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요 점수가 99점이라.... 어제 점수받고 멘탈 나가있다가
혹시 하는 마음으로 일단 재채점 넣어놓고 왔습니다 ^_ㅠ...
공강때 맨날 토플 점수 나왔나 봤었는데 이제 그럴 일이 없어져 여기다 글이나 써봅니다..
우선 저는 수능때 영어 1등급 - 카투사가려고 봤던 토익 3번만에 겨우 800을 넘은 수준의 영어 실력이었구요
다행히 카투사에 붙어서 군생활하면서 리스닝은 많이 늘어난 케이스입니다 (입대 전 토익 리스닝 점수가 처참하거든요..)
어려운 단어는 쓸 일도 없고 그렇다고 딱히 따로 외운 것도 아니라 어휘 수준도 처참했습니다. Tomato 토플 영단어라는 책을
외웠는데 그 중에 50~60%가 모르는 단어더라구요.. 하지만 외우다가 너무 재미가 없어서 그마저도 한 10 몇강 외우다 말았습니다.
1. 리딩
: 저는 ETS Official 토플 모의고사 책 Vol1 이랑 해커스 액츄얼테스트 교재를 풀었습니다.
개인적으로 ETS 책이 실제 토플이랑 유사하거나 조-금 어려운 것 같고, 액츄얼테스트는 꽤 많이 어려운 것 같아요
액츄얼 풀때는 '한 지문당' 7개문제씩 틀린 적도 꽤 있었거든요...
제가 문제를 푸는 방식은 처음에 지문 안읽고 바로 문제로 들어가서 쭉쭉 순서대로 문제를 풀며 지문을 읽어나갑니다.
원래는 습관적으로 구 사이에 /를 친다든지 밑줄을 친다든지 하며 읽었었는데 토플 시험장에선 그럴 수가 없을 것 같아
아무 표기도 안하고 쌩눈으로 지문을 읽는 연습을 했는데 꽤 도움이 됐던 것 같습니다.
저는 리딩 지문을 읽을때도 노트테이킹을 하는데, 이게 꽤 많은 도움이 됩니다.
예를들어 이번 마그마 지문이 어려웠단 말씀들을 많이 하시던데 저같은 경우는 지문을 읽으면서 해놓은 단락별 노트테이킹을
보고 문제를 풀었더니 굉장히 쉽게 문제를 풀었던 기억이 납니다. 노트테이킹 방식은 대부분은 그냥 단락 주제만 써놓지만
가끔 과학지문 등의 디테일한 부분은(문제로 나오면 헷갈릴 것 같은 부분들) 잘 풀어서 설명을 해놓습니다.
이번 마그마 지문의 핵심 단락을 예로 들면 (기억이 잘 나진 않아 참고만해주세요...)
Magma A -> Water↑ Sil↓ -> 끈적, 금방 고체(물 증발)
Magma B -> Water↓ -> 계속 액체
이런식으로 필기를 해놨습니다. 영어 한글 다 섞어서 하고 나중에 문제 풀 때 지문으로 다시 돌아오지 않고 문제를 풀 수 있을 정도로
하면 됩니다.
또 이 노트테이킹이 마지막 써머리 문제를 풀 때도 큰 도움이 되는데요
대부분의 써머리가 6개 가량의 단락을 모두 나타내며 틀린 말이 없고 또 그렇다고 너무 지엽적인 내용을 다루지 않은
보기들의 조합을 써내면 되는데요, 노트테이킹때는 중요한 부분만 써놓으니 거기 없다면 지엽적이라고 생각하여
패스할 수 있고, 지문을 모두 읽지 않아도 핵심 내용이 정리 돼있기 때문에 모든 단락의 내용을 다 포함 하였는지
파악하기 쉽습니다. 원래는 써머리 문제를 많이 틀렸었는데 리딩 노테를 한 이후로 오답이 많이 줄어들었습니다.
제 리딩의 오점은 어휘였는데요.. 토플 어휘문제는 진짜.. 단어를 모르면 아예 추측조차 불가능 해서요.
대부분의 지문에서 어휘 문제를 틀렸습니다... 그러나 순수한 어휘문제를 제외하면 다른 문제를 푸는 데에는
사실 거의 문제가 없었기 때문에 생각보다 토플 리딩에서도 어휘의 중요성은 초 고득점을 제외한다면 낮지 않나? 라는 생각이
드네요.
2. 리스닝
: 리스닝 같은 경우는 제가 따로 공부를 한 건 아니라 공부법 면에서 도움을 드리기는 힘들 것 같고...
일단 귀가 열리신 분들은 그냥 집중력의 싸움 인 것 같습니다. 스크립트 끝나기 전까지 집중력의 끈을 놓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항상 노테하다가 이쯤이면 이제 더 중요한 얘기 안하겠지.. 하고 멍때리다가
놓쳐서 맨날 점수가 까이거든요 ㅠㅠ
3. 스피킹
: .......스피킹은 저도 도움을 구하고 싶습니다.. 다만 최근에는 점점 템플릿의 범용성이 많이 떨어져 가고 있는 것 같아요.
수란쌤 스피킹 인강 전체 수강했는데 매직센텐스를 활용하긴 많이 어려웠고, 템플릿도 사용하기 어렵게 꼬아 내는 문제들이
있었습니다.
4. 라이팅
: 라이팅도 점수가 그닥 높지는 않으나 이상하게도 저는 통합형 라이팅이 Fair이고 독립형 라이팅은 높은 Good이므로..
독립형 말씀만 좀 드리겠습니다...
우선 저는 '템플릿'은 사용하지 않구요. 그냥 그때그때 생각나는대로 쓰는데, 그러다보니 문장력이나 어휘력은
솔직히 중딩수준이지만.. 내용 구성만 알차다면 좋은 점수를 받는데 모자람이 없지 않나 추측해봅니다.
이번 주제는 '부모가 아이들이 스포츠나 공부를? 잘하기 원할 때, 아이가 원하는 시간만큼 연습하게 하는게 좋은가,
혹은 매일 일정 시간을 정해서 연습하도록 만드는게 좋은가?' 뭐 이런 느낌이었는데요.
저같은 경우는
서론 : 무난하게 썼습니다. there has been a controversy..~~~ some people say .. but I don't think...
본론 1. 부모가 강요를 하면 아이들의 집중력이 떨어질 수 있기 때문에 원하는 만큼만 연습하도록 하는게 좋다. 왜냐하면 아이들의 집중력이 떨어지면 연습의 의미가 퇴색되기 때문이다. XX대학교의(제 학교입니다...;) 한 연구결과에서 실험 과제를 놀이라고 말하고
시켰을 때는 평균적으로 32분간 아이들의 집중이 지속되었는데, 숙제라고 주자 평균적으로 21분밖에 지속되지 못하였다. 이는 아이들의 과제에 대한 생각이 집중력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을 드러냈기 때문에 나의 주장을 뒷받침 한다. 또 내가 어렸을 때, 부모님이 나에게 피아노를 매일 일정시간 연습하도록 시켰었는데, 나는 대부분의 시간을 그냥 연습하는 척 하며 아무 것도 안하고는 했다. 따라서 나는 아이들이 자발적으로 연습을 하도록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본론 2. 부모의 강요는 어릴 때에는 통할 지 모르나 아이들이 자라고 나면 더이상 통하지 않으며 오히려 그 활동을 싫어하게 까지 만들 수 있다. 따라서 아이들에게 일정 연습량을 강요하는 것은 좋지 않다. 예를 들어 어릴 때 나와 수영을 같이 다니던 친구들이 있었는데, 그 친구들은 부모님의 강요에 의해 어쩔 수 없이 다녔던 것이라 이제는 아무도 수영장을 가길 원하지조차 않는다.
결론 : 제 근거들 한번씩 언급해주고, 그래서 나는 자발적인 연습을 하도록 두는 것이 훨씬 좋을 것이다. 하고 마무리 했습니다.
본론 1이 압도적으로 길었고, 또 총 450자 정도 됐었습니다. 조금 걱정했던 것이 제 논리구조가 대부분 매일 일정 시간 정해서 연습하는게 좋아! 가 아니라 억지로 시키면 나빠! 였기 때문이었는데, 다행히 점수가 잘 나왔네요.. 또 보시다시피 연구결과도 만들어서 썼는데 논리구조만 잘 맞춘다면 전혀 문제 없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