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주제는 세비야 대성당과 알카사르입니다.
일단 들어가기 전에 1글 1광장
세비야 대성당의 모습 너무 커서 사진에 안 담기더라구요 ㅠㅠ
세비야 대성당은 세계에서 3번째로 큰 성당으로 고딕 양식을 보여 주는 뛰어난 건물입니다.
성당의 위치에는 원래 이슬람 양식의 모스크가 있었으나 그 위에 성당을 지었다고 합니다.
"우리는 교회를 갖게 될 것이다 … 건축 과정을 보는 이들이 우리가 미쳤다고 생각할 만한 그러한 교회를."
-건축 설계 위원회의 한 멤버의 말
(출처: 죽기 전에 꼭 봐야 할 세계 역사 유적 1001)
실제로 본 성당은 압도적인 크기에 한 번 놀라고 그 안의 내용에 한 번 더 놀라게 만들었습니다.
성당은 전망대와 콜럼버스의 관으로 유명한데요.
콜럼버스는 이탈리아 출신 탐험가로 스페인 여왕의 후원을 받아 아메리카를 발견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대항해 시대를 개척한 탐험가 콜럼버스는 여왕이 죽고 난 후에 재산과 지위를 빼앗기고 병에 걸려 죽고맙니다.
그리하여 그는 유언으로
"죽어서도 스페인 땅을 밟지 않겠노라!"
는 유언을 남겼다고 합니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그의 묘는 세비야 대성당에 안치되어있습니다.
또 성당을 건축할 당시 쓰였던 금들은 콜럼버스가 가져온 금이라고 하니 죽어서도 편히 눕지 못할지도 모르겠네요.
전망대인 히랄다는 이슬람 사원에서 기도 시간을 알리는 종이였다네요.
대성당의 매표소는 줄이 너무 길어 기다리기가 힘듭니다. 그러나 옆에 작은 성당(실바도르 성당)에서 대성당을 포함한 입장권을 구매하면 바로 대성당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앞의 두 왕은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만 뒤의 두 명은 고개를 숙이고 있습니다.
앞의 두 명은 콜럼버스에게 우호적인 사람이였고 뒤의 두 명은 콜럼버스에게 적대적이었던 왕이였다고 합니다.
또 땅에 내려놓지 않은 이유는 콜럼버스의 유언을 존중하는 뜻이라고 합니다.
이외에도 다양하고 섬세한 작품들이 많습니다.
3번째로 큰 성당답게 다양하고 멋진 작품들이 많았습니다.
여기는 히랄다탑
히랄다탑은 걸어서 올라가니 엄청 많은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사람이 너무 많아서 솔직히 맘 편히 바라보기가 힘들었습니다.
다른 도시에 비해 이쁜 풍경은 또 딱히 아니어서 별로 감흥이 없었습니다.
무엇인지 모르는 빌딩
나와서 메트로폴 파라솔 가는 길
별명이 와플인 메트로폴 파라솔
정말 그냥 사진 찍고 뭔가 아무것도 없더라구요.
전망대도 딱히 세비야의 전망이 별로라 들어서 그냥 갔습니다.
다음은 세비야 알카사르입니다.
알카사르에서는 한국인은 아예 못 봤습니다.
저희도 처음에는 그냥 기다리다가 뒤에 긴 줄이 궁금해서 방문했는데
세비야 광장 다음으로 정말 좋았습니다.
입장료도 학생 할인이 돼서 싸고 또 오디오 가이드가 있어서 정말 좋았습니다.
부분 부분 세세한 가이드로 몰입을 도와줬습니다.
이 동상은 머큐리의 조각상입니다.(상인과 여행자의 신)
여기서는 오디오 가이드에서 왕이 했던 말이 녹음되어 있었는데
"나는 이 알카사르의 아름다운 정원에서 황금빛 나날을 기리며 여행객들이 안전하게 돌아가기를 빌겠소."
이 말이 너무 좋았습니다.
알카사르의 내부 또한 되게 웅장하고 여러 가지 문양이 있어서 완전 이쁩니다.
정원의 꽃내음도 향기롭고 공작들도 돌아다니고 분위기도 최고:)
또 기획전으로 이슬람의 장식들도 전시되어 있습니다.
문양이나 그림이 발전해가는 과정을 보여줬는데
여기도 오디오 가이드가 있어서 편했어요.
정원 또한 왕의 정원답게 관리가 잘되어있고
어디든 너무 이뻐서 이렇게 드레스나 양복을 입고 스냅을 찍는 사람이 많았습니다.
이슬람은 물을 중시하여 곳곳에 물의 이용한 건물이나 장식품이 있었어요.
이상하게 알카사르 안에서는 또 한국인이 없더라구요.
그렇지만 스페인에서 본 건축물 중에서 탑에 꼽을 수 있을 정도로 좋았습니다:)
여러분도 나중에 꼭 가보시길 바래요!
마지막은 역시 스페인광장으로 마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