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에 들어가기 앞서.. 본인은 한국 토박이 출신으로 GRE를 대략 2년 정도 공부했고 라이팅 점수 2.5로 시작해서 4.0으로 졸업한 닝겐임. 미국으로 유학 나와서도 GRE를 지속적으로 쳤음. 한국에 있을 때부터 여러 명문대에 친구들을 둔 바, 그들로부터 들은 풍문과 더불어 스누라이프, 고파스, 고해커스, 다음 카페, 세연넷, 강상흥 GRE 블로그, 강남 m학원, 강남 h학원, p학원 등에서 오랫동안 눈팅을 해왔음. 또한 미국에서 유학을 시작한 이후, 직접 여러 미국 명문학교의 미국 학생들과 이야기하면서, 그리고 그들로부터 소개받은 미국의 다양한 커뮤니티를 눈팅하면서 얻은 굉장히 주관적인 평가라는 것을 미리 밝혀둠.
외국인: 도저히 이해하지도 못할 아메바 수준의 글쓰기. 영어를 알고 있다면 유치원생조차 이런 점수는 안나옴. 사실 강아지를 앞에 데려다 놓고 키보드만 치게 해도 나오는 점수. ETS 채점표 example에서는 외국말로 쓰거나, 특수기호만 들어가 있을 때 나오는 점수라고 함. 한 마디로 인간의 글쓰기가 아님. 아예 영어를 모르는 외국인.
미국인: 뭔가 실수해서 글 다 날리고 submit했을 때 나오는 점수. 그냥 써서 이 점수 나오면 인간의 지능이 아니라고 생각하면 됨. 사실상 정상적인 지능을 가진 유치원생이나 지능이 좀 떨어지는 원어민들도 이 점수는 안 나옴.
- 1.5 -
외국인: 영어를 아예 모르는 수준. 영어로 글을 쓸 줄만 알아도 이 점수는 안나온다고 보면 됨. 주제문만 다시 써놓아도 나오는 점수.
미국인: 유아가 처음 글 배울 때 나오는 점수.
- 2.0 -
외국인: 초등학생 정도 수준에서 논지에 대한 이해가 없거나 영어를 더럽게 못하는 외국인이 주제문을 하나도 이해 못하고 쓴 글. 사실 거의 주제문을 이해 못하고 2문단만 써도 2.5는 나옴.
미국인: 미국인이 2.0 받는 걸 본 적이 없다. 초등학교 저학년이 글을 쓰면 나오는 점수일 듯.
- 2.5 -
외국인: 주제문이 뭔지 어렴풋이 알고, 뭐 영어로 조금이나마 알아먹게 쓴 건 있지만 사실 독자 입장에서 거의 이해할 수 없는 수준. 논리 수준이 최악일 때 4문단을 넘게 써도 이 점수가 나올 가능성이 있음. 사실상 이과 대학원들도 이 점수는 기피.
미국인: 미국인이 2.5 받는 걸 본 적이 없다. 초등학교 고학년이 글을 쓰면 나오는 점수일 듯.
- 3.0 -
외국인: 문장 수준도 떨어지고 논리도 엉터리. 다만 이제 영어로 끄적일 줄은 아는 수준. 한국인 국민점수라고도 불린다. 이과면 이 정도도 사실 받아줌. 이 점수로 탑스쿨에 합격한 사람들도 꽤 봤음.
미국인: 미국인이 3.0 받는 걸 본 적이 없다. 중학교 1학년이 글을 쓰면 나오는 점수일 듯.
- 3.5 -
외국인: 문장력은 3.0 수준과 비슷하거나 아주 약간 더 높은데 논리가 있을까 말까한 수준. 한국인들은 이 점수만 받아도 GRE를 졸업한다. 좋은 학교들은 외국인들에게 3.5의 최저기준을 요구함. 사실 한국에서 영어 사전 좀 씹었다고 하는 사람들이 받는 점수. 그러나 사실 미국인들의 시각으로 볼 때는 문장도 어색, 문법도 어색, 단어 사용도 엉터리...... 한 마디로 더럽게 못 쓴 글. 같은 수준의 논리로 4.0 이상도 충분히 받을 수 있는데 영어 문장이 엉터리라서 이 점수를 받았다고 생각하면 됨. 그러니 이 점수를 받고 자랑을 하면 사실 굉장히 부끄러운 일...... 주위에 이 점수로 자랑하는 친구가 있다면 면박을 주자. (너 하위 42퍼센트라고.. 중간도 못 넘은 점수) 문과에서 외국인을 받는 최저 수준.
미국인: 이 점수 받은 미국인은 논리 수준이 중학교 3학년 ~ 고등학교 1학년 정도라고 생각하면 됨. 사실상 대학원을 가면 안되는 사람. 대학교에서도 정상적으로 학업을 이수하지 못했을 확률이 높다.
- 4.0 -
외국인: 논리 수준은 3.5랑 비슷한 수준인데 문장이 좀 더 유려하거나, 혹은 문장력이 3.5랑 비슷한 수준인데 논리가 굉장히 그럴 듯함. 후자의 경우로 4.0을 받는 것이 전자의 경우로 받는 것보다 훨씬 어려움. 왜냐하면 사실 논리 수준이야 공부 좀 한 사람들 사이에서는 비슷비슷하기 때문. 사실 대부분 한국 사람들이 4.0 받았을 때 논리야 3.0~3.5 받은 친구들과 별 차이가 없지만, 문장이 상당히 유려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하면 됨. 토플 글쓰기야 대충 써도 문법적으로 틀리지 않으면 만점 주는데, GRE 글쓰기는 문법을 넘어 단어의 사용 그 자체를 보는 것 같음. 어쨌든간에 한 마디로 표현하자면, 논리가 떨어져도 영어 문장만 잘 써도 나오는 수준임. 그래도 사실, 어느 정도 논리를 보여주면서 30분 내에 문장을 잘 쓰기가 상당히 어려움. 이 점수를 받고 잘난 척하는 친구가 있다면 재수 없지만 인정은 해줘야 함. 그래도 사실 이 점수받고 자랑한다는 것 자체가 썩 좋게 볼 일은 아님.
미국인: 뭐 고등학교는 나온 것 같은데 논리 수준이 현저히 떨어지는 수준. 한국에서 4.0 받으면 우와우와해서 사실 잘받은 점수라고 착각하지만, 그건 외국인이 영어를 못하는 와중에 나온 점수라 우와우와하는 거고, 미국인이 이 점수받으면 일단 책읽기와는 담 쌓고 산 학생이라고 생각하면 됨.
- 4.5 -
외국인: 문장 수준도 어느 정도 유려하고 논리도 끄덕일 정도로 쓰는 수준. 한국인이 이 점수면 받들어 모셔도 될 수준. 한국에서 유학 나가는 "한국 토박이"들 중에서 100명 중에 2, 3명이라고 생각됨. 가끔 한국토박이라고 주장하면서 이 점수를 받았다고 구라를 까는 몇몇 친구들이 있는데 알고 보면 어릴 때 몇 년 미국이나 영국 등지에서 살았던 경우가 대부분임. 미국물 먹은 애들은 10명 중 3~5명 정도는 받는 것 같음. 논리 수준이 좀 딸리는 친구들이 미국물 먹고도 3.5~4.0을 받음. 강남 모학원에서는 한국 토박이들 중에 4.0~4.5 이상의 점수를 받은 사람을 찾아오면 상금 100만원을 준다고 호언하기도 했었음. 만약 당신이 이 점수를 받았다면 이제 잘난 척 좀 해도 됨. 다만 미국인 입장에서 이 점수면 평타라는 걸 기억하고 겸손할 필요가 있음.
미국인: 이제 대학원 수준에 좀 근접. 문장도 당연히 유려하고, 논리도 어느 정도 되는 수준. 미국인이 이 점수를 받으면 대학교에서 과제는 착실하게 하고 다닌 평범한 학생임. 혹은 평소에 독서 좀 했는데 GRE를 준비 하나도 안하고 봤을 때 나오는 점수.
- 5.0 -
외국인: 이 점수면 한국토박이들 중에서는 영어에 미친 놈이었다고 생각해도 됨. 사실 범접 불가능한 수준. 다른 거 다 제쳐두고, GRE 라이팅만 1년 정도 공부하면 가능하지 않을까? 이 점수는 한국 토박이가 아닌 영어권 물을 좀 먹은 한국인들도 받기 힘든 수준임. 사실상 문장의 자연스러움이나 문법적인 측면에서 까일 만한 곳이 거의 없거니와, 논리도 기특한 수준. 한국 토박이들 중에서는 100명 중에 1명도 나오기 힘든 점수. 영어권 물 먹은 애들도 10명 중에 2명 정도 받을까.. 말까...??
미국인: 대학원 갈 때 문과 이과를 막론하고 절대 손해보지 않는 점수. 책도 좀 읽었고, 논리도 상당함. 다만 미국인들 입장에서는 아주 받을 수 없는 꿈의 점수가 아니라, 사실 열심히 하면 충분히 넘볼 만한 점수임.
- 5.5 -
외국인: 한국 토박이 출신들 중에서는 본 적이 없다. 평범한 GRE 학원 강사들도 이 점수를 받을 수 있는지 의문. 미국물 먹은 애들 중에 글쓰기 머리가 있는 친구들 중에서 아주 가끔 보임.
미국인: 책도 아주 많이 읽었고, 필력 좀 있다는 분들이 이런 점수를 받음. 이 점수부터는 원어민들도 힘겨워함. 원어민들도 우러러보는 점수.
- 6.0 -
외국인: 외국물 먹은 한국인들 중에서도 이 점수는 본 적이 없다. 국내 GRE 학원 강사들도 99퍼센트 이상 못 받은 점수라고 생각됨. 강남 모학원에서 이 점수를 받았다고 주장하는 강사가 있음. 아마 한국에서 글 좀 쓴다는 유시민 같은 사람이 영어를 제대로 배워도 이 점수를 받기 힘들거라고 생각됨.
미국인: 사실 말이 필요 없음. 글쓰기의 프로. 바로 신문에 사설 실어도 될 정도. 이 정도 글 쓰는 애들은 어디 백일장 나가면 거의 상을 받는다고 봐야함. (미국에 백일장이 있는지 모르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