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처럼 노답으로 준비하고 시험보신 분들이 많지는 않을 거 같아서 저처럼 준비하시지 마시라는 마음에 글을 씁니다...
16년 12월부터 17년 1월까지 2개월 중급반을 다니긴 했는데 당시에 수업시간에 엄청 열심히 듣지도 않고 자료만 열심히 모아놨었습니다. 복습,,,예습 스터디 하나두 안했었구요..허허 그러다가 11월 중순쯤에 급하게 시험을 신청했고 준비기간은 대충 열흘..밖에 없었습니다. 또 제가 일을 했기 때문에 아침 9시부터 5시반까지는 거의 공부가 불가능했어서 사실 굉장히 절망적인..상황이었구요. 그래도 하루에 평균 5~6시간씩 공부했습니다. 일단은 처음이기 때문에 사놨던 교재를 차근차근히 읽어보고 학원에서 알려주셨던 팁들 같은것들 다시 읽어보고 유형을 익히기 위해서 먼저 노력했습니다. 열흘 동안 해커스 토플 인티미디엇 교재 꼼꼼히 다 풀고 단어장도 3번은 계속 돌려보았습니다. 라이팅은 키워드 위주로 보는 연습을 좀 했구요, 리스닝은 1.2-3배속으로 들었습니다. 음원이 너무 깨지는 것들은 1.1배속으로 들었구요.스피킹은 탬플릿에 제 입맛대로 약간 수정했구요. 라이팅도 탬플릿 참고해서 제 입맛대로 바꿨고 어휘를 주로 참고했습니다. 아무래도 자꾸 구조가 반복되고 단조로워져서 최대한 다양한 표현 사용하려고 노력했구요. 그리고 하루에 최소 2~3개씩은 썼던 것 같아요. 이렇게 하니까 사실 리딩이랑 리스닝을 일주일만에 다 풀어버리는 바람에 계속 돌려보았습니다. 시험 전날에는 마지막으로 액츄얼테스트 실제 시험처럼 프로그램 이용해서 보고 시험장 들어갔습니다.
근데 제가 학원을 그만두고 그 사이에 조금 바뀐 것들이 있더라구요. 학원쌤이 추천해주셨던 시험장도 사라지고, 보안절차 같은 것도 강화되어서 쌤이 수업시간에 알려주셨던 팁(??ㅋㅋ)들을 전혀 활용하지 못했습니다.ㅠㅠ 이건 정말 아쉬운 부분입니다. 학원다닐때 시험 그냥 바로 보라던 선생님의 말씀을 안 들은 제 잘못이죠..허허 시험도 역대급 기출들보다 좀 어려운 느낌이 많았구요...(제가 처음봐서 그렇게 느꼈을 수도 있습니다.)
제가 본날 시험은 리딩더미도 나오고 어휘 수준이 평소보다 어려운 편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리스닝도 괜찮다가 마지막 지문을 거의 못들었구요. 사실 그래서 10점대 후반 예상했는데 생각보다는 아주 나쁘지는 않았습니다. 스피킹도 조금..애매했던 것 같아요. 그치만 그냥 고득점을 받은 지인의 팁대로 그냥 빠르고 자신 있게 말했습니다. 스피킹이 대부분 다 시간이 남았습니다. 결국 fair 두개에 academic에서는 limitied 나왔구요. 라이팅은 사실 영타가 대충 110타정도(;;)로 많이 느려서 걱정했던 부분인데 통합형은 good 나오고 독립형은 fair나왔네요. 그래도 평생 수능영어만 공부하던 사람치고는 나쁘지 않은 것 같습니다.
결국 11월 26일 시험 리딩 22 리스닝 21 스피킹 18 라이팅22 로 총 83점 나왔습니다. 원래 80점만 넘으면!! 했지만 막상 받아보고 나니 좀 욕심이 나기는 하네요.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은..좀더 체계적으로 여유있게 공부하시고 학원다닐 때ㅠㅠ 시험을 미리 신청해놓고 하셔서 더 좋은 점수 받으시길 바랍니다ㅎㅎ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