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수스키입니다.
마리랑 사이가 급격히 좋아져서 지금은 매일 매일 점심 저녘을 함께한답니다.
갑자기 사이가 좋아진 이유는 교환학생생일기에 쓸께요 ㅎㅎㅎ 궁금하신 분은 고고싱
마리가, 까르푸에서 중국식 면을 샀데요. 그래서 너 중국음식 만들 줄 아냐고 물었더니
그냥 싸길래 샀다고.. 한번도 중국식 음식 먹어보지도 않은 우리 친구 마리님은
중국식 라면을 만들어주시겠다고..
분명 나는 야채 볶음 라면이 될 거라 예상을 했다. 워낙 핼띠푸드 추종자님이시기 때문에.
처음에 마리가 당근 양파 버섯 치킨 등을 볶길래, 소스는 뭘로 할거냐구 물었더니..
음... 없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야채에서 물이 나오겠지?
소스도 없는 라면이라....
그때부터 뭔가 잘 못 되고 있는 걸 알아서,,, 조심스럽게 혹시... 음 내가 좀 도와줘도 될까?
마리도 내가 뭔가 할 줄 아는게 있는 걸 아는지, 바로 오케이
열심히 야채를 볶고 있는 마리여사님.
나름 그래도 양념하겠다고 소금이랑 후추 붓는데 후추 한통 다부음 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 검은색은 모조리 후추라는. 저것도 어느 정도 덜어낸 양이라니...
내 몸에 굴러다니는 후추는 다 너꺼다 이노마
마리 스마일! 하면 이렇게 웃어준다는 *_*
이때부터 제가 음식에 개입하기 시작했어요.
일단 폴란드식 고추장 같은 거를 가져오고 간장 그리고 굴소스.
굴소스가 굉장히 짜서 조금만 넣어도 간이 간간해지기때문에 간장2 굴소스 1 고추장 1 이렇게
소스를 구성하려고 했는데
마리 룸메이트 폴란드 친구님께서 굴을 못드셔서 ...
폴란드는 바다가 한면밖에 없기때문에 해산물이 굉장히 비싸요 정말로.
굴 역시 금값.
그래서 간장과 고추장으로 간하기 시작.
면 삶는 법도 몰랐던 우리 마리 ... ㅠㅡㅠ
그 딱딱한 면을 바로 후라이팬에 넣으려고 했다는 설 ...
이 중국식 면은 딱 2분만 삶아야된다해서 1분 30초 정도 삶고
프라이펜에 투어.
그리고 간장과 고추장 투하 !!!!!!!!
한국인의 전통.
음식 먹기 전에 사진찍기. 음식만들때 사진찍기.
이제는 소문 쫙퍼졌어요 ㅋㅋㅋ한국사람들은 밥먹기 전에 사진찍는 문화를 가지고 있다.
저 마리 그리고 마리 룸메이트. 그리고 룸메이트 폴란드 친구 그리고 슬로바키아 아이 그리고 맨 왼쪽에 인도에서 온 아론
이렇게 사진도 잘찍어주고
아론같은 경우는 다른 나라의 언어에 굉장히 관심이 많아서
한국어도 굉장히 잘해요.
길가다 만나면 잘지내? 이렇게 하고 간다는 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인도아이가 ..ㅋㅋㅋㅋㅋ
그리고 완성된 중국식 짬뽕 라면 (그 짬뽕이 아니라 그냥 모든 있는 걸 다 넣은 잡탕)
굴소스를 안넣어서 인지 굉장히 간이 심심해서 나중에 각자 간장 투하 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역시나 빠질 수 없는 사진.
저 오른쪽에 있는 아이는 마리의 룸메이트 입니다.
처음 소개해드리죠 왼쪽에서부터 아가타, 마리, 아델라 , 수
앞으로 이렇게 저녘 많이 먹을 것 같아요 ㅎㅎ
마지막 샷. 그래도 정말 맛있었답니다.
다만 면이 좀 익숙치가 않아서. 저건 라면도 아닌 것이, 국수도 아닌 것이
뭔가 엄청 느낌이 이상하긴 했지만, 늘 적응하고 있는 수스키입니다. 하하 *_*
주말 잘 보내시고, 라면삶아서 이렇게 요리한번 해보세요
건강해지는 느낌이 아주 굿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