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6월 초에 학기가 끝나고 다녀온 베를린 여행일기를 써보려 해요
독일은 처음 가보는 거라 많이 기대를 했는데 베를린만 갔다오긴 했지만
그만큼 볼게 많고 여행하기 좋은 곳이더라구요!
베를린에 유명한 카페가 많다고 해서 하나씩 가보려고 노력했어요
원래 카페에서 커피 마시는걸 되게 좋아해서요
여기는 보난자 커피라고 베를린 3대 커피집 중 하난데 아이스 커피를 팔길래 냉큼 사마셨어요
유럽에는 아이스커피를 거의 파는 곳이 잘 없거든요
커피 맛있고 카페도 너무 예뻤어요
카페 외관입니당
주말 오전이라 사람들이 여유롭게 카페 앞 테라스 테이블에서 앉아서 커피를 마시는 모습이
정말 좋아보였어요
커피집 앞에는 다양한 편집샵과 빈티지 샵들이 많았어요
베를린에 빈티지 샵들이 되게 많더라구요
이 곳은 그런 곳 중 하나인데 겉 보기에 뭐가 많아보여서 구경삼아 한번 들어가 봤어요
정말 다양한 빈티지소품들이 있었어요
이런 소품들 말고도 옷, 신발, 가방, 명찰 등등 다양한 옷과 악세사리들이 있더라구요
비록 사고싶은 것은 없었지만 ㅎㅎ 눈이 즐거운 곳이었어요
다음으로 향한 곳은 베를린에 있는 유대인 박물관이에요
학생할인을 받아서 저는 3유로에 입장할 수 있었습니다!
학생할인을 받으니 정말 저렴한 가격이에요
처음에 들어가면 일단 유대인에 관한 역사적, 문화적 전시물을 볼 수 있어요
저도 유대인들에 관한건 거의 잘 몰랐는데 그들의 종교부터 의상, 전통 등 다양한 유대인에 관한 전시를 보고
조금은 알게 된 것 같아요
과거 유대인들이 겪었던 다양한 갈등 문제에 관한 영상이 설명과 함께 나오는 곳이에요
둥그런 스크린 아래에 의자가 있어 사람들이 많이 앉아서 보고 있었어요
과거의 영상을 보니 비록 오래된 영상이지만 생생하게 그들의 역사를 볼 수 있어서 좋았던 곳이에요
저도 오래 앉아있다가 간 것 같아요
유대인들의 과거 건축 양식과 생활 부분에 관한 모형도 있었어요!
이 곳은 영상 자료가 되게 다양하고 많더라구요
이 박물관은 두 가지 전시로 나뉘는데
지상은 위와 같이 유대인의 역사와 문화 등 유대인 자체에 대한 것들을 알 수 있는 전시가 있었고
지하로 내려가면 보다 더 독특한 전시가 있어요
과거 유대인들이 받았던 탄압을 무언가 건축물로 승화시켜놓은 듯한 특이한 전시들이 있어요
건축물이 멋있다던 후기를 보고 간 거였는데 이 곳을 보고 말한 것 같아요.
이 곳은 무슨 방 같은 곳을 열고 들어가면
암흑같은 곳에 천장에 빛이 아주 조금 새어나오는 구조의 좁고 어두운 방인데
과거 유대인들이 받았던 탄압과 학살을 나타내 놓은 것 같았어요
홀로코스트는 나치에 의한 유대인 학살을 가리키는 말이죠!
과거 유대인들이 감금되어 있던 곳의 느낌을 잘 표현해 놓은 곳 같았어요
실제로 그 곳에 들어가니까 답답하고 숨이 막히는 느낌이 나더라구요
구석쪽으로 쭉 걸어가면 쨍그랑쨍그랑 소리가 들립니다
이 곳은 수많은 철로 된 얼굴들이 바닥에 깔려있고 그 곳을 사람들이 밟고 지나가요
이렇게 바닥에 철로 된 사람의 얼굴이 있는데
이걸 밟으면 철끼리 부딪혀서 쨍그랑쨍그랑 소리가 나요
저 철의 얼굴은 유대인들을 상징하고 그들을 밟을 때마다 나는 소리는 그들이 받는 탄압과 그 고통을 잘 나타낸 것 같아요
정말 밟을 때마다 나는 소리에 소름이 돋더라구요 ㅠㅠ
이 곳은 그 옆에 나가면 있는 정원의 조형물들인데 이 곳은 추방의 정원 이라고 해요
망명 도중에 죽어간 유대인들의 묘비를 연상하며 만들었다고 합니다
이 곳은 저런 기둥이 높에 솟아있어 마치 미로에 들어온 듯한 느낌이 나요
유대인 박물관 구경을 잘 마치고 이제 다시 구경을 하러 갑니다!
이곳도 베를린에서 유명한 편집샵이에요
구경도 했다가
밥을 먹으러 왔어요
케밥집인데 베를린엔 싸고 맛있는 케밥집이 몇개 있더라구요
이 곳도 되게 유명한 곳이라고 해서 가봤는데 정말 푸짐한데 저렴하더라구요
감동..ㅜㅜ
ㅠ진짜 맛있었어요! 프랑스에서도 케밥집이 많아서 많이 먹었는데
거기서 먹었던 케밥하고는 완전히 다른 맛?
야채도 되게 많고 싱싱한 느낌이 많이 났어요
베를린 갔다온지 얼마 안됬는데 저 케밥이 자꾸 생각나서 또 먹고싶어요 ㅠㅠ
아무튼 베를린가시면 케밥 저렴하구 맛있으니까 꼭 드셔보시구
유대인 박물관도 한번 가기 좋은 곳인 것 같아요!