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femia, Warsa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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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폴란드 교환】 학교 근처 바 'Eufemia'에서 먹는 한국의 비빔밥-
안녕하세요 지아자입니다.
벌써 2월의 마지막 날이네요.
2월은 저에겐 빨리 지나간 달이었던 것 같아요.
방학이어서 쉬면서 지내서 그런가..
2월 1일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28일이라니 시간이 정말 빠르네요ㅎㅎ
오늘은 학교에서 가까워서
자주가는 Eufemia 라는 바를 소개해드릴께요.
이 곳은 학교랑 관련된 곳은 아닌 것 같은데
학교 건물 중 하나의 지하에 있어서
통로가 연결되어있는 바람에
처음에는 이곳이 학교 식당인 줄 알았어요ㅋㅋ
그래서 이름이 버젓이 있는데 친구들이랑 canteen이라고 불렀었어요.
평소에는 여기서 점심을 사먹기도 하고
수업끝나고 맥주를 마시기도 하는 곳입니다!
학교에서 가까우니까 되게 편하게 느껴지는 곳이에요.
가끔씩 공연이나 파티가 열리기도 합니다.
바깥에서 출입하는 문입니다.
지금은 겨울이라 야외 테이블과 의자가 눈이 싸여 있거나 한데
여름에는 여기도 다채롭게 이용되었을 것 같아요.
그런데 슬픈 사실 한가지...
Eufemia는 곧 4월이나 5월에 문을 닫는다고 합니다...ㅠㅠ
공사를 하고 새 주인이 생긴데요.
어떤 장소로 쓰일지는 아직 모릅니다.
저는 교환학생인데도 아쉬운데 여기 사람들은 얼마나 아쉬울까요.
그래서 학생들이 없어지지 말라고 시위까진 아니고 서명운동? 같은거 한다고 들었어요.
낮에는 사람이 많이 없고
11시 30분부터 점심 메뉴를 사먹을 수 있습니다.
가격은 16-22즈워티 정도해요.
차는 3즈워티, 초콜릿 케이크는 7즈워티 (2000원 정도) 입니다.
학기 초에 공강에 갈 때 없을 때 많이 간 것 같아요.
위에 친구들은 저번학기 친구들인데
학기 초에 공강에 갈 때 없을 때 많이 간 것 같아요.
위에 친구들은 저번학기 친구들인데
왼쪽 친구는 자기 나라 프랑스로 돌아갔고 오른쪽 친구는 이번 학기도 함께 남아있어요ㅎㅎ
처음에 왔을 때 지하 동굴처럼 생겼다고 생각했어요.
지하라 창문도 없고 어둑어둑
친구가 한국에도 이런 곳(인테리어) 이 있냐고 물어봤었는데
못 본 것 같다고 하니까
유럽에서는 이런 곳이 흔하다고 했어요.
저번 학기 끝나고 한 일주일 정도 친구들이 자기 나라로 돌아가기 전에
이곳에 서로 작별인사를 하러 친구들이랑 정말 매일 왔었어요ㅋㅋㅋ
다른 곳 갈 수도 있는데
게을러서 그런가
학교 주변에 사는 친구들 때문인가 여기서만 만나는 것 같아요.
사진은 한 친구의 돌아가기 마지막 날에 찍은 사진입니다.
바닥 타일이 예뻐서 찍어봤어요!
여기저기 보니 오랜시간동안 사람들이 드나들면서
독특한 모습을 갖춘 것 같은데 없어진다니 아쉽네요.
여기는 화장실 입니다. 화장실이 좀 특이한데
안에 석고상이 있는데요
갈 때마다 낙서가 추가 되어서 지금은 얼굴이 낙서로 가득 차 있어요ㅠㅠ
메뉴판의 BIBIMBAB!
이곳에서 얼마전에 비빔밥을 파는 행사가 열렸습니다.
페이스북에 떠서 친구가 알려줬어요.
보니까 예전부터 정기적으로 비빔밥을 파는 행사를 했더라구요!
(예전에 댓글에 수스키님이 비빔밥 판다고 알려주셔서 먹고싶었었는데 바로 이 행사인가봐요ㅎㅎ)
잉? 비빔밥? 여기서비빔밥 판다는 소리를 들으니까
잉? 비빔밥? 여기서비빔밥 판다는 소리를 들으니까
엄청 신기했어요ㅋㅋㅋㅋ
비빔밥 야채 많이 들어가서 몸에도 좋고 맛있는데
역시 좋은 음식은 이렇게 외국으로도 퍼져나가나봐요 하하
페이스북에 비빔밥 이모티콘 있는거 아세요?ㅎㅎ
그거 친구들이 보내면서 가자고 해서 신기했어요.
메뉴는 비건을 위한 메뉴도 있고 콤보도 있고 저는 콤보를 시켰어요.
소스도 준비되어있습니다.
셀프에요. 고추장은 한국의 바로 그 고추장이구요
옆에는 참깨 소스같은거였습니다.
비건 비빔밥은 이렇게 생겼어요. 두부가 많이 들어있네요.
이건 다른 분 접시 제가 몰래 찍은건데
소스 보이시나요?
고추장을 저만큼 넣다니!!ㅋㅋㅋㅋ
저건...맛이 느껴지지도 않을 것 같아요.
그런데 소스를 셀프로 하니까 사람들이 거의 조금만 먹는 것 같아요.
원래는 고추장을 팍팍 넣어야 제 맛인데.
오 태양초 고추장!
어디서 파는지 궁금해요ㅠㅠ
물어보고 싶었어요, 집에 고추장이 없거든요..
저희가 좀 늦게 왔는데 원래 시간보다
일찍 마감이 되어서 마지막으로 주문했어요.
그리고 30분이나 기다려야했습니다. 밥을 아마 새로 지으시는 듯..
기다리는 동안 친구가 그려줬어요.
생각보다 사람들이 먹으러 많이왔더라구요.
드디어 비빔밥이 나왔습니다!
야채가 한국에서 먹는 것 보다 더 많이 들어간 것 같아요.
친구들이 고추장을 한 번 맛 보더니
많이는 안넣고 곁들여서 먹더라구요.
제가 원래는 더 넣어서 빨갛게 만들어서 먹는다고 했는데
사람들 대부분 그냥 고추장 거의 안 넣고 먹는 것 같았어요.
저 처럼 드셔야 합니다라고 말하고 싶었어요. 하하
친구들이 진짜 한국스러운 맛이냐고 물어봤는데
음 맛있었는데 한국에서 먹는거랑은 달라요!
이 야채들은 다져진 편이고 한국 비빔밥은 야채들을 안 자르고
먹는 것 같아요. 나물도 많이 들어있고!
뭔가 유럽식으로 변화된 비빔밥이지만
샐러드 먹는 느낌도 나고 건강한 맛이었어요.
며칠 뒤에 플랫메이트 친구에게 한국 요리를 만들어주기로 했어요.
뭐 만들까 하다가 계랸이 많아서 오므라이스를 만들기로 했어요.
김치볶음밥을 항상 만들고 싶은데 김치가 없어서 못만들어요ㅠㅠ
비빔밥도 만들고 싶었는데 다양한 야채가 없었어요..ㅠㅠ
완성!ㅎㅎ
다음에 고추장 구하면 진짜 한국식 비빔밥 만들어줘야겠어요...
이건 친구가 만들어준 파스타입니다.
알록달록한 파스타 안에 다진 고기 같은게 들어있어요.
제가 이사했는데 이사한 집이 부엌이 좋아서
친구랑 음식 자주 해먹는 것 같아요.
거의 똑같은 음식만 만드는데 연습해서
뭔가 맛있는 요리를 해줘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