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수스키입니다. 불금 잘 보내셨나요?
저는 애들이랑 맥주 보드카 샷 샷 들이키고
애들 다 취하고 전 멀쩡하고..
제가 더 이제 쎄진 것 같네요
그리고 완전 SHITTY CLUB 을 갔지요.
정말 SHITTY 였지만 클럽은 누구와 가느냐가 가장 중요한 요소이기에...
오늘은 마리가 갑자기 문자를 보내서
혹시 뭐 먹고 싶으면 내려오라고 합니다.
당연히 오케이지요.
냠냠
늘 마리의 음식은 저에게 신세계를 선사합니다.
밥만 먹던 아이가 빵을 먹게 만든 장본인이니깐요
나름 기대를 하고 내려갑니다.
마리의 점심을 먹으려면 나름 그래도 준비하는 .척. 을 해야해요
그냥 가만히 앉아있으면 못 얻어먹어요.
약간 김치전 스럽기도 한 뭔가를 내놉니다.
저는 진짜 탄성을 질렀음....
엄청난. 비쥬얼...
정말 한국에서 사먹으면 한조각에 한6000원 할 것 같은
느낌이 드는..
그리고 모락모락 올라오는 김....
정말 정말 이때 엄청 행복했었더랬지요...
무슨 한 10년전을 회상하는 느낌..
이 빵이 뭔지를 기억이 안나요.
혹시 아시는 분 있나요>>??
안에는 여러가지 야채들이 들어있고 뭔가 폭신폭신한 카스테라
같은 느낌이 든답니다.
세명이서 거뜬이 먹을 수 있는 양.
마리가 우리 먹기전에 맛을 봤는데
뜨거워서 입천장 다 데었데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마리 덕분에 저런 거도 직접 만들어서
먹어보고... 정말 감사하다는.
빵만 먹으면 너무 텁텁하니깐 이렇게 유러피안식 샐러드도 함께
식초가 좀 강하긴 했지만 그래도 빵과 함께 먹는데 진짜
존맛
하.... 또 먹고 싶은데 마리가 해줄까요...?
아 마리는 한국음식 잘도 해먹는데
저는 왜 마리가 해준 음식 해줘도 못먹을까요
일단 저건 만들기 너무 어려워
그리고 빵 구우려면 막 장비 사야해..
역시 한국음식이 편하고 먹기 쉽고
아주 좋아요
지금 마리 간장 참기름 계란 밥에 빠져 허우적 대고 잇습니다.
외국애들 김 엄청 좋아해요....
이렇게 저는 유러피안들과 또 맛있는 점심을 함께합니다.
럭키걸임이 틀림없는 듯.
요즘은 마리랑 같이 밥을 안먹어서 그냥 그러려니 한식만 먹고 있지만
이러면 어떻고 저러면 어떱니까
그냥 흘러가는데로 사는 것이지요 ...
허허 저는 이제 한달간 먹을 한식을 사러가야겠습니다.
날라갈 것 같네요
안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