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심심해서 학교리뷰를 써보려구.
일단 한마디로 말하자면 좋고 나쁘고를 떠나서 일단 대부분이 내가 생각하던 대로야...
-학교 순위
US 랭킹으로 28위야. 순위는 30위 권인데 한국에만 가면 엄해지지.. 그래도 미국 동남부에서는 좀 알아줘 -_-.
- 작은 클래스 사이즈.
클래스 5개 듣는데 나 지금 후레시맨인데도 애들 제일 많은 클래스가 50명 모아놓고 하는 거 딱 하나 (그것도 교수가 애들이름 첫날에 막 물어보고 그 다음날 다 외웠음 kinda creepy???-_-)
나머지는 전부 10-20명 사이임.
- 깨끗하고 아담한 캠퍼스.
캠퍼스가 꽤 작은 편인데도 캠퍼스라는 느낌이 딱 나게 잘 되있어. 대부분 건물 짓기전에 처음부터 계획하고 만든 캠퍼스라서 뭐가 어디있는지 구성도 잘되있고 시설도 좋아. 그리고 내가 옆동네 ncstate 나 unc 같은데 많이 가봤는데, 비교해서 말하자면 캠퍼스라든지 건물 등등이 너무 깨끗해.
기숙사방은 솔직히 말해서 좀 작아 근데 지금 2010개장을 앞두고 후레시맨 dorm 을 마구 짓고있거든. 그니까 지금 고딩인 애들은 여기오면 새 건물에서 넓게 넓게 살게 될꺼야 ㅎㅎ
- 많지않은 한국사람.
학교 자체가 한국에 많이 안알려지다 보니 한국사람 자체가 별로 없고...뭐 내가 한국사람이라고 다른나라사람들보다 특별히 친해지고 그런게 아니라서 그런지, 한국사람 아는사람은 딱 2-3명? 밖에 없어. 한국인은 1~4학년 탈탈 털어서 겨우 70명 정도 되는거같아.
- 친절한 교수들
솔직히 좀 과다하게 친절한거같애. 일단 이름부터 다 외우고, 막 새벽 1시즘에 질문하는 메일보내도 바로 답장이오고. 어드바이징 해주는 교수하고는 그분 집에가서 저녁도 먹었어 ㅎㅎ.
-컴퓨터
학교에서 처음에 학교오면 노트북 IBM 띵크패드를 주지. 솔직히 이거 하나면 충분해. 더 좋은건 딸려오는 소프트웨어들이 그거 다 살려면 진짜 비싼데 말야 (포토샾 워드 안티바이러스 등등). 띵크패드 브랜드 자체가 고장도 잘 안나고 믿을만한 컴퓨터고. 학교에서 주는 컴퓨터니까 부품이라던지 이런거 학교에 다 있고 고장나면 고쳐주고 그런것도 좋은거같애. 근데 애들이 한 70퍼센트가 자기 맥북을 가지고 있더라. 난 그런거 살 돈이없어.
올해부터는 프린터는 딸려서 안준다고 그래서 좀 실망했는데 애들이 보통 99불주고 칼라프린터를 사더라. 프린터 없어도 도서관에서 잘만 뽑아내는 애들도 있어. 물론 캠퍼스 전체에 wireless 깔려있고 wireless 로 도서관에 프린터기에 보내고 그런건 잘 되있어.
- 핫 와잇 칙's
ㅇㅇ. 구하라 그럼 얻을것이요. 사실 나는 인도애들이 더 끌리더라.
그리고 몇가지 기대하지 않았던것들 중에서는
-음식
분명히 여기 오기전에 wake 음식은 맛이없다는 소문을 많이 들었거든 (대부분 unc 다니는 애들한테서...)
근데 직접 먹어보니까 솔직히 평소에 먹던것보다 더 잘 먹는거같애. 한국음식은 없지만 항상 중국음식은 매일 나오고, 작은 학교라서 그렇게 많지는 않지만, 캠퍼스안에 식당도 꽤 다양하게 있어.
-도시
윈스턴 세일럼이 좀 안좋은 도시라고 들었거든. 몇번 다운타운 가봤는데...뭐 할꺼도 별로 없고, 어떤 아주 친절한 거지아저씨가 와서 재밌는 얘기? 들려주고....-_- 그래도 학교에서 다운타운까지 셔틀이 계속 있어서 왔다갔다 할수는 있어 (가봤자 할껀 없지만)
-파티
이건 대학고르면서 전혀 생각하지 않았던건데, frat 하우스까지 라이드를 구하기가 어려워서 그렇지 한번 가면 파티가 꽤 쓸만해 히히. bro 들이 파티 테마는 진짜 잘 정하는거 같애. 이건 frat 마다 다른데, 마실거를 구하기가 어떨때는 많이 기다려야되고 어떨때는 그냥 가자마자 구할수도 있고 그래. 그냥 주말에 스트레스 풀기엔 좋은거같음. 지금까지 중에 제일 괜찮았던게 이번주 토요일에 지하에 물을 채워놓고 거기서 노는거 ㅎㅎ 소문에 의하면 좀 지저분할거라고 했는데 실제로 보니까 깔끔하게 잘 해놨더라.
-숙제/시험
시험은 몇번 안쳐봐서 아직은 잘 모르겠어. 여태까지 본 시험은 그냥 대충 배운대로 나오는거 + 한두문제 듣도보도 못한거 이렇게 구성되있고, 물론 교수마다 다르겠지. 숙제는 쫌 많은 편인거같애. 고등학교때 7-8과목 들으면서 했던 숙제양하고 비교해서 지금 5과목 듣는데 비슷하거나 쫌더 많아. 지금도 이글을 쓰고 있는 와중에 사실 숙제가 산더미같이 싸이고 시간은 2시가 다되가고.......ㅜㅜ
-술/담배/물질
이건 뭐.....학교 자체가 담배회사돈으로 지어진학교라 담배에 대해서는 별로 간섭이 없는거같애. 뭐 기숙사 방안에서만 피지 않는다면.
술은....미국법이 21살부터라 원래는 대학교 4학년떄까진 마시면 안되징...
substance... 이건.학교자체가 좀 이상하게 이런거에 상당히 민감해. 남부지역 자체가 좀 이런거에 보수적이니까 그런걸수도 있는데...캘리포냐, 뉴욕이나 뉴저지 뭐 이런곳에서 온애들은 오자마자 한 2-3주 정도 되면 딜러들 찾아내고, 비밀장소도 정해놓고 어떻게든 살아남더라.
-애들 성격/인종문제?
애들 성격은 뭐 사람마다 다르니까 뭐라고 할수없지만 자기가 친절하고 be yourself 하면 다 친해지는거 같애. 특별히 동양인이라고 무시당한적은 없었어. 인종문제는 남부대학이라 보니까 백인애들중에 저기 이상한 시골 앨라배마에서 온애들은 다른 인종에대해 좀 선입견이 있는 애들이 있기는 해. 뭐 동양인들은 수학잘하고 바이올린을 켠다 이런 선입견은 사실 어딜가나 애들이 한번쯤 들어봤던걸테고. 대학이라고 특별히 애들이 갑자기 동양인들을 멀리하는것도 아니고 (몇몇 선배들한테 그런얘기를 들은적이 있거든) 고등학교때와 마찬가지로 친구로 다가가면 인종이야 어쨌든 일단 친구라는것 부터가 우선이 되는거 같애. 한국사람들이 워낙 적다보니 한국사람들하고만 어울리고 싶으면 여기오는거 비추...왜냐면 그럼 자기 써클이 그 작은 명수의 한국인에 한정되는거잖아 대학교 전체 학생이 4000명인데 20명만 알고지내면 안되겠지?
이상...뭐 또 궁금한거 있으면 (사실아무도 안궁금해할거같지만) 댓글로....요즘 외갤은 거의 안들어와게 되더라구 그래서 소환하면 못올수도 있어 그래도 내가 쓴 글은 체크를 하니깐 이글에 댓글있으면 답변해줄께 ㅎㅎ
그럼 이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