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은
박재영
해커스 사이트에서
엄청난 도움을 주시고 계시는
바로 그 saram님으로,
성균관대학교에서 영어영문학 전공하고
같은전공 석/박과정으로
미국유학을 준비중이십니다.
Liberty is not easy, but far better to be an unfettered fox, hungry and threatened on its hill, than a well-fed canary, safe and secure in its cage.
다들 아시겠지만, 이 글은 지겹게도 보던 Big Book Sencom에서 나왔던 것입니다.
그래요… 이곳을 찾는 이들은 모두 그 새장에 안전하게 갇힌 canary가 되기보다는 굶주리고 힘들지라도 자신의 자유를 맘껏 누리고, 자신의 꿈을 펼칠 수 있는 야생의 한 마리 fox가 되려는 포부와 자신감을 가진 분들이라고 생각합니다.
또 다른 세상을 위해서 그리고 더 나은 나를 위해서 고생을 자처하는 우리들…! 이것이 가능한 이유는 우리는 아직 젊기 때문이지요! 젊음! 우리가 가지고 있는 가장 커다란 무기 입니다.
안녕하세요?
지난 10월부터 이곳 해커스에서 살다시피 한 saram입니다. 부족한 제게 이런 자리를 주시니 너무 감사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여러 가지 사정으로 인하여 모교의 대학원에 특차로 두 번이나 입학하였고, 이내 다시 사회로 뛰어 들어서 이런 저런 경험을 했지요.
지금에 와서야 편히 말하지만, 상황에 밀려서 학문을 포기해야 하던 그 시절, “우리 아들은 공부해야 하는데…” 하시면서 흘리시던 어머님의 눈물이 다시 생각나는군요. 쉽지는 않았습니다. 여기까지 오는데… 물론 다른 분들도 다들 고생하셨겠지만요…운 좋게도 모 재단에서 장학금을 받을 수 있는 행운을 얻어서 느즈막히 다시 유학에 대한 꿈을 펼치고 있습니다. 돈이 없어서 유학을 포기한다? 이제 이런 너저분한 변명은 하지 않으렵니다. 정말 옛말처럼 뜻이 있는 곳에는 반드시 하늘이 예비하신 길이 있더라구요. 물론 아직도 남은 고생길이 산넘어 산이지만, 이제는 젊음과 패기만을 다시 가득 가지고 가렵니다.
1999년 12월 박모 학원의 미모의 박모 강사에게서 처음으로 GRE라는 것을 접했고, 다시 2년이 흐른 2001년 3월부터 접었던 꿈을 적어나가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정말로 난감했죠. 많지는 않지만, 나이가 나이인지라(우띠랍니다) 경제적인 독립을 위해서 직장을 병행해야 했고, 틈나는 데로 GRE책들을 들고 도서관으로 향했습니다. 심지어는 예비군훈련장에서도 단어장을 들고 다니면서 외울 정도로 저에게 이번 기회는 절박한 마지막 도전이었습니다.
10월부터는 이곳 해커스를 통해서 시험에 관련한 정보와 다른 많은 분들의 격려와 염려도 같이 주고 받았죠. 다들 아시겠지만, 이 유학준비라는 것이 정말 길고도 험난한 자신과의 싸움이잖아요. 8개월간 그 좋아하던 술 한번 제대로 못 먹고, 여름휴가도 추석명절도 오로지 도서관만이 제가 갈 곳이었죠. 친구들 사이에서는 죽었는 줄 알았다는 이들도 많았으니깐요…
특히 다빈치라는 분이 정리한 10월 GRE후기 덕으로 지원 가능한 점수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나서도 또 산이 있더군요. 원서 접수…! 이런, 유학원이라는 곳을 알아보니, 이건 일 이백만원으로는 택도 없더라구요. 그래도 영문과라고 꼬부랑 글씨랑 함 해보자는 결심으로 맨땅에 헤딩하기를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자질구레한 작은 문구하나조차도 알지 못해서 여기 묻고 저기 묻고 하기를 반복하여, 이제는 유학준비과정에 필요한 웬만한 일들은 답변은 물론이고 자료까지 줄 수 있는 단계에 올랐죠. 정말로 제 혼잣말처럼, 유학원 차려도 되겠더라구요.^^
특히 저의 전공이 영문학이라서 글 쓰는 투가 좀 여성스럽다고 할까요? 많은 분들이 처음에는 여학생으로 생각 하셨더라구요…^^ 근데, 저는 184 센티미터나 되는 건장한 대한민국 젊은 saram 이라구요!
얼마 전에 어느 분께서 글을 올리셨더라구요. Saram님도 준비하느라 힘든데, 이름을 거명하면서 물어보는 것은 삼가 하자구… 물론 이렇게 신경써 주신 분께 우선 감사 드리지요. 하지만, 저도 맨땅에 헤딩하던 시절이 있었는데, 제가 지금 조금 풍월이라도 읊을 수 있는 것은 이곳 해커스에서 도와주신 많은 분들 덕인데, 작은 것에 어쩔 줄 모르면서 애타는 같은 유학준비생을 도와주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고 생각했지요.
예전에 이성친구와 헤어진 이후로는 다시는 사람을 사귀지 못 할거라고 생각했죠. 그리고 유학을 포기한 그 이후로 이제 유학이라는 것은 남의 일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이곳 해커스를 통해서 유학의 문을 다시 열었고, 또한 새로운 사람들도 만났습니다. 개인적으로 이곳은 제가 너무 감사한 공간이지요. 이렇게 가상의 공간이 제 삶에 엄청난 영향을 주리라고는 생각도 못했는데 말이에요.
더욱이, 이 곳에서 인연을 맺은 유학 준비생들을 모아서 앞으로의 유학생활과 남은 삶에서도 서로 좋은 관계로 도울 수 있는 다빈치 클럽이라는 것도 만들었습니다. 삶이란 혼자보다는 여럿이 더 힘있고 즐겁잖아요…
토플 후기에서 본 어느 40대 직장인이 쓴 글이 생각나는 군요. “다시 뛰어! ”
그래요. 우리는 쓰러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 젊기에 다시 뛸 수 있는 거지요!
살며… 사랑하며… 배우며…나를 위해서…
내 가족을 위해서…
그리고 나의 사랑을 위해서…
우리 모두 파이팅!
젊은 saram !
(이메일 : skku@hotmail.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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