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보통 원서랑 어드미션 시즌에만 그래드카페 많이들 이용하시는데요, 포럼 맨 위에 있는 City Guide 도 많이 이용하세요~
학교 모여있는 지역별로 시티 포럼이 구성되어 있는데요, 완전 쓰레드가 죽어있는 도시도 있지만, 여러분이 갈 도시 중 대부분은 그래도 유용한 정보가 꽤 올라올 겁니다. 시간 한 번 내셔서, 약 5년치 글 올라온 거 읽어보시면 훨씬 감 잡는데 도움이 될 거에요.
그리고 여기서 읽은 유용한 정보는 메일이든, 개인 메모장이든, 에버노트인지 간에 잘 정리해서 필요하실 때 키워드로 찾아보실 수 있게 정리해두시면 나중에 좋아요. (cf- #주차 #마트 #서점)
2. 시간내서 꼭 International Office 웹사이트 들어가보세요.
많은 분들이 좀 귀찮으시다고, 학교에서 주는 공식정보를 좀 소홀히하시는 편이 있는데, 각 학교의 international Office 만큼 풍성한 정보를 제공하는 곳이 없어요. 귀찮다하지 마시고, International Office홈페이지에서 제공하는 정보는 처음부터 끝까지 다 읽어보세요. 거기서는 비자 및 입학 process 뿐 아니라, 운전면허증 교환, 휴대폰 개통, 뱅크, 마트, 학생증 만들기, 오리엔테이션 등 필수적으로 인터내셔널들에게 필요한 정보는 거진 다 제공하고 있어요.
이거 한 번 쭉 읽어보시면, 미국 도착하자마자 우선순위로 해야할 일들을 정리할 수 있을 겁니다 (보통 인터내셔널들은 미국(학교 동네)에 도착하자마자 학교 인터내셔널 오피스와서 빨리 등록하라고 말합니다. 그래야 수강신청도 되고, 학생증도 교부받을 수 있을 거에요. 이거 있어야 기타 업무가 되니깐 빨리 해야겠죠?)
+ 아 그리고, 본인에게 I-20 보내준 담당자 이름이 자기 i-20에 있을 거에요. 그게 보통 designated school official 즉 DSO라고 하는데, 왠만큼 시스템이 돌아가는 곳은 인터내셔널 개인에게 다 담당자가 따로 배정이 되고, 이게 입학 후에 바뀌기도 하지만, 어쨋든 입학 전까지는 이 DSO가 여러분의 입학 관련(이민) 담당자이니깐, 이름이랑, 이메일, 연락처는 따로 기재해서 가지고 다니세요. 입국시 문제가 생기면 바로 알려주고, 연락도 취해야하니깐요. 보통 입학 후에는, 자기 전공 오피스에서 (전공 스쿨이 크다면 자체적으로 personnel이 있음) 이런 지원을 해주는 경우도 많지만, 입학 전에는 전적으로 여기 오피스가 소관입니다.
3. 미리 처리해야 할 것들이 생각 외로 많습니다.
특히 자산 정리 문제, 미국 보험 가입문제, 휴대폰, 국제 면허증, Immunization 등은 개인적으로 의외로 처리하는데 시간이 많이 걸리거나, 학교에서 미리 해결하라고 하는 꽤 이른 때에 시한을 박아놓은 경우가 많아요(우리 학교는 immunization form은 6월 15일까지 받아야 함). 따라서 이런 부분은 미리미리 본인이 해결 할 수 있는 시간에 해두시는 게 좋습니다.
또한 운전면허증 경우도 은근히 경찰서에서 서식 받아서 해야하는 것도 있고, 이사의 경우는 선편으로 보내신다면 짐이 1달 반 정도가 걸리니, 어느 업체를 정할지, 뭘 보낼지, 집은 어떻게 할 것이고, 짐 보내는 건 합의가 된 것인지 정도에 대해서 계산기 두드리면 적어도 6월 말까지는 확정해서 실행해야한다는 말이 나오죠? 그러니 특히 이사 부분은 미리미리 준비하시고, 책도 처분하실 것은 처분하시는 것이 좋아요 (빨리 팔아야 유학자금에 보태죠).
미리 준비할 게 뭔지 모른다? 가장 좋은 방법은, 유학생 블로그들 열심히 돌아다니는 겁니다.
세상에 왜 이리 천사같은 분들이 많은지, A부터 Z까지 유학준비한 거 올리시고 공유하시는 분들이 정말 많더라구요.
북마크도 하시고, 보시면서 메모도 하세요. 정말 정말 도움 많이 될 겁니다.
4. (석사의 경우) 지도 교수 연구를 꼭 읽고 갑시다
말 안해도 아시겠지만, 석사의 경우 지도 교수 개인이 뽑아준 것이기 보다, 학과에서 뽑아준 느낌이 강하고, 아무래도 박사 prep 으로 많이들 하시기 때문에 아직 확정된 것도 없고, 연구 방법론, 주제 등도 아직 매우 광범위할 겁니다. 그 때 중요한 것은 일단 자기 세부전공 교수들의 기본적인 연구나 현 5년 이내에 publish된 논문은 읽고 가는 겁니다. 보통 석사 때는 어디 사는지, 어떻게 시간을 보낼지 등 연구 외적인 시간으로 준비를 잘 하고 가고, 공부에 너무 미리 올인 하지 말라는 조언을 많이 합니다. 하지만, 그래도 본인이 만날 교수가 어떤 연구를 하는지 정도는 알고가야 얘기가 통합니다. 어차피 석사생은 많고, 모래 속에서 진주처럼 빛나려면 초반에 인터뷰하거나 advice sessio 등을 거칠 때 "당신이 어떤 연구를 어떤 방법론과 X 관점으로 한 것을 방학 동안 연구하면서 정말 흥미로웠고, 이런 쪽으로 내 이전에 관심있던 것을 발전 시키는 것도 생각하고 있어요" 라고 말 할 수 있다면, '오 숙제를 했군'하는 인상 정도는 줄 수 있을 겁니다. 박사가셔야 하잖아요? 그러면 빛나셔야합니다. 바쁘신 와중이지만, 가방에 논문이나 책 한권은 넣고 다니면서 틈틈히 읽읍시다.
5. 마지막.. 추천서 써준 교수님께 제발 인사 좀 하고 출국하세요
보통 랩 같은데 있다가 나가시는 분이나, 박사 나가시는 분은 이런 경우는 적지만, 석사로 나가시거나, 전공이 꽤 큰 곳에서 나가시는 분은 심지어 추천서 써주신 분과도 좀 서먹서먹하다보니 어색함과 약간의 거리감으로 자꾸 미루다가 교수님께 인사도 안 드리고 출국하시는 분 여럿 봤습니다. 5월 스승의 날도 있고 하니, 꼭 인사드리고 나가세요. 잘은 모르지만, 학계에 있길 희망한다면, 앞으로 만날 분들이고, 여러분이 또 언젠가 도움을 요청할 분들입니다. 반대로 뒤집으면, 님도 안 친하고, 모르는데 추천서 부탁한 게 어색하고 서먹했으면, 반대로 교수님은 잘 모르는데도 추천서까지 써주었으니 얼마나 고마운 분이에요? 어차피 영란누님 법때문에 이젠 선물도 비싼 거 못드리는 김에, 잘 되었다고 소식도 전하고 감사 꼭 표현하세요.
제 개인적인 경험으로는, 교수님들은 워낙 외국에 연구도 가시고, 또 외국 연구나 연구물, 기타 자료가 필요한 경우가 많기 때문에 자기 제자들이 어디로 가는지에 대해서 은근 신경 많이 씁니다. 그래서 제자들이 어디에 있는지 계속 업데이트 되는게 교수님 입장에서도 매우 중요해요. 그러니 이 김에 얼굴 도장도 팍 찍고, 도움될 일 있으면 꼭 연락주세요 하고 생색도 내고 오세요.
지금 생각나는 건 이정도 구요. 생각나면 시리즈로 또 올릴게요.
뿅!!
준비하시는 분들 모두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