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ETS News, September 3, 2009: http://www.ets.org/ell/news/toefl_reports
ETS: http://www.ets.org/toefl/institutions/scores/reporting/
학교를 포함한 기관(ETS에서 코드를 부여 받은 Official TOEFL Institution)에서 성적을 보고 받는 방법은 크게 아래의 3가지가 있습니다. 물론, 기관에나 학교에서는 ETS에 돈을 지불하고 이러한 서비스를 이용합니다. 해당 기관이 어떤 방법을 이용하는가에 따라 리포팅에 걸리는 시간이 크게 달라지게 됩니다. 어느 경우이든지, 학생 개개인별로 점수를 리포팅 받는 것이 아니라, 수백~수천명의 점수를 한 번에 일괄적으로 받습니다.
간혹 시험을 등록하면서 점수 리포팅을 신청하면 시간이 단축되지 않나 생각하시는 분이 있던데, ETS의 점수 리포팅 시스템을 이해하신다면 그렇지 않다는 것을 아실 수 있습니다. 채점결과가 나오기 전에 발송이 될 수는 없으니까요.
1. Paper Score Reporting
ETS가 일주일에 세 번 해당 기관으로 학생들의 성적이 출력되어 있는 메일(외국에서는 메일이라고 하면 이메일이 아닌 종이 우편입니다)을 발송합니다. ETS의 발송처가 어디에 있는지, 미국 내에서 단 한 곳인지 아니면 여러 지점이 있는 것인지는 불명합니다. 요즈음에는 사정이 많이 나아졌지만, 미국내에서라도 거리가 멀거나 연휴가 많이 겹치게 되면 도착에 3주까지 소요가 될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대학 이상의 어느 정도 위상이 있는 학교라면 이 방법으로 리포팅을 받지는 않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사람이 수작업으로 성적을 컴퓨터 데이터베이스에 입력해야 하는 수고가 있을 뿐더러, 요즘과 같은 정보화시대에 이러한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하지 않는 곳이라면 상당히 시대에 뒤떨어진 곳이라 볼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많은 학교들이 이 방법을 사용하고 있는 것은 확실합니다.
2. CD-ROM
가장 많은 학교들이 쓰고 있다고 알려진 전통적 방법입니다. 출력된 종이 명부와 함께 점수가 기록된 CD-ROM이 발송됩니다. 하지만 발송 주기는 오히려 일주일에 한 번으로 오히려 Paper Score Reporting보다 길다는 것이 단점입니다.
전산 담당자는 프로그램 등을 돌려 CD-ROM의 파일을 읽어 기관 자체의 컴퓨터 데이터베이스에 성적들을 올리게 될 것입니다.
3. Scorelink
가장 자동화된 방법이며 또한 가장 늦게 도입된 시스템입니다. ETS가 공개된 서버(anonymous server)에 응사자들의 점수를 올려놓은 후에 각 기관에 이를 알리는 이메일을 발송합니다. 기관에서는 이 서버에 지정된 URL을 따라 점수를 한 번에 내려받아 자신들의 컴퓨터 데이터베이스에 집어넣게 됩니다.
ETS에서 가장 권장하는 최신의 방법입니다. 이를 도입한 기관은 ETS의 서버에 접속하여 점수를 내려받아 자신들의 서버에 채워놓는 시스템을 구축해야 합니다. 네트워크 시스템이 들어가야 하므로, 이는 CD-ROM에서 파일을 읽어 성적을 처리하는 프로그램보다 훨씬 복잡할 수 밖에 없습니다. 안정성 차원에서 새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은 상당한 위험을 감수해야 하기 때문에, 이를 도입한 학교는 시스템 관리 측면에서 대단히 진보적 성향을 가진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이 외에, View Score Online으로 기관이 학생 개인의 성적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서비스도 제공되고 있지만, 수천명의 원서를 받는 학교가 학생 개인의 성적을 담당자가 일일이 확인할리가 없고 그럴 이유도 전혀 없기 때문에, 이 서비스는 아주 특별한 경우에 쓸모가 있다고 판단한 기관들이 돈을 내고 사용하게 될 것입니다.
결론적으로, 기관에서는 한 번에 ETS로부터 학생들의 성적을 주기적으로 넘겨 받는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가장 많이 사용되는 방법이 CD-ROM 발송이라는 것을 생각해 봤을 때,
1. 만일 시험을 보고나서 2주 후에 채점 결과가 나왔고, (2주일)
2. 운이 나빠서 그 날이 CD-ROM 발송이 막 이루어진 후여서 다음 발송까지 1주일을 기다려야 했고, (1주일)
3. ETS 발송처에서 거리가 먼 학교에 지원을 했고,
4. 연휴가 많이 끼었거나 우편물 발송이 지연되었다면, (도착까지 3주일)
시험 본 후 리포팅에 들어가기까지는 최악의 경우 6주가 걸릴 가능성도 있다는 뜻입니다. 물론, 운이 좋다면 Scorelink를 이용하는 학교에서 시험 성적이 뜬 다음 날 이를 뽑아갈 수도 있습니다.
드문 일이지만 우편이 도중에 실종되거나 CD-ROM의 내용이 파손되는 경우, 천재지변 등도 생각을 한다면, 시험은 아주 일찍 보는 것이 가장 안전하고 확실한 방법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