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ademy of fine arts, Warsa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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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폴란드어: Wschód słońca (스후드 스웡차)
영어로는 Sunrise 입니다. 나누어 설명하면 Wschód = the risiing / east라는 뜻을 갖고 있고
słońca는 of the sun 입니다. (the sun만을 뜻할 땐 słońce 입니다)
제 폴란드어 선생님인 친구가 매일 예쁜 단어만 알려줘요!
- 15 [폴란드 교환] 학교 강의실과 공간들 -
이번 포스팅은 제가 학교에서 한 학기동안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낸
강의실에 대해서 소개해드리려고해요.
그동안 바르샤바의 방문할 곳들,
제가 가본 다른 나라 등에 대한 소개로
학교에 대해서 글을 많이 못썼었는데요,
한국 학교와는 사뭇 다른 건물과 강의실에 대해서 소개를 해드릴께요.
종강한 후에도 물건을 가지러 얼마전에 갔었어요.
방학이지만 키를 받아서 이용할 수 있습니다.
키를 받는 곳은 1층의 경비 할아버지가 있는 곳인데요,
과 건물에 들어가자마자 항상 지키고 계세요.
제가 오고 가며 항상 진도브리 (안녕하세요)
도비제니아 (다음에 봐요) 하고 폴란드어로 인사하면
항상 인자한 웃음을 지으며 고개를 끄떡여주시는 할아버지입니다ㅋㅋ
저는 이 경비 할아버지가 너무 좋아요. 말은 안통하지만..
경비 할아버지께 학생증을 드리고 원하는 강의실 호수를 말하면 키를 주십니다.
그리고 빌릴 때 마다 작성해야하는 일지가 있는데
빌려가는 사람의 이름과 시간을 적고 싸인하면 됩니다.
이 강의실 키를 받기위해 제가 자주 가는 강의실 호수인 숫자 27을 어떻게 발음하는지 외워야했어요.
폴란드어로 twenty-seven은 '드바쥬슈치아 셰뎀' 입니다.
최소한 숫자라도 얼른 다 외워야겠어요..
*Visual Communication실
이곳은 저의 전공 수업이 이루어지는 강의실입니다.
마주보고 앉을 수 있는 긴 책상이 있고
이곳에 주로 컴퓨터로 과제를 가져와서 보여드리고 코멘트를 받습니다.
오른쪽 계신 분의 저의 전공 교수님이에요!
칭찬에 후하시고 교환학생들에게도 열려있으셔서
칭찬에 후하시고 교환학생들에게도 열려있으셔서
제가 제일 좋아하는 교수님입니다!
이 사진은 다함께 맥주를 따고 있는 사진입니다..
학기 초에 교수님이 교환학생과 폴란드 학생간의 친목 도모를 위해
하루 강의실에서 오후 5시정도에 환영 파티 같은걸 주최해주셨었어요!
결과적으로 많은 진전이 있지는 않았지만(?)
그때가 학기 시작 2주 정도 후였는데 거의 처음으로 많은 폴란드 친구들과 이야기 해볼 수 있었어요ㅋㅋ
이 수업은 전반적으로 교수님, 어시스턴스님이
항상 교환학생들을 많이 신경써주는 수업이여서 참 좋아요.
*Studio 27
익 곳은 일주일 중 4일, 저의 두 수업이 이루어 지는 곳으로
가장 많은 시간을 보냈던 곳 같아요.
한국 학교에서는 이런 공간이 없었는데요,
엄연히 강의실이지만 수업 이외의 시간에도
친구들과 이야기 하거나 뭐 먹을 수도있고
쉴 수도 있는 그런 자유로운 공간입니다.
이곳은 방 한켠에 living room 같은 곳이에요ㅋㅋ
여기 앉아서 주로 쉬거나, 끼니를 해결하거나 대화하거나 할 수 있어요.
지금은 종강후 찍어서 깨끗하지만 책상에 주로 커피 포트, 차, 먹을거리등등이 항상 차있어요.
친구가 어딘가에서 과자 한 바가지를 발견했다고 해서
같이 먹었습니다! 먹다가 남은건 천으로 싸서 어딘가 숨겨놨다가 또 꺼내서 먹고 그랬어요ㅋㅋ
정말 ;바가지'에 담겨있는 과자....
어딘가에서 여러 사람을 위해 과자를 준비하고는 남아서 밖에 놔뒀었 것 같아요.
이곳의 모든 물건은 기본적으로 매우 낡았는데요..
모두 오래되어서도 있는데
여기가 물감이나 먼지로 인해 때가 많이 타서 그런 것 같아요.
이건 공기청정기 인데요, 한 친구가 '하나 짚고 넘어가고 싶은데, 저기 펭귄 보여?'
해서 어디? 하고 보니 정말 펭귄 모양이더라구요. 그 뒤로 펭귄으로만 보입니다.
ㅎㅎ
이건 스피커인데요, 이 스피커로 매일 라디오를 켜놓습니다.
폴란드 노래나 오래된 음악들을 들을 수 있어요~
음악이 안틀어져있으면 뭔가 심심해서 항상 틀어 놓는 것 같아요.
현대 라디오네요.
이건 처음에 보고 놀란 커피포트입니다..
일단 뚜껑이 분해되어있고
안에 열면 녹이 많이 슬어있어요.
저는 처음에 아무리 행궈도 떠다니는 무언가를 보며 이거 사용할 수 있나?. 했는데
같이 교환학생인 친구가 베를린의 커피포트는 죄다 이렇게 생겼다고
위생을 걱정하는 저에게
그냥 안을 들여다 보지 말래요ㅋㅋ
저는 제가 하나 이 스튜디오를 위해 사줘야하나 했습니다.
지금도 생각중이에요. 커피포트 하나 그렇게 비싸지 않은데 내가 하나 선물로 기증할까하구요ㅎㅎ
아니면 수세미로 다 닦아낼 때 까지는 못쓰겠어요ㅠㅠ
문을 열면 보이는 나머지 공간은 이렇게 다소 복잡합니다.
침대 매트리스와 의자가 있는 곳은
모델이 있을 때 포즈를 취하시는 곳이에요.
* Lithography실
이곳은 제가 리토그래피실입니다.
리토그래피는 석판인쇄라고도 부르는 돌을 이용한 판화기법입니다.
이곳에 있는 기계는 거의 폴란드에서 최초로 사용된 리토그래피 기계라고
어시스턴스님이 저에게 말해주셨었어요.
무거운 돌을 이용하기때문에 기계 또한 굉장히 크고 사용할 때에도 힘이 필요해요!
이곳 외에 공간은 돌을 보관할 수 있는 공간, 서서 작업할 수 있는 공간이 있습니다.
그벽에 걸려있는 그림들을 보는 재미도 있습니다.
저는 기초적인 사용 방법을 익히는 리토그래피-베이직을 수강했었습니다.
저는 처음 접해본 기법이라 주로 모든 과정에서 어시스턴스님의 도움을 많이 받았는데
다음 학기에 또 수강하고 싶은 과목 중 하나입니다.
* Printmaking실
이곳은 저희 과 건물 지하에 있는 판화 (printmaking)실 입니다.
이 학교에 오기 전에도 이곳이 printmaking을 위한 좋은 시설이 구비되어있다는 것을 알았었는데요.
많은 사람들이 사용할 수 있는 많은 유리 책상과 프레스 기계, 화학 작업 실등이 있습니다.
저는 처음 판화를 접해봐서 친구들과 어시스턴스님께 사용 방법에 대해 많이 물어봤었습니다.
이 곳에서도 학기 말에 많은 시간을 보냈는데
함께 쓰는 공간이라 무언가 잘못 건드리면 다른사람에게 피해를 줄 수도 있기 때문에
항상 조심스러웠던 것 같아요.
프린트를 한 후에는 종이를 침으로 고정시켜놓는데
종이가 마르면서 오그라드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 입니다.
종이가 마르는 동안 다른 친구들의 프린트를 늘 볼 수 있어서 재미있었어요.
* 강의실 앞 복도
학교에서 book design, poster design등
디자인에 대한 강의실은 모두 제일 위층에 모여있는데요,
그 곳 강의실 앞 복도에는 책상과 의자가 있어서 그 공간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주로 친구들이 강의 전 후에 앉아서 과제를 하고 있을 떄가 많아요.
이 곳은 해도 잘 들어오고
바로 앞에 컴퓨터실에서 프로그램과 프린터, 스캔등을 이용할 수 있어서
디자인과 학생에게는 좋은 공간이에요.
이 날은 해가 정말 강한 맑은 날이었어요.
친구는 한학기동안 수업 과제를 프린트하고 최종 마무리하는 중이네요.
다음학기에는 새로운 과목을 수강해보고 싶은데
학교에서 더 많은 사진을 남겨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