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플을 준비하며 불안한 마음에 고우해커스 토플게시판을 수도 없이 들락날락 했던 29살 직딩 토플러 1인입니다.
지난 17/3/25 토플을 봤는데요 92점을 받아서 개인 목표점수(90)은 넘어서 이만 졸업하려고 합니다...^^
그간 힘도 많이 얻고 도움도 많이 얻어서 저랑 비슷한 직장인들..주말반 토플러들...에게 혹시나 마음의 안정이 될까하여
저도 후기라는 걸 남기게 되었습니다 ㅎㅎ
저는.. 약 약 7-8년전 대학생 2학년때 교환학생을 가보고 싶어서 1년 휴학하고 알바하면서 토플공부를 했었습니다.
제가 그때 만일 토플강자인 해커스를 만났다면 더 빨리 점수를 취득했을텐데
안타깝게도 친구의 잘못된 추천으로 다른 학원을 다니면서 4달정도를 날리고..남은 6개월정도 독학하며
계속 시험을 쳐도 최소점수 80이 절대 안나왔습니다.
제일 기억에 남는건.. 리스닝 6점 맞았던시험..ㅋㅋ 저는 그 한해동안 약 4-5번의 시험을 보며 ETS에 기부사업을 하고 있었습니다.
교환학생 지원시기를 맞출 수 있었던 마지막 시험에..정말 기대치 않았지만 극적으로 81점을 얻어 독일 교환학생을 다녀오고
참 인생의 값진 많은 경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대학생 분들, 혹은 해외 유학 준비하시는 분들 너무너무 추천드립니다.)
이번 시험은 27/22/22/21 총 92점 받았어요
본론으로 돌아와서 이번 토플을 준비한 과정을 말씀드릴게요.
해커스 반배치고사로 프리해커스인가가 나왔고요 직딩이라 주말반으로 다녀야해서
박상란쌤/클라우드킴쌤/이유진쌤/베일리킴쌤 수업을 들었습니다.
(리딩은 짝수달에는 노유리쌤으로 바뀜)
예습복습 등 숙제는 되도록 하려고 했으나, 추가과제나 스터디등은 솔직히 못했습니다.
직딩이라..퇴근하면 왜이리 피곤하고 만사귀찮은지..ㅠㅠ
리딩: 저는 우선 상란쌤의 강의내용이 참 도움이 많이 됐습니다. 제가 완전 영어바보는 아니었기에..대학생때 리딩공부할때는 정말 이게 왜 답이 아닌지 이런 애매모호한 것들.. 참 많아서 늘 문제집 다 풀고도 우연히 맞혀도 찜찜하고.. 많이틀리고..왜틀린지 모르겠고..그런것들이 많았는데 정확히 맥과 흐름을 잘 잡아주셔서 후속 리딩공부때도 큰 도움이 됐습니다.
저는 옛날에 토플 보카도 한번 돌려봤고 했기 때문에 학문적인 단어라던지 이런것들이 외워진 상태는 아니었어도 낯설고 거부감 드는 상태는 아니었습니다.(어차피 외워야 할 운명...이라는 걸 알았기 때문에 ㅋㅋ) 그치만 대부분의 단어가 잘 기억이 안났어요. 보카가 토익책처럼 기존에 수능영어로 커버칠 수 있는 단어들이 많이 없잖아요?!ㅋㅋ 모든 토플러님들께 경의를...
초반 1달~1달반 까지는 유형파악도 안되고 해서인지 많이 틀리고 했는데 점수가 딱 안정되는 시기가 오는 것이
정말 모든 토플러님들이 말하시는... 보카의 힘이 길러졌을 때..더라고요. 진리인가봅니다 정말.
저는 쌤들의 지시(하루2강씩외워라)에도 불구하고..매우 게을리하다가..이러면안되겠다 싶어서
초반 2주랑.. 2달 끝나갈 무렵쯤부터 열심히 외웠고 ㅋㅋ 출퇴근길, 자습시간 , 스마트폰앱 모든 것을 활용해서 총력을 기울였습니다.
본시험 보기전에 ets 조선일보 모의고사 1주일마다 1회씩 풀었는데 각각 23, 24가 나와서 약간 안정권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본시험에서는 27점 받았습니다.(생각보다 더 많이 잘나왔네요. 감사합니다 하느님 ㅋㅋㅋㅋ)
리스닝: 리스닝도 클라우드킴 쌤 강의 정~~말 많이 되었어요. 감사드립니다. 노트테이킹 기술과, 문제유형, 배경지식등이 큰 힘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지난 리스닝6점 트라우마때문에 늘 걱정은 있었어요. 인터미디엇 교재는 컨버는 쉽고 렉쳐는 본시험 수준이라고 하던데 그래서인지 늘 컨버는 많이 맞길래 렉쳐만 조심하면되겠다 싶었는데요.
ets 조선일보 모의고사보니.. 점수가.. 17..19점대.. 컨버가 너무 빠르고 어렵더라고요. 그리고 인터미디엇 복습만으로는 다양한 주제에 대해 리스닝 실력을 키울수 없어서(이미 스크립트 내용을 다 파악하고 듣는건..실전에 크게 도움이 안될거같아서) 시험 일주일전에 정규책을 부랴부랴 사서 뒤에 엑츄얼 테스트만 2회 풀었습니다. 마음의 안정이 좀 되었던거 같아요. 사실 한번에 토플졸업할줄은 꿈에도 모르고 리스닝 어차피 더 공부해야하니 정규책을 산건데..정말 기쁘게도 더는 공부를 안해도 될 거 같아서 책이 아깝기도 하네요 ㅋㅋ
본시험에서는 2+1 이었는데 마지막 셋트는 집중력이 없어서 잘 못들었는데 더미네 아니네 하는 바람에 좀 걱정됬지만,
어찌되었건 22점을 받아서..개인적으로는 만족은 합니다^^
스피킹: 스피킹은..공부할때도 너무 스트레스고 시험볼때도 스트레스였어요 ㅋ 일반적인...한국인은...다그런거..맞죠..?
그래도 역시나 이유진쌤 수업으로 유형파악이나 템플릿등을 익힐 수 있어서 좋았고요. 단점은..최근 문제경향이 기존의 기출문제들이랑은 달라서 너무 템플릿만 믿으면 안될거 같아요. 특히나 너무 준비된 템플릿으로만 하려고 (짜맞추려고) 하니 오히려 외운걸 모두 말해야한다는 압박감으로 다급해져서 말문이 막히기도하고.. 그러더라고요. 정답을 모르겠어요 ㅋㅋ
특히 그 시험장에서 모두들 문제를 듣는순간 나혼자 말할때..정적속에 나만 샬라샬라 해야할때 목소리 기어들어가잖아요 ㅋㅋ
다같이 말할때 나도 묻어서 할 수 있는 골든 타이밍 잡는것도 중요한거 같기도하고.. 스피킹은 잘모르겠어요 ㅋㅋㅋ
라이팅: 라이팅은 독립형은 브레인스토밍 꾸준히하고(말이 쉽지 정말 머리아프고 하기 싫죠..ㅠㅠ) 막판 독학 한달동안 2-3일에 1편씩은 쓰고 마지막 일주일은 하루에 1-2개 썼어요ㅎㅎ 통합형 패러프레이징 연습을 하다보면 참 저의 단어한계를 깨닫게 되죠..ㅋㅋㅋ 내가 아는 표현이 이것밖에 없나..독립형에 신경쓰기 시작하면서 초록이 보카외울때도 시야가 달라지더라고요. 아 이런단어 이거 대신 쓰면 좋겠다. 이런표현일때 쓰면 좋겠다 하고요. 뭐든 끌려다니기보다는 진심으로 본격공부를 할때 확실히 서로서로 추진력을 얻는 거 같아요.
통합형은 진짜 결국 리스닝이 관건인 거 같아요. 이번에도 저는 잘 못 들어서 점수를 높게 못 받았어요^^;
학원2달+독학1달 하면서
사실 학원 1달정도는 공부하고 1달정도는 그냥 학원 다닌 데에만 의의를 두고 띵까띵까 했어요.. 스트레스만 받고 ㅋㅋ
그나마 독학 1달은 하루에 3-4시간정도 투자해서 흔들리는 맘 붙잡으려 노력하고요..
공부는 안해도 스트레스는 많이 받아서 늘 주변사람들 괴롭히게되고 ㅋㅋ 예나 지금이나 역시 토플은 저에게만큼은 너무 힘든 시험같아요
그래도, 모두들 저처럼 아니면 저보다도 훨씬 더 큰 도전을 위해 준비하시고 계시는 거 겠지요.
모두들 힘내시고 끝내 좋은 결과 얻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