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학생생일기에 말 그대로 "생생한" 생활일기들을 들려주시는
"햄스터의 동거남" supJK님입니다.
한겨울에 추위에 떨고 있을 저희를 위해 아주 시~원한 사진을 보내주셨네요^_^
며칠전에 해커스도우미 님께 메일을 한통 받았다..
순간..움찔...메일을 열어보기 전에..
혹시..".니 글은 반동적이다..넌 인제 글 올리지 마라" 이런 메일일까?
하는 두려움에...살며시 메일을 열어봤다..
"추천게시인...사진첨부해서 답멜 하시오.."
참 죄송스러웠다.. 생활일기라기 보다는.. 그냥 혼자 꿍시렁 대는 그런 글들 쓴게 고작인데..
무슨 특별한 정보를 내포한 글도 아니었었는데...
내가 과연...추천게시인을...오호...민망하고 무안하고..좀 그랬었다..
또한 3년 가까이...미국에서 보낸 시간들을 되돌아 보는 좋은 계기도 되었다..
아는 사람 아무도 없는 Scranton, PA 에 떨어져서부터 지금까지.....
날 도와준 사람들과 다시는 마주치고 싶지 않은 미운 사람들..
어쩌면 난 지금까지 남의 눈에 그 미운 사람의 축에 들고 싶지 않아서.
존재감 0%에 가깝게 살아왔는지도 모르겠다..
교민사회, 유학생사회에서 돌고 도는 말들이 참 싫어서..
그 주류(?)에서 벗어나서...비주류(?)로 스스로 흡수되어...
마치 산속에 사는 기분으로 지낸다는 건 또 다른 의미의 자기성찰을 주곤했다.
유학생 일기에 글을 쓸때..늘 내 감정에 솔직하며, 글을 올렸다..
꾸밀 일도 아니거나와...꾸민다고 해서...내가 바뀌는게 아니기때문에..
글 한줄 한줄 올리면서..내 스스로를 돌아보고...
다른이의 글을 보면서...같이 안타까워하고...같이 흐믓하고..
하나의 커뮤니티는 이런 식으로 구성되는구나..라는 생각과.
같은 유학생이라는 동질감으로 더 가깝게 느껴지곤 했었다..
좋은 글을 써주시는 분들께 죄송합니다.
과분한 추천게시인 이라는 그 이름만으로도 참 몸둘바를 모르겠습니다..
다들 하시는 일에 건승하시고, 늘 웃으며 지냈으면 좋겠습니다..
p/s 늘 말씀드리지만...올랜도, 플로리다 놀러오시면..연락주세요...
원래 여행객보다는 현지인이 정보가 더 많답니다..헤~~~
다들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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