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프랑스, 파리 하면 뭐가 생각나시나요?
세느강, 낭만, 에펠탑, 와인 등등 많은 것이 생각나겠지만 그 중에서도 빼먹을 수 없는 게 역시 까다로운 파리지앵의 미식가 생활이죠. 이 덕분에 메인 요리 뿐만 아니라 디저트에 있어서도 프랑스 요리를 대적할 만한 요리가 별로 없는 듯 합니다.
봉봉 오 쇼콜라, 다쿠아즈, 무스 쇼콜라 등등 프랑스에서 기원한 많은 디저트가 있지만 오늘 소개할 프랑스의 디저트는 바로바로 마카롱!!!
저번에 ‘요맨’ 님이 파리의 제과점을 소개하시면서 마카롱도 같이 소개해 주신 적이 있는데요. 오늘은 마카롱의 시작에서부터 현재의 마카롱까지, 알고 먹으면 더 맛있는 마카롱 이야기. 시작해보겠습니다.
마카롱의 시작
프랑스의 대표 디저트 중 하나라고 알려진 마카롱의 기원은 르네상스 시대의 이탈리아였습니다. 현재도 13세기 경 베니스에서 사용되던 마카롱의 배합표가 전해지는데 당시의 마카롱은 요즘 볼 수 있는 것과 꽤나 다른 형태로 이름도 ‘잘된 반죽’이라는 뜻의 마케로네라고 불렸다고 해요. 이 때의 마카롱은 아몬드 비스킷과 비슷했다고 하네요.
이 마케로네를 엄청 좋아해 항상 가방에 넣고 다녔다던 이탈리아 메디치 가의 카트린느(Catherine)가 프랑스왕 앙리 2세와 결혼하면서 마케로네와 그 배합표를 가지고 와 프랑스에 마카롱이 전해졌다고 합니다.
마카롱의 현재
현재까지도 프랑스의 각 지방 끼리 마카롱의 원조 싸움이 계속되고 있지만, 요즘 쉽게 찾아볼 수 있는 마카롱 사이에 크림을 샌드한 형태의 마카롱은 파리의 유명하디 유명한 과자점 Laduree 에서 최초로 만들었습니다. 그 이후로 이 축복받아 마땅할 레시피가 온 세상에 퍼져 지금의 마카롱이 됐다고 하네요. Laduree 에서 하루에 파는 마카롱이 150톤 정도 된다는 엄청난 괴소문이… ㅎㅎ
파리의 마카롱 맛집
1. Laduree
더 이상 말이 필요없는 마카롱=Laduree. 한국어 발음은 참 어렵네요. 프랑스어의 R 발음은 ‘ㄹ’와 ‘ㅎ’의 중간 발음이라는데 라 뒤훼 이 정도로 표기하면 될까요? ㅎㅎ
아무튼 마카롱 성지 순례의 1순위 라 뒤레입니다. 정말 유명해서 언제가도 줄서서 먹어야 함은 물론이고 성지라서 그런지 내부 촬영을 시도하면 제재 들어갑니다. ㅋㅋ
몇 년 전 라 뒤레의 수석 제과사가 독립을 하며 맛이 예전 같지 않다는 소문이 있지만 저야 몇 년 전 맛을 알리가 없으니, 그리고 저에겐 정말 충분히, 분에 넘칠 정도로 맛있는 마카롱이었습니다.
2. Angelina
전번에 ‘요맨’님이 충분히 소개해주셨으니 그 글 주소 링크할게요. ㅋㅋ
www.gohackers.com/html/?id=com_cook&no=1330
3. Pierre Herme
라 뒤레의 마카롱 천하는 계속 될 것만 같았지만 라 뒤레가 제작년인가 작년에 마카롱 경연 대회에서 우승을 뺏겼다고 합니다. 라 뒤레의 천하를 뒤집은 이가 바로 삐에르 에르메. 이 분입니다.
위에서 소개한 라 뒤레의 뛰쳐나간 수석 제과사가 또 바로 이 분이죠. 제과업게의 피카소, 맛의 마술사 등으로 불리며 제과 기술로 2007년 레지옹도뇌르 훈장을 받은 분이 개업한 이 제과점 역시 빠질 수 없는 마카롱 맛 집이겠죠.
자 지금까지. 알고 먹으면 더 입에서 녹는 마카롱 이야기를 네덜란드 특파원 만피가 잠깐 전해드렸습니다. 다음엔 파리에서 놓치면 안될 다른 디저트 집 이야기로 찾아올게요!!
출처
http://www.laduree.fr/en/sce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