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저기 좀 검색하다가 좋은 자료가 있길래 퍼 왔습니다.
입학 지원 서류 중에는 성적증명서(transcript), 에세이(personal statement 또는 statement of purpose), 추천서(letter of recommendation) 등이 있습니다만, 특히 추천서는 제3자의 지원자에 대한 평가라는 점에서 에세이나 성적증명서 못지 않게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또한 고용을 위한 추천서 역시 이력서(resume 또는 curriculum vitae)와 더불어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추천서는 보통 지원자를 오래동안 가까이서 지켜본 직장 선배나 교수들이 객관적으로 지원자에 대한 평가를 내리는 것으로, 지원하는 회사나 대학 측에서는 지원자에 대하여 같은 입장에 서게 될 것이므로 비슷한 입장에 있었던 제3자의 의견을 듣고 싶어하는 것입니다.
추천서를 보통 칭찬위주의 미사여구로 작성하는 경우가 많은 데 그것보다는 특별한 사례 등을 통하여 지원자가 이를 어떻게 대처하였는 가 등을 설명하면서 지원자의 장점이나 재능을 강조하는 것이 설득력이 있습니다. 보통 지도교수나 직장 상사 등에게 추천서 작성을 의뢰하는 경우가 많은데, 아마 대부분의 사람들은 영어로 작성해 달라고하면 난색을 표할 것입니다. 입학추천서의 경우는 학교를 여러군데 지원하게 되는데 학교마다 추천서를 작성해달라고 하기도 곤란합니다.
그래서 보통은 지원자가 본인에 대한 여러가지 자료나 써주었으면 하는 점 등을 요약해서 교수님이나 선배 등의 추천자에게 드리고, 추천자가 한글로 작성을 해주면 그것을 영어로 번역해드리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여러 곳에 지원할 경우 추천자를 번거럽게 하지 않기 위하여 공통점과 특징별로 나누어서 한번에 추천서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대학의 경우 추천서 양식이 따로 있고 이것만 요청할 때는 어쩔 수 없지만, 대학 양식과 더불어 다른 추천서 형식을 허용하는 곳도 많이 있으므로 요구사항을 잘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한글로 작성된 추천서는 지원자 본인이 직접 영어로 번역을 해도 되겠지만, 에세이나 레주메 등을 본인이 역시 작성을 해야 하므로 가급적 주변에 영어를 잘 하는 다른 사람이나 번역회사 등에 의뢰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 이유는 사람마다 스타일이라는 것이 있기 때문에 에세이의 스타일과 추천서의 스타일이 비슷할 경우 지원하는 대학교의 교수나 상사가 금방 알아챌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영어로 번역이 끝나면 추천자가 내용에 사인을 하고 waiver 등의 서류를 함께 봉투에 넣어 실(seal)을 한 후 실한 부분에도 다시 사인을 하여 지원하는 학교나 회사에 보내면 되는데, 추천자의 편의를 위해 봉투 등에 보내는 사람 및 받는 사람에 대한 사항을 모두 기재하여 드리는 것이 좋습니다. 봉투나 내용이 들어갈 종이는 학교나 회사의 마크가 들어간 것이나 letter head가 있는 것이 공식적으로 보이므로 좋습니다. 추천서도 추천자가 직접 지원 학교나 회사로 보내는 것이 신뢰도가 있어 보입니다. 요즘은 이메일로도 많이 보내는 데, 이러한 경우 가능하면 학교나 회사 도메인이 있는 추천자의 이메일을 통하여 보내는 것이 좋습니다.
참고로 waiver 서류는 지원자가 추천자의 추천서를 열람하지 않겠다는 맹세를 하고 지원자가 사인을 하는 것으로, 선택사항일 때도 yes(포기함)로 표기해 보내는 것이 좋습니다.
추천서에 담길 내용은 대략적으로 다음과 같은 순서로 작성합니다.
추천서의 서두는 추천자에 대한 소개 및 지원자와의 관계 및 알게된지 얼마나 되었는지 등에 대해서 기술합니다. 그리고, 추천자의 신뢰성을 높여줄 만한 몇가지 더 정보를 적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그 후, 추천자는 지원자에 대한 생각이나 느낌을 기재합니다. 1-2 문단 정도가 적당합니다.
본문에는 지원자를 가장 잘 나타내 줄 수 있는 사례나 특징 등을 위주로 기술을 하되, 구체적으로 적습니다. 처음부터 성급히 예부터 적지 말고 지원자의 장점 등을 언급한 후 사례를 제시해 주면 좋습니다. 회사나 연구생 등으로 지원을 하는 경우에는 지원자가 지원하는 회사나 학교에 어떻게 기여할 수 있는지에 대하여 적는 것도 좋습니다. 2-3 문단 정도가 적당합니다.
결말부분에는 지원자에 대한 전반적인 평가를 기재하고 지원자를 적극적으로 추천한다는 취지를 적습니다. 추천자에게 연락할 수 있는 방법으로 전화번호와 이메일 주소를 기재하고 마지막으로 서명을 합니다.
입학을 위한 추천서는 1-2장 정도, 그리고 고용을 위한 추천서는 1장 정도가 적당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추상적이고 화려한 칭찬으로만 일관된 추천서를 종종 볼 수가 있는데, 이러한 추천서는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지원자의 단점에 관하여 적는 경우가 있습니다만, 단점은 누구나 있으므로 부담스러워 할 필요는 없습니다. 단, 지원자가 어떻게 그러한 단점을 극복하려고 노력하였으며 긍정적인 방향으로 발전하였는지 언급하는 것이 좋습니다.
추천자를 위해서 추천서를 번역한 경우에는 이 사실을 알려서는 안 됩니다. 특히 입학추천서의 경우 대부분의 대학이 지원자가 추천서의 내용을 볼 수 없도록 하고 있습니다. 번역을 대신 했다면 내용을 봤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추천자가 직접 번역한 것처럼 해야 합니다.
출처: 스타랭스 번역센터 (http://www.starlang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