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rnell : offer 1/29, Interviews with 2 professors and 1 PhD Student 2/2, 2/4 - 합격후 인터뷰 1번
MSU : offer 2/4, Interview 2/10
Indiana : offer 1/24, Interview 1/27 - 합격후 인터뷰 1번
UW : offer 12/7, 1/5 Interviews with 2 professors 12/17, 1/7
Gatech : offer 1/21, Interview 1/23
Drexel : offer 2/2, Interview 2/3
UC Irvine : offer 1/28, Interview 2/2
UC San Diego : offer 1/8, Visit Interview with 5 professors 2/5-2/6
Northwestern : offer 2/16, Interviews with 3 professors 2/22, 2/23, 2/26
관련 분야 다른 분들의 어드미션 포스팅을 보면 대부분 3-4 개 학교에서 인터뷰를 하셨기에, 저도 대충 그정도 인터뷰를 보겠거니 생각하고 있었는데, 학교를 많이 지원해서 그런건지, U.S degree가 없어선지, 영어 스피킹 점수가 낮아서 그런건지, 총 9개 학교에서 거진 20번의 인터뷰를 했네요. 12월 중순쯤 제가 top priority로 생각하고 있던 학교에서 2번의 인터뷰 기회가 주어졌는데, 아직 석사 코스웍 중이었던 때라 준비도 많이 못했고, 인터뷰 프로세스에 대한 전반적 이해가 부족했던 터라, 정말 크게 망했습니다.(스카이프 콜에서 거의 울기 직전까지 갔었네요…. 교수님이 인터뷰 후 먼저 메일 보내셔서 크게 상심하지 말라고까지 말씀하셨습니다 ㅠㅠ)
그렇게 처음 두 인터뷰가 망하고 나선 한 2주정도 아무것도 못하고 방황했던 것 같네요. 인터뷰 offer을 받았다는 것 자체가 서류적 부분에서는 qualified 되었다는 신호라고 본다면, 이제 인터뷰만 통과하면 합격이다~~ 라는 생각때문에 더더욱 인터뷰가 부담스러웠고, 어렵게만 느껴졌던 것 같습니다. 그렇게 시간을 보내다 이래선 안되겠다는 생각에 해커스 게시판을 통해 '인터뷰 스터디'에 조인 해서 1주일에 한번씩 함께 연습하기 시작했고, 영어 잘 하는 지인을 소개 받아, 스크립트 교정 및 스피킹 연습을 하기도 했습니다.
아주 영어를 잘하시는 분이면 크게 어려운 부분이 아니겠지만, 저같은 경우에는 SOP를 쓰는 과정 만큼 인터뷰 프로세스가 힘들었습니다. 수 많은 시행착오를 하고, 좋은 기회를 눈 앞에서 날리고, 끊임없이 자책하는 시간을 보내면서 제가 얻은 교훈은 “꾸미려 하지 말고, 내 자신을 보여주자.” 라는 것이었습니다. 이제 와서 좀 더 멋진 말, 전문적인 말로 내자신을 포장하려고 해봤자 사실 그게 그렇게 잘 되지 않으며 (ㅠㅠ), 그냥 자신감 있게, 그동안 노력해왔던 것, 생각해왔던 것을 솔직하게 말하기만 해도 나름의 성공이다 생각하기로 했습니다. 또한 소소하게 생각하게 됐던 인터뷰 팁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인터뷰도 Conversation!! 인터뷰를 준비하는 데 있어 처음엔 그저 줄글 형식의 스크립트를 준비해서 그걸 달달 외우고 빠뜨리지 않고 이야기 하는데만 집중했는데 결과가 별로 좋지 못했습니다. 사실 인터뷰도 인간과 인간의 *대화*이기 때문에 주고 + 받는 인터렉션이 훨씬 더 중요하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예를 들어 리서치에 대해 물어보는 질문에 처음부터 끝까지 Abstract를 읽듯 소개하려 하지 말고, 먼저 제가 어떤 동기에서 이 리서치를 시작하게 되었는지 화두를 던지면 - 교수님이 그래서 어떤 문제를 해결했느냐?라는 식으로 세부 질문을 하고 - 대략의 연구 문제 및 연구 방법론에 대해 제가 이야기 하면 - 다시 교수님이 그래서 인터레스팅한 파인딩이 뭐였느냐? 라는 대화식으로 인터뷰가 흘러가는 것이 더 자연스러웠던 것 같네요.
2) 중요한것부터 말하기 너무 Basic한 조언일 수 있지만, 어떤 사항에 대해 물어봤을 때, 가장 중요하고 Relevant한 부분부터 이야기 하는 게 중요한 것 같습니다. 길어야 30-40분 되는 인터뷰 시간을 생각해 봤을 때 가장 중요한 것부터 이야기 하시길…. 사실 조금 덜 중요한 부분은 아예 이야기 할 기회가 안 주어질 확률이 높습니다….
3) 질문 Time의 중요성 인터뷰를 할 때 고역이였던 부분이 바로 교수님이 “넌 나한테 질문 없니??”라고 물어보는 시간이었습니다. 많으면 전체 인터뷰 시간의 반 이상을 최소 1/3을 차지하는 시간이고, 전체 인터뷰 시간중에 지원자 재량으로 이끌어 갈 수 있는 시간이기에 매우 중요한 부분인것 같습니다. 저는 주로 생활환경/ Advising style / collaboration opportunity/ 교수님 연구 분야 및 논문 등에 대해 물어봤었네요. 이렇게 여러가지 이야기를 하면서 교수님이 “아 얘는 좀 리서치 해본 얘구나”, “뭐가 중요한지 아는 사람이구나”라는 인상을 받게 하는게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한 이야기를 하다보면 아까 전에 말하지 못한 경력이나 리서치 인터레스트를 자연스럽게 이야기 하는 기회를 이끌어 내는 경우가 있습니다. + 좀 더 덧붙이자면 지금 이야기하고 있는 candidate이 '학생'이 아니라 '동료 연구자'로 느껴지게 하는 게 중요한거 같습니다. 특히 연구 분야가 비슷한 교수님과 인터뷰 할때는 그 분야를 연구할때 겪게 되는 공통적 어려움이나 (ex. ~~ 시스템의 Evaluation 방식)나 거시적 연구문제에 대해 서로 *공감*하게 되는 포인트가 생기면 결과가 좋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4) 리액션 멘트 준비하기 마지막으로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부분이, 교수님이 뭔가 설명해주시는 부분이 있을 때, 어떻게 리액션을 해야 되는지 멘트를 좀 미리 생각해놓으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지원자가 말하는 시간 만큼, 교수님이 뭔가를 말씀하시는 시간도 상당히 긴데, 그때 뭔가 추임새(??)를 넣는 멘트가 빈약해서 힘들었네요 ㅠㅠ (저는 Ummm ~~과 sounds interesting만 반복했다는….ㅜㅜㅜ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