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우해커스에서 도움만 받다가 이렇게 수기를 적는 날이 오네요.
우선 저는 군인입니다.
이말인 즉슨, 저에게 가능한 공부법은 독학과 인강뿐이라는 것이겠죠?
그렇기 때문에, 이 글은 독학법과 인강을 사용하는 법에 대한 글이 주를 이루게 될 것입니다.
그럼 한 과목씩 공부법에 대해서 설명해드릴게요.
1.Reading-30
처음에 가장 애를 먹었던 과목입니다.
저는 스스로 영어를 잘한다고 생각했었습니다. 토익도 970정도 나오고, 수능도 1등급 맞았고, 학교 국제어 수업을 따라가는데에도 무리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왠걸 처음 액츄얼 테스트를 풀었는데, 한 지문당 2~3개씩 심지어는 5개씩 틀리는 것이었습니다. 지문에 대한 해석도 완벽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제가 가장 공을 많이 들인 부분입니다.
참고로 말씀드리자면, 저는 약 4달정도를 공부했습니다. 그렇지만 실제 시험을 준비한 것은 2주입니다.
이게 무슨 말이냐하면, 2주 동안 리스닝, 스피킹, 라이팅을 몰아공부했고, 4달 동안은 꾸준히 단어와 읽기를 했습니다.
읽기의 공부법에는 왕도가 없습니다.
저는 인강도 현강도 듣지 못해본 사람으로서 정말 곰같이 공부했습니다.
즉, 시험을 위한 공부를 하지 마시고, 읽기를 위한 공부를 하시면 됩니다.
1) 단어를 무조건 많이 외우자.
초록이는 동의어 다 포함, 부록까지 총 4번정도 돌렸습니다. 바를 정자를 표시해가면서 외웠습니다. 사실 여기까지는 기초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러나 저는 전문용어들도 다 외웠습니다. 이 부분이 가장 중요합니다.
제 스스로 분석을 해보았습니다. 왜 해석이 안될까. 왜 이해를 못할까.
답은 하나였습니다. 저는 그 지문을 한국어로 번역해 놓아도 이해를 못했습니다.
경제학과인 저로서는 경제학은 읽기가 수월했습니다. 왜냐하면 제 전공책에서 맨날 보던 단어들이었으니까요. 그러나 상대적으로
과학지문, 예술지문에 취약했습니다.
그래서 지푸라기 잡는 심정으로 토플에서 가장 많이 나오는 주제를 모아놓은 책을 구매하여, 마치 제가 개론수업을 듣듯이 내용을 정리했습니다.
유튜브를 활용하기도 하였습니다. 세페이드 변광성을 이용하여 거리를 측정하는 법을 동영상으로 보기도 하고, 예술사에 대한 수업도 유튜브로 들었습니다.
이렇게 내용을 정리해가니, 각 분야별로 기본이 쌓이니, 지문을 읽는데 너무나도 잘 읽히는 겁니다. 이 때부터는 지문을 읽는 속도도 빨라라졌고, 지문 내용을 온전히 이해할 수 있게 되엇씁니다.
2) 많이 풀어보라.
저는 오답분석을 철저히 하지 않았습니다. 저는 오히려 문제를 많이 풀었습니다. 정규와 액츄얼테스트를 다 풀 때가지만 해도 내용을 이해했음에도 불구하고 문제를 틀리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헷갈리는 지문들에서 항상 낚이기 일 수 였습니다.
그런데 TPO를 이용 매일 하루에 한 세트씩 풀다보니 어느순간 오답을 보는 눈이 길러졌습니다. 그러나 이 부분은 직관적인 부분이라 더이상 말씀을 드릴 수 없을 것 같지만..
많이 풀어보시고, 그 데이터를 기반으로 어떤식으로 문제를 꼬는지를 확인해보고 체감해보는 작업은 중요합니다. 이 데이터를 쌓기 위해서는 문제를 많이 푸는 것이 선행되어야 합니다.
3) 난이도
어려운 문제를 풀어보셔야 합니다. 6월 10일 시험을 본 사람으로서, 리딩이 어려웟다는 평도 들어봤지만, 저는 너무 쉬웠습니다. 오히려 액츄얼테스트가 훨씬 어렵다고 느껴졌습니다. 이것은 리스닝도 관통하는 내용이지만, 어려운 지문을 계속 접해보아야 시험에서 쉽게 느껴집니다. 시험준비는 항상 시험보다 어렵게 해야하는 법이라고 생각합니다.
4) 읽기 실력자체를 늘리자
저는 4달의 긴 읽기 공부시간동안 1주일에 영어책 한권씩을 읽었습니다. 비록 이것이 토플과는 연관이 없어도 됩니다. 영어를 읽는것에 익숙해져야합니다. 시험을 위한 공부를 해서는 긴장과 난이도 앞에서 속수무책일 수 밖에 없습니다. 저는 소설을 읽었습니다.
가령 1984나, 나니아 연대기와 같은 소설들을 읽으면서, 읽기의 본질 그자체를 늘려나갔습니다.
2. Listening- 27
사실 제가 가장 자신이 있던 부분이고, 심지어 저는 30점을 기대했는데, 왠걸 27점이 뜬 리스닝입니다.
리스닝의 공부법 또한 위와 일맥상통합니다.
1) 배경지식을 정리하라
리딩과 마찬가지의 방법으로 하시면 됩니다. 배경지식을 정리하십쇼. 리스닝의 문제는 불안감에 있습니다. 자신이 모르는 단어가 나오면 사람 머릿속에는 자동적으로 내가 무언가를 놓쳤다는 생각이 지배적이게 됩니다. 따라서 단어와 배경지식을 많이 알수록, 이런 일은 적어지게 됩니다. 이것이 청취력 향상으로 이어지고, 문제를 푸는 힘이 됩니다.
2) 많이 들어보라
저는 테드를 이용하였습니다. 실제 토플시험을 치면서 느낀 것은 교재와는 다르게 목소리와 발성이 일반인의 그것에 유사하다는 점이었습니다. 깔끔하지도 않고, 톤도 적당하지 않았습니다. 숨소리도 꽤나 들어가있었습니다. 이런 것에 익숙해지려면, 많이 들어보는 수 밖에 없습니다.
테드를 자막을 끄고 1번 듣고, 자막을 키고 한 번 들어보십쇼. 이 때 영자막을 키고 들으셔야 됩니다. 모르는 단어 나오면 정리하십쇼.
언급했다싶이 단어는 생활이지, 시험을 위해 외우는 것이 아닙니다.
>> 참고로 노트테이킹에 대해서는 해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저는 그냥 저만의 기호를 조금 만들어서, 들리는 내용을 다 받아적었습니다. 인강을 듣지 못해 signal이나 놋테 비법에 대해서는 전혀모릅니다.
저는 위의 2개만 꾸준히 2주동안 했습니다. 27점이 잘 나오지는 않았지만, 듣는 데에는 전혀 무리가 없었습니다.
3. Speaking-26
스피킹은 인강을 들었습니다.
2주동안 이수련 쌤 인강을 다 듣고, 시험을 본 결과가 26점입니다.
사실 이러한 점수를 받을 지 몰랐습니다. 시험에서 분명히 제대로 말을 못한 것 같았는데, 높은 점수가 나와 얼떨떨하기만 합니다.
공부법은 남들과 평이합니다.
1) 일상으로 넣어라
그냥 샤워할 때나, TV를 보면서도 계속 말하는 연습을 해야합니다.
사실 6/10일 독립형 1번은 저로서는 한 번도 생각해보지 못한 주제였고, 제가 어떻게 대답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굿이 나온것을 보면, 그냥 반사적으로 말이 튀어나온 것 같습니다.
이렇게 말을 해야합니다. 생각을 하고 말을 하는 순간, 발음도, 톤도 다 망가지게 됩니다. 스피킹이 체감상 가장 떨렸습니다.
2) 발음을 바꿔보자
제 고득점의 비결은 전 발음이라고 생각합니다. 어찌된 영문인지 한국에만 23년 산 사람치고는 어렸을 때 부터 발음이 좋았습니다.
아마 외국에서 공부하신 아버지의 영어를 듣고 자라서 인 것 같다는 생각도 해보지만, 어쨌든 이 발음이 저는 저를 살렸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저는 제가 18점이 나와도 이상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높은 점수가 나온 것은 억양과 발음에서 꽤 높은 점수를 따갔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확실하지는 않습니다.
3) 스피킹은 곧 리스닝이다.
사실 스피킹은 말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리스닝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 부분은 저는 이수련 쌤의 인강에서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노트테이킹을 효율적으로 하는 법, 내용을 이용하는 법등을 숙지한 것이 저에게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스피킹을 위한 놋테 그리고 그것을 자연스럽게 문장으로 연결하는 연습을 꾸준히 하셔야 합니다. 스피킹 시험에서 믿을 것은 적어놓은
필기들 밖에는 없습니다.
4. Writing-25
라이팅은 스피킹과 마찬가지로 답이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제가 해커스의 첨삭을 맡겨본 결과 평균에 한 참 못미치는 성적이 나왔기 때문이죠.
왜그런지 생각을 해보니 우선 쓸 내용이 떠오르지 않았습니다.
요즘 라이팅의 추세는 논리성이 중요합니다. 잘못하다가는 오프토픽을 남발하기 때문에, 문장력에 앞서 갖추어야 할 것이 논리력입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저는 노가다를 하였습니다.
1) 노가다-브레인스토밍
독립형에 나오는 주제 140가지 정도를 저는 다 브레인스토밍을 했고, 그에 넣을 예시까지 정리했습니다.
2주 동안 하루에 10개씩 하니 딱 맞더군요. 이에 대해서는 매우 철저했습니다. 부대에 있는 공부 좀 한다는 친구들을 통해 내 논리의 모순점은 없는지를 계속 해서 확인해 나갔고, 6/10일 주제에 대해서도 사실 저는 이미 한 번 떠올려본 것이라, 바로 글을 써내려갈 수 있었습니다.
시험 준비기간이 2주이상있으시다면, 무조건 하셔야 합니다. 천재가 아닌 이상, 처음보는 주제에 대해서는 떠올리기 힘듭니다. 이렇게 쓸 내용에 대해서 시간을 너무 만힝 할애하게 되면, 글을 쓸 시간도 줄어들고, 불안감이 차올라서, 글의 퀄리티가 떨어지게 됩니다.
2. 예시/예시를 넣자
사실 이는 확인된 바가 없지만, 저는 예시-예시를 넣었습니다.
다만 예시의 논리성을 보충하기 위해 연구를 같이 예시에 넣는 것이 좀 더 좋아보입니다. 또한 템플릿을 아예 쓰지 말라고 저는 권유드리고 싶습니다.
저는 템플릿을 배운적이 없지만, 요즘 추세는 템플릿을 완벽하게 녹아들게 하지 않는 이상, 오프가 뜰 확률이 높고, 자기 문장이 아닌지라 어색할 수 밖에 없습니다. 티가 안날 것 같다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지만, 저는 티가 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25점에 이런말을 할 자격은 없지만, 제가 처음 첨삭 받을 때와 두번 째 받을 때 점수 차이가 엄청나게 났습니다.
처음에는 2점 후반인데, 두번째에는 4점대로 올라갑니다.
두서 없이, 쉬는 시간에 써서 말이 이상한 것들도 있겠지만, 질문을 주신다면 성실히 대답해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