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올해 94고 외국에서 부모님과 오래살아서 재외국민 자격이 있었어. 그거 감안해주고 읽길 바래줘.
분명히 명시 했지만 난 이 글을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를 목표로 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쓰려 해.
재외국민 서류 전형도 어느정도는 알고 있으니 고려해주고.
제일 궁금해 할 스펙.. 알려줄게.
내신: 4.0 만점에 3.8정도.
토플: 120
SAT: 2290
AP: 7과목 (Micro, Macro, Chinese, Lang, World Hist, Calc BC, Stat) 순서대로 5555554
HSK 6급 230점
MUN활동 좀 많이 열심히 했었으니 이건 주요 스펙이라 볼 수 있지.
그리고 다른 잡다한 스펙들
화려해 보이지? 나도 재외국민 원서 넣을때는 자신만만 했지 ㅋㅋ 근데 밑에가 내가 최종 얻은 결과야.
연대 경영 (재외): 추가합
고대 경영 (재외): 추가합
연대 UD (수시): 최초합
고대 경영 (수시): 최초합- 진학 결정
성대 글경영 (재외): 최초합 우선선발
서울대 경영 (수시): 1차 합, 최종 불합
재외국민에서 둘 다 최초합 안됐을때는 진짜 ㅋㅋ 하늘이 무너지는줄 알았지... 재외국민에서 끝낼줄 알았는데...
내가 느낀바는 이래:
--> 스펙 인플레이션은 정말 심하다. 불과 3년 전만 해도 내 스펙은 상위 0.1%였는데 (재외국민으로는) 이제는 추가합격 노려야 할 스펙이 되어버렸어 ㅋㅋ 물론 내가 자소서나 기타 다른 스펙이 부족해서일수도 있지.
근데 내가 봤을때는 아닌거 같아. 학원에서도 그렇고 주위 나랑 같은 과 썼던 애들 보면 스펙이 다 후덜덜해. 2300 안넘은 애들이 없었던거 같아. 스펙이 조금 떨어지는 애들 (비교적 떨어지는거야. 비교적!)은 다 내신이 진짜 입 떡벌어지게 좋고. (일례로 어떤애는 재외국민인데 10학년 끝나고 강남의 경기고를 들어가서 2년동안 내신이 올1등급. 걘 고대 경영 1차 떨어졌는데 연대 경영 우선선발 됐어 ㅋㅋ)
연세대의 경우 내신이 상당히 중요해. 수시든 재외국민이든. 하지만 상위과 (경영, 상경)들은 아직도 스펙도 조금은 받쳐 줘야해. 재외국민이라면 스펙이 좀 부족하더라도 내신이 좋다면 하위과 (문과계열)를 도전 해 볼만해. 우선 1차만 뚫으면 면접으로 변별력 두려고 하는것도 같으니까.
이제 내 개인적인 내년 전망을 알려줄게. 자기 스펙 어떠냐고 묻기전에 내 개인적인 의견도 한번 참고 해 줬으면 해.
우선 재외국민 3년 연고대를 노릴경우.
경영: SAT와 토플은 극최상 (2300+, 118+) 우선선발을 노린다면 내신도 최상. 일반선발을 노린다면 내신은 적당히 좋으면 됨. 연대의 경우 IB>>>AP지만 AP 도 인정해주기는 함. 고대는 AP>>IB를 하는것 같음. 그리고 내년엔 고려대 수학을 폐지할 거 같지만 그래도 혹시 모르니 수학은 놓지 않는게 좋음. 내가 수학을 대충 10문제 정도는 확실히 풀었지만 나머지는 찍음. 난이도 꽤 있음.
경제: 예전엔 경영보다 확실히 낮은과란 인식이 있었지만 이제는 해외고 Returnee들이 많아서 경영>=경제 정도로 인식이 됨. 2300 넘는 아이들이 상당히 많이 지원함. SAT는 2250+ 에 토플은 117+ 정도. 아직까지는 경영보다는 조금 아래급간. 참고로 연대는 응용통계학과가 있음. 같은 상경계로 분류되기는 하지만 자신의 스펙이 낮다면 경제학과를 지원하기 보다는 응통 지원해보는것을 추천. 7명 뽑는데 모두 경제를 뽑기엔 학교 입장에서도 좀 그럼 (물론 꼭 그러란 법은 없지만 남들이 보기에 이상하지 않으려면 응통도 포함 시키는게 좋기때문.) 고려대는 정경대학으로 묶임. 행정, 정외, 통계를 노리는 학생 역시 고려대라면 이정도 스펙을 구비하는것이 좋음
비상경 인기과 사회계열 (정치외교, 행정, 언론): 연세대의 경우 위 과들은 사과계열로 분류됨. 하지만 상경계보다는 확실히 낮은 급간을 유지함. SAT는 2100정도부터 노려볼 만 함. (안정권은 2150+) 토플 역시 113,4정도면 나쁘지 않다고 보여짐. 여기서부터는 약간 활동이 중요시되는것 같음. 스펙대결보다는 활동과 자소서, 그리고 내신도 중요하게 느껴짐. 두루두루 중상위권을 유지해야 추가합격까지 노려 볼 수 있음. 고대 미디어의 경우 정경보다 약간 낮은 스펙으로 생각하면 될 듯 함. 하지만 조심해야하는것이 고려대는 정경으로 경제, 행정, 정외가 묶이지만 연대는 사과계열로 묶이므로 연세대 사과계열의 스펙 인플레가 있을 수도 있음. (고대 정경 노리는 스펙이라면 사과계열보다는 조금 높은 스펙일 수 있으므로)
비상경 인기과 인문계열 (영어영문, 심리): 위 과는 더 이상 스펙으로 밀고 나가기엔 조금 힘듦 (연대의 경우). 고대의 경우 스펙이 아직도 중요함. 내신이 높고 비교과 활동이 많은 학생들이 많이 붙었음. 일례로 한 한국학교 출신 학생은 국어국문학과에 합격하였는데 내신 1등급 외에는 아무런 스펙이 없었음. (해외한국학교 치고는 드물게 비교내신, 등급제에 석차까지 나오는 학교.) 최초합격이었음.
성균관대 우선선발: 글로벌 경영은 안정적으로 우선선발 되려면 2250+, 토플 118+, AP여러과목 같다. 글로별 경제는 그것보다 약간 낮고. 경영의 경우 2200 정도면 충분히 안정적으로 뚫는다. 사과계열은 2150도 내신과 AP가 많다면 어느정도는 노릴 수 있다. 하지만 2150미만은 솔직히 우선선발 노리기 어렵다. 하지만 성균관대는 우선선발 추가합격 리스트가 또 따로 있기에 어느정도 스펙이 된다면 노려볼만 하다. 우선선발로 선발된 25명의 학생들 중 최소 25명은 연고대로 빠질것이기 때문이다. 나 역시 그런 케이스고.
나머지 과는 사실 너무나 들쭉날쭉이라 뭐라 설명하기 어려움.
이제 수시. (서류 전형 위주) 힘들므로 조금 간략하게 쓰겠음.
연세대 UD의 경우 우선선발이 아니라면 영어 면접에 올인해야함. 하지만 연대가 해외고 출신이 넣을 수 있는 모집계열을 거의 UIC로 좁혀버려놔서 UD계열은 추가합격이 많이 돌것으로 예상. 스펙 괴물들이 UD를 살짝 안전빵의 개념으로 넣고 고려대는 소신껏 자신이 원하는 과에 지원하기 때문 (국제전형으로). 물론 UD가 가고싶은 학생이 많을수도 있지만 대다수의 학생들에게 UD의 커리큘럼과 학비는 부담되기 때문. 아시아학부와 TAD는 추합이 굉장히 많이 도는것 같으므로 자신의 스펙이 조금 딸린다 싶으면 ASD와 TAD에 지원하는것을 추천. 역시 해외고도 내신을 조금 보는듯 함. SAT 2300+ 내신 3.2 떨어지는것을 봄.
고려대 국제 전형은 그냥 일반 특례 전형과 비슷하다. 하지만 국내고라면 내신을 많이 보는듯 싶다. 하지만 해외고라면 내신은 안보는듯 싶다. 그냥 비교내신 때리는듯. (일례로 3.4의 내 친구가 2200+로 정경을 뚫었다) 국내고라면 웬만한 내신 아닌 이상 스펙이 아무리 좋아도 잘 안뽑는듯 싶다. 그리고 고려대 특유의 "스펙"위주 선발은 이번에도 틀리지 않았다고 보여진다. 면접 질문이 쉬워도 너무 쉬웠다. 스펙을 쌓자.
서울대는 솔직히 1차만 통과되면 면접이 관건이다. 면접 못하면 안될거 같다. 1차 붙은거 자체가 기적같다.
너무 길다. 써놓고 나니 별 말 없는듯.
이상이 내가 이번에 느낀 서류전형 상위권 전망 및 느낀점이다.
도움이 되었다면 댓글 한개만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