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마치며. passerby 님의 게시글 바로가기!! ^^
사진설명
조카랑 찍은 사진입니다. 가장 아끼는 사진 중 하나죠. 이제 1년하고 2개월 됐는데 매형이랑 누나랑 조카까지 다 홀라당 미국으로 유학가는 바람에 생이별중이죠..ㅠㅠ 담달에 잠깐 온다니 그날만 손꼽아 기다려봅니다..ㅠㅠ
1. 이실직고…
1단계 : 가슴이 두근거리고 호흡이 가빠지기 시작한다..
2단계 : 말음 더듬고 손을 떤다....
3단계 : 사람을 못 알아보고 가끔 하늘이 무채색으로 변할때도 있다..
해커스 사이트 접속이 안될 때 순차적으로 일어나는 제 몸의 반응들입니다..
안녕하세요... 해커스 광팬, 광매니아, 광추종자 passerby입니다...
가끔씩 해커스 사이트가 버벅거리거나 다운로드 속도가 현저하게 느리다 싶으면 저를 욕하셔야 합니다..
"이넘 passerby녀석, 또 해커스 띄워 놓구 F5(새로고침) 연타하고 있구만...." 라구말이죠
네 그렇습니다. 이곳 게시판에 실시간으로 업데이트 되는 실로 주옥 같은 질문들과 주옥 같은 답변들.. 그 어느 하나 놓치고 싶지 않은 욕심에 본의 아니게 물의를 일으키고 있고 앞으로도 계~속, 쭈욱~ 끊임없이 물의를 일으킬 작정입니다. 이 자리를 빌어 심심한 사과의 말씀부터 올립니다. 죄송합니다.^^;
2. “passerby”는..
본명은 김재홍이구요. 2년 전 대학을 졸업하구 작은 IT 벤쳐회사에서 병역특례 중 입니다.
제 모든 메일과 아이디는 cyclon98을 쓰는데요.. 어쩌다 해커스 게시판에 첫 글을 올린 날 써든리 생각난 아이디 passerby를 계속 쓰게 됐네요.. 음.. 제 아이디지만 너무너무 맘에 듭니다. 통행인.. 보행자.. 왠지 주인공보다는 엑스트라틱한 느낌을 주는게 멋있잖아요? (나만그런가..^^;) 암튼 인터넷 실명제에 강한 압박을 느끼는 저로선 왠지 베일에 쌓인듯한 느낌을 주는 이 아이디를 마구 좋아합니다.^^
3. 가문의 영광
2004년의 어느 찌뿌둥한 날. 여느 때처럼 회사 귀퉁이 짱박힌 자리에서 모니터의 절묘한 각도와 alt +tab키의 적절한 활용을 통해 토플공부에 매진하고 있을 때 였습니다. 우연히 확인한(사실 하루에도 수십번씩 ㅠㅠ) 메일에서 "해커스 도우미입니다"란 제목을 보았습니다. 최악의 상황에서도 의리 있게 sequential하게 일어났던 제 몸의 3단 변화가 메일을 읽는 순간 3단 콤보로 저를 압도 했습니다..
“passerby님을 해커스 추천인으로….”
“오 주여~ 제가 정녕~ 제가 정녕~ “ 저도 모르게 자리를 박차고 일어났지만 서슬 푸른 팀장님 눈빛에 가뿐히 다시 앉았습니다..ㅡㅡ;
4. What I used to be..
작년 이맘때쯤 passerby는 굳은 결의 하나를 했더랬습니다. 내 언젠가 반드시 이곳 비법노트 게시판에 글을 남기리라…하구 말이죠. 그 결심은 그간 수많은 유혹(워이~ 워이~)과 악의축(친구들끼리 서로를 이렇게 부릅니다. 무지 친하죠? ^^;)으로부터 절 지켜준 가장 큰 힘이 되주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토플을 징글징글하게 생각하십니다. 어뜨케 하면 이 징글징글한 넘을 두달 안에, 아님 세달안에 아작을 내서 인생에서 영원히 박멸을 해버릴까 고민하십니다. 참 가슴이 아픕니다. 물론 점수가 급하신 분, 영어완 체질적으로 상극이신 분 많은 분들 충분히 이해가 됩니다. 단지 제 경우 시간도 여유가 좀 있고 그래서인지 최대한 길고 재밌게 토플을 즐기는 법을 연구했던 것 같습니다. 맘 같아선 “최대한 길고 재밌게 토플을 즐기는 비법”이란 제목의 글을 올리고 싶지만 수많은 토플러님들께서 “죽고잡냐?” 하실까봐 참고 있습니다.^^;
5. Things to do.
앞으로의 가장 큰 목표 세가지…
첫째, LC비법 올리기. 그러기 위해선 역시 30점을 기필코 받아내야겠죠? 불가능할꺼라 생각하고 계시는군요? --+ 저두 그래요..ㅠㅠ 그렇지만 역시 열심히 LC를 즐기고 있습니다. 요샌 인터넷으로 토크쇼를 즐겨 듣는데요. 한참 이라크 포로문제랑 동성 결혼(Same sex marriage)얘기가 화제가 되고 있더군요. 뉴스만 듣기 지루하시다면 함 권해드리고 싶네요^^
둘째, “직딩이 안들키고 토플 공부하는 법”에 대한 비법을 올리기. 가장 기초적인 Alt+Tab 및 Ctrl + Esc키 최적화 하기에서부터 모니터 각도 조절하는 법, 좀더 고내공을 필요로 하는 눈으로 서류 읽는척하며 귀로 LC듣기, 소스코드로 가장한 RC지문읽기 등등 그간 쌓아온 내공을 공유할 수 있는 글을 올리고 싶네요^^ 물론 해커스의 심의에 걸리지만 않는다면 말이죠^^;
셋째, 토플 스터디를 한 번 해보는겁니다. 젤 부러웠던게 맘놓고 하고 싶은 공부 해보는 거였거든요.. 날마다 회사에서 윗사람들 눈치보느라ㅠㅠ 제 왼손 엄지와 약지 손가락은 알트키와 탭키의 거리 5~6cm 에 맞게 최적화 되어버렸답니다. 저녁에 도서관에서 공부할 때도 뒤에서 인기척이 느껴지면 섬 #52255; 놀라구요. ㅠㅠ 7월 달에 특례 끝나니깐 학교근처에서 사람들 모아 스터디 한 번 해볼려구 합니다.^^
“사람만이 희망이다.”란 말을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말이라고 생각하는 제게 해커스 사이트는 바로 그 희망이었습니다. 토플이란 무시무시한 괴물과 자신, 둘만의 괴로운 싸움인줄로만 알았었지만 사실은 많은 분들이 저와 함께 싸우고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너무 든든하고 용기가 솟았습니다. 실제로 이곳을 오가는 적지 않은 분들과 메일을 주고 받았고 형, 동생으로 매일같이 만나는 메신져 친구도 있습니다. 이곳을 찾는 토플러님들도 문제토론 게시판에서 SW문제로 토론도 해보고, TWE게시판에 글 올려서 첨삭도 받아보고, 세상사는 얘기도 나눠보고 저처럼 재밌게 토플 공부를 해보셨으면 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상 passerby였구요. 이제 전 또 “Little women(작은 아씨들)”을 읽으러 가야겠습니다.(요새 이걸 RC공부하는거라 박박 우기고 있습니다.^^) 잠시 후 문제토론 게시판에서 뵙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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