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SAT를 준비했던 어느 고등학생의 이야기입니다. 여느 학교와 똑같이 야자까지 하는 빡빡한 일정 속에서 내신과 SAT 준비법이 상세하게 나와있네요. 비슷한 상황에서 SAT 공부를 하고 계시는 수험생 여러분들이 읽어보시면 많은 도움될것 같습니다. SAT 나머지 준비 잘 하시구요 ^^ SAT 만점 받으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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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T 일반고 야자시간을 활용하고, 어떻게 내신관리 하냐라는 질문이 요즘 고민게시판에 많이 뜨는데, 확실하게 답변드리겠습니다. 아시는지 모르겠지만, 전 일반고에 대해 쬐금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일반고에서 EC를 어떻게 하느냐에 관한 질문도 답변드리겠습니다. 성적도 관리하면서 SAT 공부를 하면서 EC 활동을 하고, 학교 부서 활동에도 적극적인 참여를 할 수 있을까요?
전 학원을 다니면서 공부하는 타입이 아니었던지라 남는게 시간이고 시간이었습니다. 짜투리 시간도 아니랍니다. 일반고 학생이라하여 시간이 없는 것도 아니고, 시간이 많은 것도 아니지요. 다 똑같은 상황입니다. 특목고라고 해서 다르겠습니까?
대부분 일반고 다니다 보면, 7교시까지 하죠? 점심 시간은 약 1시간 정도 됩니다. 선생님들마다 타입이 다르지만, 외워야 점수 나오는 문과 과목들은 선생님 수업이 끝나는 동시에 오늘 한 수업을 얼른 눈으로 복습합니다. 3분도 채 걸리지 않습니다. 선생님 수업이 수업종 "땡"치면 끝나는게 아니고, 수업 끝나기 5분 전쯤 끝나는 과목들이 많습니다. 이 때를 노리는 겁니다. 일명 짜투리 시간이죠.
그럼 수업이 끝나면 뭐하냐? 괜히 책읽는 척하지 말고 친구들하고 놉니다. 그러다가 8분정도 놀다가, 수업시작하기 전 자기자리로 찾아가서 계속 노는척(이게 포인트)하다가, 다음 수업할 책 펴고 눈으로 확인합니다. 이 때 복습합니다. 외울 생각도 하지 말고, 저번 시간에 선생님이 설명한 포인트나 선생님이 강조했던 부분만 눈으로 얼른 확인하다보면 선생님이 들어옵니다.
선생님이 교실에 수업 종 "땡"치는 순간에 들어오는게 아니고, 어슬렁어슬렁 걷는 시간을 계산해보면 적어도 4분정도의 시간이 걸립니다. 빠르게 오시는 선생님은 수업 종치는 순간 들어오는 선생님도 있죠. 그렇다 할지라도 수업 시작은 바로 하는게 아니고, 출석 체크를 하던지 아니면 마이크 설치를 하던지 해서 남는 시간이 있습니다. 그 때를 이용하세요.
외우는 과목은 그렇다 쳐도, 그럼 수학이나 과학은? 과학도 솔직히 문과과목이랑 비슷하다고 보는데요. 수학은 완전 다른 접근 방식을 택해야 합니다. 수학 공부는 집에서 합니다. 공책 한장을 반씩 접어서 푸는 방식 있죠? 그런 방식으로 하루에 열장만 풀어도 내신은 커버가능합니다. 시간은 얼추잡어 2~3시간 정도 걸립니다.
전 수학 풀 때 오디오북을 들으면서 했는데, 이렇게 하다보니 항상 수학 공부가 기다려지더군요(ㅁㅝㅇ미?). 수학문제에 집중하면서 편하게 오디어북을 듣는거였죠. 좀 웃기긴 하지만, 전 이런 방식으로 수학문제에 집중했습니다. 한 예로, 수학 시험 날 새벽 4시까지 새로나온 해리포터 7편을 오디오북으로 들으면서 시험 공부를 했습죠. 오디오북을 듣는다 하여 노래 듣는건 비추. 노래는 음이 있기 때문에 흥얼거리다보면 집중력 확 떨어집니다.
이렇게 자기도 모르게 복습을 하다보면, 내신 기간 때 별로 할 일이 없죠. 오히려 시간이 남다 보니 드라마나 영화 한편 정도 봐주는 센스까지 발휘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내신 기간 때 할 공부를 미리 하다보면 자기가 덜 공부한 줄 알고 더 공부하게 됩니다. 세세하게 공부할 시간이 있으니 성적 올리긴 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