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1년전에 토플 봤을때 70점대 초반 점수였고요. 이때 중급반 듣고나서 본 점수였습니다. 1-2달간 토플만하면서 열심히 했는데 점수보고 좌절했습니다.

공부하면서 최종적으로 받게된 점수는 96점입니다. 잘하시는 분들이 워낙에 많은지라 이 점수로 팁을 올리기 창피하지만 그래도 누군가에게는 도움이 될거같아서 올립니다.

참고로 저는 영어에 기초가 정말 없었고 발음만 좀 좋았을뿐 영어는 거의 초보수준이었습니다. 초록이 보면 아는 단어가 정말 하나도 없었거든요. 심각했죠...



-보카-

보카보카 아무리 강도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저는 보카책은 달고 살았네요.

사람들하고 대화를 하거나 무슨 말을 하던중에 이게 토플에 나온 단어같으면 이걸 다시 영어단어로 생각해보기도 하고 무튼 항상 머리속에 보카 생각이 한켠에 자리 잡고 있었습니다. 초록이도 거의 10회독 한것같네요. 그래서 그런지 리딩은 한번 감 잡은 이후로 27점 28점 나왔어요. 그리고 초록이 외울때 꼭 모르는 단어는 옆에 표시를 해서 그걸 항상 표로 정리했습니다. 그리고 모르는 단어 정리한 것을 계속 외웠어요. 그냥 단어는 토플에 있어서 생명과도 같습니다.


-리딩-

리딩은 감이 안잡히면 참 힘든 영역 같아요. 근데 감을 한번 잡으면 마치 문제 푸는게 무슨 퍼즐 마추는 것 마냥 재밌어집니다. 답이 딱딱 보이거든요. 근데 이게 안되면 정말 지옥같이 힘들죠.... 제가 그랬습니다.

리딩에서 중요한건 '보카+독해력+답을 찾는 능력'인 것 같습니다. 어떤 분들은 리딩 고득점은 무조건 보카라고 말씀하시는데 보카가 가장 중요하긴 하지만 독해력 역시 중요합니다. 영어적 사고를 하고 읽으셔야돼요. 한국 글 읽듯이 읽으면 힘들어요. 보통 영어 글의 순서가 메인 아이디어 - 이유 혹은 뒷받침 - 예시 이렇게 됩니다. 이걸 생각하면서 읽는 연습을 하시면 많이 늘거에요. 읽는 연습을 계속 하다보면 언젠간 술술 읽히게 됩니다. 그 다음으로 중요한게 바로 '답을 찾는 능력'인데요. 어느 부분에 어느 답이 있는지 찾을 수 있어야돼요. 이걸 꼭 연습하셔야 됩니다. 토플 리딩이 어려운 이유가 보기 abcd가 전부 지문에 있는 내용이에요. 엉뚱한 내용이 보기에 있진않습니다. 이 말은 문제에서 읽으라고 하는 부분이 분명 있다는 말을 뜻합니다. 특히 fact 문제가 그러한데요. fact문제는 특히 무조건 paraphrasing 입니다. 지문의 문장이 형식이나 단어만 바뀌었을뿐 그대로 적혀 있습니다. 이걸 찾을 수 있어야 돼요. 저는 해커스액츄얼 두번 돌리면서 이 연습을 했습니다. 오답노트 만들면서 이렇게 하니 바로 28점 나오더라고요. 이거 두번 풀고 나서는 조선일보 모의토플 하프테스트(리딩.리스닝)를 사서 풀었습니다. 이 모의고사가 좋은게 실전 문제들이고 리뷰도 할 수 있어서 좋아요. 리딩은 절대 많이 풀려고 하지 마시고 한 지문만 푸시더라도 틀린걸 꼼꼼히 복습하시고 어디에 정답이 있는지 찾는 연습을 하세요.


-리스닝-

리스닝은 고득점이 아니여서 많이 조언해 드릴게 없네요. 근데 한동안 계속 10중후반대만 나오다가 조금 감을 잡고 24점까지 받았습니다. 리스닝도 많이 풀기보다는 한 두개를 집중적으로 파세요. 저는 딕테이션, 쉐도잉 둘 다 해봤는데 쉐도잉이 좀 더 나은거 같아요. 머리가 말을 할 수 있는걸 듣는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특정 영어 문장을 잘 들으려면 그 문장을 말할 수 있어야 되는거같아요. 복습할때는 한문장 한문장씩 끊어서 들었습니다. 안들리는건 스크립트를 봤고 너무 어려운 문장은 쉐도잉을 했습니다. 문제는 정규 뒤에 렉쳐만 모여져 있는 부분이랑 그 뒤에 있는 액츄얼 2~3번 반복해서 풀어봤고 해커스 액츄얼도 2번 돌렸습니다. 무튼 해커스 문제가 좋은 것 같아요. 특히 정규 뒤에 있는 액츄얼 문제들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스피킹-

스피킹도 맨날 10점대 나오다가 어느순간부터 22-23이 나오더라고요. 제가 생각했을때 스피킹은 발음과 인토네이션이 중요한거같아요. 인토네이션이 거의 없다싶이한 목소리였는데 녹음하면서 계속 연습하니깐 영어 인토네이션이 생기더라고요. 그리고 스피킹 템플릿을 무조건 외우기보다 외우실때 국어책 외우듯이 하지마시고 미드나 TED같은거 보시면 외국애들이 어떻게 말하는지 대충 감이 올거에요. 그리고 이걸 템플릿에 외울때 같이 적용하세요. 이렇게 하니 점수가 오르더라고요.(물론 내용도 충실히 말해야 겠죠)


-라이팅-

라이팅는 참 어려운듯 쉬운듯 애매합니다. 통합형은 fair, good 둘 다 받아봤는데 정말 리스닝이 중요합니다. 둘은걸 예시까지 안빼고 들으니 good이나오더라고요. 그리고 간혹 3가지 포인트를 말할때 1가지 포인트에서 두가지의 내용을 말할때가 있습니다. 이때는 이 두가지를 다 잡아야 good이 나오는거 같아요.

독립형은 limited, fair, good 다 받아봤습니다. 가장 중요한건 문제가 무엇을 말하고 있느냐 입니다. ets가 독립형 주제에 트릭을 넣어 놓는거같아요. 문제들을 보고 여기서 어디에 포인트를 잡아야 될지도 브레인스토밍할때 생각해니 좋더라고요. (예 : 누구는 학생들이 학교를 일찍가는게 공부에 도움이 된다고 하는데 누구눈 학교를 늦게 가는게 더 좋다고 한다. 동의 or 반대? - 여기서 포인트는 '공부에 도움이 되느냐'겠죠) 이런식으로 연습하시면 적어도 오프토픽나서 limited나오는 경우는 면할수 있을겁니다. 그리고 최대한 문법적 실수는 안하는게 좋기때문에 빨리쓰실수 있다면 다쓰고 2-3분정도는 문법or오타 체크를 할 수 있는 시간을 확보하세요.



쓰다보니 길어졌네요. 마지막으로 포기하지 마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저도 토플하면서 정말 힘들었는데 하니깐 되더라고요. 칠전팔기의 마음가짐으로 하시면 분명 목표점수 도달하실수 있을겁니다. 궁금하신건 댓글로 남겨주시면 답해드릴게요.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