신 학생의 실력을 분별하기 어렵게 됩니다.
반대로 주립대에서는 GPA를 박하게 주는 경향이 강하여 평균 GPA가 낮습니다.
이런 주립대에서 높은 성적을 받았다면 입학 사정관 분들이 이 학생의 실력을 더 믿을 수 있게 되지요.
예를 들어 대학원 입학 사정관 분들이 두 뛰어난 학생 중 하나만 뽑아야 한다 칩시다.
한 학생은 좋은 주립대, 다른 학생은 좋은 사립대.
이 두 학생 모든 스펙(연구경력, 논문, 추천서, SOP, 등등)이 동일하다면 (랭킹이나 교육 수준도 동일)
주립대에서 온 학생이 뽑힐 가능성이 더 높다는 겁니다.
Class rank가 더 높으니깐요.
물론 위 그래프에서도 보시듯이 모든 주립대의 GPA inflation이 낮은 것도 아니고
모든 사립대의 GPA inflation이 높은 게 아닙니다. 대체적으로 경향을 그렇다는 것일 뿐입니다.
저는 사립대를 가지 말라고 말하는 게 아닙니다.
사립대는 사립대만의 고유한 특징이 있고 주립대는 주립대대로 좋은 면이 있으니깐요.
오히려 사립대에 있으면 장학금의 기회가 더 많고
자기 스펙을 강하게 할 수 있는 기회가 많이 주어지니깐요.
주립대는 원래부터 연방정부와 주 정부에서 지원을 많이 받다보니
국가 경제에 따라 랭킹이 오르락 내리락하기 쉬워서 (모교 기부가 대부분을 차지하는 주립대라면 예외)
랭킹을 중요하게 여기는 분들은 신중히 고려하실 필요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